더 데빌 오늘 지곰차로 자첫했어~
사실 마쏭차로 주말에 잡아놨는데 너무 궁금해서 티몬으로 급하게 2층 잡아왔어.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호불호가 나뉘는건 어쩔수 없을것 같지만 나는 나쁘지 않았어. 막 완전 좋은것도 격하게 싫은것도 아니고 좀 모호한 느낌인데.

사실 1막끝날때까지만해도 정말 이상했거든. 일단 너무 낯설었어. 근데 2막 끝까지 보고나니까....낯설지만 나쁘지 않았달까?

더 데빌은  "괴작" "실험적 극"이라는데 동감이지만, "망작"은 아니라고 생각해. 단지 친절하진 않고...대중적도 아닐거라고...생각함...그니까 보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스킵할 필요가 있을듯 ㅋㅋㅋ
근데 어차피 보러 갔으면 2막 까지 봐...아님 정리가 안되...

그리고 종교색 부분은. 사실 내가 기독교라 그런지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어. 나도 인용된 성경구절이나 성가를 다 이해하는건 아니지만...내 생각엔 그냥 기본적인 "기독교 문화코드"정도만 이해해도 보는데 문제될것 없을 것같은데.ㅎ

하지만 음향은... 바이올린이나 밴드음악은 맘에 들었는데... 정말 심각하게 가사 안들리더라...ㅜㅜ

글구 자리는 2층 F블럭 3열이었는데.X가 높은계단 위쪽에 있을때 빼곤 가리는거 없이 잘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