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 공연 보고 왔어.
직업이 일요일엔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일인데
오늘 시간이 나서 기차타고 올라가서 보고 왔는데..
한참 갤을 안해서 분위기 어떤지 전혀 모르고
아무 정보 없이 가서 봤음.

나는 소재도 좋고 음악도 좋고
배우도 다 애정하는 배우인데 조명이 왜...
자리가 멀어서 다이소 쌍안경 챙겨가서 열심히 들려는데
조명이 자꾸 와서 눈이 시큰거려서 볼 수 없었고
그동안 잘 가지고 다녔던 다이소 쌍안경의 위용이
여기서 끝이었음을 알 수 있게해준 조명 어택.

인터 글 보니 음향 얘기 많았는데
막귀인 나는 그럭저럭 잘 들렸어 뒤쪽이라 그런가?

파우스트는 잘 모르고 내용이 다소 무겁지만..
교회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어려운데 이걸 다시 봐야하나 고민은 좀 된다..

그리고 코러스는 안무 좀 안할 수 없나
안보려고 하는데 손가락 휘황찬란하게 반짝 거리셔서
나도 모르게 눈이 자꾸 가ㅜㅜ

다음 번에 잡을 수 있다면......
앞자리에서 한 번더 보고싶은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