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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블레확정소취]지원이의 그 사랑(9) 긴글 주의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0.10.20 20:56:28
조회 790 추천 28 댓글 7
														

(현재 퇴근 중이라 아이피가 다름)



그렇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끝내고 
집에 와서 그에게 시아버님이..  백만우 원장이 자기를 죽이려고 할 거고,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의 계획은 백만우 원장을 압박해서 실토하게 만든 거란다.
그리고 체포되면 자기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될 거라고 말한다...

“난 집으로 가서 백만우 원장을 압박할 거야. 스스로 모든 실토하게 거야. 지원아, 백만우 원장이 경찰에 체포되면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거야”


각오했던 일이야... 그의 목숨이 걸린 이상 차라리 드러나는 게 안전할 거야... 

그 때 내가 늦었으면 그대로 기름과 함께 라이터 불에 타죽을뻔했던 그다.... 
가경리이장사건이 맘에 걸리지만 그가 죽을 위험을 안는 것보다는 나아! 백만우 원장이 그 연쇄살인사건의 공범이라면 더욱 더! 그를 지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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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한 각오했던 일이야. 두렵지 않아. 자기야, 혹시 내가 경찰인 잊은 아니지? 나는 긴급 체포 권한이 있는 사람이야”

이 사람은 내가 경찰인 거 잊은 걸까?
계획을 말하는 내내 왠지 나는 배제된 듯한 느낌을 받은 건 기분 탓일까? 어쨋든 백만우네 가면 모든 게 확실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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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알고 왔어요.”


“다 알고 왔다니, 말이니?”

“집에서 일어난 일들이요. 정말 저희가 이대로 돌아가길 바라세요?”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 거야?”


“도대체 얼마나 숨기고 계신데요?”


“그러니까 , 알고 있다는 얘기지? 남편에 대해. 알고도 여길 함께 이유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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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람 편이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들이 공범인 게 진짜고, 그에게 어떤 의도로 백희성 신분을 준 거라면.....

난 이 사람을 믿고
이 사람을 도우고
이 사람을 .....
이사람을 지킬 거다. 


뭔가 일이 틀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오히려 백만우네가 그이에게 적개심갖게 됐다

그리고 오히려 내가 경찰 신분으로 협박한 격이 되었다...



“이제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는 편이 좋겠어. 자기한테 자꾸 적이 생기는 싫어. 백만우 원장이 범인이든 아니든 오늘 이후로 자기에게 적개심을 갖게 거야. 이제 경찰에게 맡겨”

“그 간병인 만나봐야겠어.”


“방금 들었어?”



“어머니 말도 옳아. 간병인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비밀이 누구한테까지 새어 나갔는지 확인해야 .”


“더는 자기가 나서지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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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초라도 빨리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연쇄살인범이잖아, 살인을 즐기는. 그런 놈이 주변에 있다는 거잖아. 그놈의 악의가 너랑........은하한테까지 번질까 ... 생각만 하면 ... 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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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흥분한다... 평상시 이성적인 그가 공범의 존재로 점점 조급해하는 게 느껴진다....

손을 떤다..... 너무 두렵다는듯이....

그의 손을 잡아주며 그가 부디 괜찮아지길 바라며....

“연쇄살인범도 어차피 사람이야. 두려워하지 . 잡고 나면 그런 찌질한 두려워했다는 창피할걸? 우리가 세다고!”

“이상해. 네가 말하면 정말 그런 같아.”

그가 점점 조급해하는 모습이 걱정스럽고 안타깝다. 
그 와중에도 그는 자기보다 나랑 은하에게 악의가 다가가오는 게 겁난다고 한다... 자기 걱정도 좀 하지.....
이 사람은 내가 지켜야겠구나.....

아 우리 은하에게 전화왔다
빨리 오라고 하는 우리 은하 모습에 
나 그리고
그도 웃는다. 
이제 그가 완전히 긴장 풀린 것 같다. 기특한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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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상하다. 아침부터 멍때려서 음료까지 쏟았다.... 
그는 저런 실수를 한 적이 없는데.....
어제 일 때문에 아직도 조급한 걸까? 걱정이 된다...

그러다 
부녀의 오붓한 모습 보니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 은하가 이상한 말을 한다..

“아빠, 새벽에 어디 갔다 왔어? 어제 자다 깨서 쉬야하러 가는데 아빠 밖에 나가는 봤어.”


어젯밤에 어디 갔다 왔어? 어디?”

그가 머뭇거리며 그게 .. 하는데 전화가 왔다. 

사건이란다. 




한 여성이 살인되어서 버려졌다.
범인은 지문을 남겼고

잡을 수 있겠다!!

근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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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이 등록 안 되어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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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최선배에게 전화가 온다...
그 피해자가 .... 
박순영씨가.... 
백만우 원장네 가정부란다...

그가 어제 그 가정부를 만나야겠다고 조급해했는데....
설마??
은하가 새벽에 나갔다고 했는데...
자기야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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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이 일치하다.....
일치.....
일...치.....
일치....해......

