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 괜찮을까? 정말 아무 일 없을까? 

한스 : 너희는 나만 믿어 

앞으로 우리 괜찮을까?

이제 우린 함께할거야. 

나만 믿어, 아니 함께 하는 우리를 믿어.

도망칠 곳 없던 아이들이 

아이들은 나름의 궁지에 다 몰려있었지. 도망칠 곳이 없었어, 외적으로도.

그리고, 기억을 되찾아 가면서 아이들은 내적으로도 고통스럽고 괴로웠어. 

기억에서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로먼 박사의 최면으로 잊는 방법뿐이었어. 

메리가 아이들에게 권한 방법 역시도 최면. 

한 걸음 두 걸음 돌아갈 때 

아이들이 로먼 박사의 최면에서 깨어나 불행과 동행하겠다고 말했을 때-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마지막 실험, 그 수요일에 메리가 아이들에게 최면을 걸었어.

방문을 닫고 기억을 넣어둬. 멀리 도망쳐. 달아나. 

메리를, 메리와의 기억을 잊지 않는 걸 말하는 것 같았어. 

한스가 말하잖아.

우린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 라고.

아이들은 돌아가는 방법을 택했어. 

수요일 그 숲 속 지나가던 바람이 다가와 속삭였지 

아이들은 메리의 마음을,  메리의 바람을 다 알게 되었어. 

병원에서 도망쳤던 이유도, 아이들이 기억을 되찾는 것을 막으려 했던 이유도. 

실험으로 너희가 행복해질 줄 알았었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모두 다 잊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메리 : 행복은 마음에서 시작하는 거란다 너희들로 세상은 변할 거야 

그러나 아이들은 알았어. 

행복은 생각에 달려있다는 거.

메리와 있었던 날들은 고통스러운 실험체로 지냈던 게 아니었잖아.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고. 

메리가 구워준 달콤한 케이크도 먹었었는걸.

요나스 : 형 

헤르만 : 형 

한스 : 응 

준비된 거지? 

응, 이제 앞으로, 세상으로 나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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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불판에서 긁어봤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혼자 끄적여봤어.

아이들은 행복할 거라고, 난 믿으니까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