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극중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이강백과 이성열 연출의 만남이라고...시작전부터 떠들석하기도 했고....

그래서 기대는 좀 했음.

우선 노배우들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너무 강한 연극톤의 대사는 좀 불편하더라고....

특히 팬션주인중 한분이 랩으로 대사를 하는데...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랩이 참 듣기가 힘들었어.

어르신들은  등장 순간부터 빵빵 터지는데... 난 좀...ㅠㅠㅠㅠㅠ

그리고 특이한건....

팬션주인과 복희는 직접적으로 붙는 씬이 없어. 초반에 딱 한 장면 말고는..

그리고 복희와 팬션주인들의 무대 자체가 달라....

같은 무대를 다른 느낌으로 사용하는....? 어색하지 않고 좋더라고...

복희의 대사는 전부가 독백인데.... 복희 역할을 하는 전수지 배우?

얼굴도 느낌있게 생겼고 참 잘하시더라...

그리고 이강백이 정치우화를 많이 쓴다는걸 플북을 보고 알았는데...

이 극 역시 지금의 정치, 사회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어.

일단 복희가 장군의 딸인것만 봐도....

그리고 다 다른 사연을 가진 여섯명의 팬션주인도....

그리고 또 다른 여러가지가 있는데.... 더 자세한 얘길 하면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까..ㅎㅎ

제목인 즐거운 복희는 극을 보기전에는 참 따뜻한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극을 보고 나서는 참 슬픈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