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중학교때 친구들이 다 애니덕이었고 그래서 애니도 많이 봤는데 보다가 중간에 엄청 쿨하게 관두고 오래 못 보면 걍 관심 사라지고 한 화 중간에 끊어도 좀 궁금하다가 곧 잊어버리고 그랬거든
미드같은것도 글코... 걍 볼땐 재밌다가 안보면 또 그만. 웹툰도 보다가 오래 안보면 흥미 사라지고.

........난 걍 일본애니덕이랑 미드덕이 아니었던 거였다......

학생덕이 9월관극일정 짜는데 5번밖에 없어서 관극캘린더 한시간마다 켜보면서 슬퍼하다가 기를 쓰고 알바 구해서 표 잡고 있음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현타 와서 생각해봤는데 난 태어날때부터 회전문러였던 거였다

집에 있는 책은 다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고 엄마가 책(전집) 정리하라 그러면 순서대로 쌓아놓고 한 권 읽고 꽂고 한 권 읽고 꽂고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때 곰돌이 푸 비디오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동네 비디오방에서 거의 장기대여수준으로 빌려봐서 엄마가 비디오방 아주머니한테 미안해하심ㅋㅋㅋ 엄마는 반납하고 새거 빌리자고 데려가는건데 반납하자마자 또빌리고ㅋㅋ 고정적으로 돌려빌리는 레퍼토리가 다섯개가 안됐음ㅋㅋ 엄마가 사주려 해도 되게 옛날거여서 사줄 수도 없는 마리 이야기 이런 거(마리랑 돌고래 나오는 거)
또 옛날에 도라에몽 만화책도 좋아했는데 엄마는 그것도 되게 신기해했음. 똑같은 거 맨날 보면서 똑같은 부분에서 맨날 깔깔거리고 웃는다고 근데 난 엄마가 이해가 안됐음 왜냐면 맨날 봐도 맨날 웃기고 볼수록 웃기고 보다보면 전에는 못봤던 디테일도 보이거든ㅋㅋㅋ
영화도 맨날 똑같은 거 또 보고 생각해보니 애니덕 아니라면서 좋아하는 애니의 좋아하는 화는 아예 외워놓고 가끔 생각날때 찾아서 봄ㅋㅋㅋㅋ


....나는 회전문러의 별 아래 태어났나봐

ㅎㅈㅇㅇ)이제 회전문 돌면서 다작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않기로 했다
ㄷㅈㅇㅇ)하지만 난 다작도 포기 못하니 신장을 팔아서 다전문러가 되겠다
ㅅㅈㅇㅇ)내가 중소극장 연덕이라 진심으로 다행이야................내 취향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