이게 어떻게 된 거지....그의 지문이 왜 ....... 피해자 결박한 테이프에....

어제 당장이라도 가정부 만날 기세였던 조급해하던 그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아니야...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야. 
뭔가 일이 생긴 거야....
함정에 빠진 거다....
어제 새벽에 나가서 그 때 뭔일이 생긴 거다...

최선배라면 지금쯤 가정부 알리바이 확인하러 그 집에 갔을 거야... 그리고 이젠 적개심을 가진 그 집에서 그이 대해서 나쁘게 말할 가능성이 크다... 

더는 백희성으로 대하지도, 도와주려고 하지 않을 거다. 느낌이 안 좋아..... 

살인사건에 연루된 이상 최선배도 더는 그를 감춰주지 않을 것이다... 그이가 도현수라고 사실을 밝힐 거다...

그가 아니라고 해도 지문의 주인인 이상 살인용의자가 된다... 

경찰들에게 잡혀가느니 차라리 내가 직접 체포해야겠어... 이게 함정이면 차라리 경찰서 안이 안전할 거야.... 
그 안에서 그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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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어디 갔다 왔어? 막문동이야?”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오늘 아침에 막문동 야산에서 변사체가 발견됐어. 피해자는 박순영, 청각장애가 있고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었어. 
의식이 없는 환자를 돌보는 일을 했어. 박순영을 고용한 사람은 백만우 원장... 박순영을 결박한 테이프에서 범인의 지문이 나왔어. 지문의 주인이 당신이야.”



“난 아니야.........”


“경찰서로 .”


“난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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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가서 거기서 진실을 밝혀. 나는,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야. 당신이 억울하지 않도록...... 지금 당신은 살인사건 피의자로 특정됐기 때문에 긴급 체포를 해야 .”

“자기한테 수갑을 채워야 . 협조해 제발.....”

제발 자기야 날 믿어줘.....


그가 눈 찔끔 감더니...
양 손을 내민다...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워야 하는 이 상황이 슬프다.....

그의 손목에 수갑을 갖다대자 
수갑이 손목을 감겨가며 착” 소리를 낸다...

그 “착”이 오늘따라 왜 이리 듣기 싫을까...

그 소리만 크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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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가 이상하다....
옆을 계속 보는데 그의 기색이 이상하다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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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천천히 내 쪽으로 돌리는 그의 눈빛이 이상하다...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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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 너는 믿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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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마음 한구석에 조금이라도 내가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어?”


자기야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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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믿는데 세상 누가 날믿어주겠어?

자기야.... 

아 최선배의 전화다..

공방에 지금 같이 있다고, 내가 직접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는데 그가 내 폰을 저멀리 쳐버린다.....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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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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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가 어떻게 나에게....... 

목에 닿는 차가운 느낌이 소름끼치다...
그가....나를....칼을......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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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거야?”

지금부터... 난 아무도 안 믿어!”

“자기야 이러지 마.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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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상황에서 날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를 말릴 수 없는 이 상황... 그가 내게 칼을 들이댄 이 상황이 마치... 꿈 같다... 현실 같지 않다....어쩔 수 없는 이 상황이 힘겨워 눈을 질끈 감으니 참았던 눈물이 흐른다... 

그의 말대로 손을 위로 들어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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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쪽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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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움직여....

모니터 케이블 4개 전부를 뽑았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는 무슨 생각인 걸까..... 모든 게 현실 같지 않다....
그가 나를....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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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칼을 내려놓는다..

너무 놀라서 인식못한 감정, 분노....

갑자기 분노가 오른다.

니가 어떻게!!

내게 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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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 . 아니 하루만... 반드시 돌아올게.”

“내 목에 칼을 들이대?”


“난 지금 도주할 거고, 공범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어.”


“내 목에 칼을 들이대?!!!!!!!!!”




“날도 세운 그저 은이야. 그저 종이봉투나 뜯을 있는 그냥 장식품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는지 세웠는지 내가 알게 뭐야. 중요한 방금 네가 목숨가지고 위협했다는 거야!”



“그래, 우리가 알고 지낸지가 겨우 14년인데,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네가 아무것도 모르는 당연하지. 적어도 차지원이라면! 의도 정도는 금방 눈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나한테 화내는 거야?”


“내가 무슨 자격으로 화를 ? 마누라가 수사하는 살인사건에 지문이나 묻히고 다니는 멍청한 놈인데!”


“지금 감정적으로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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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가 감정적이라고? 아니, 지금 미친듯이 이성적이야!!!!!!”

“미안해. 정미숙이 살아있어. 염상철이 정미숙을 데리고 있다고.”

“뭐??? 밑도 끝도 없이 그게 무슨 말이야?”




정미숙씨가 살아있다니?? 이게 무슨 말이야...
아까부터 뭐가 뭔지... 정신없다....




“지금 경찰이 오고 있는 중이잖아. 시간없어. 자세히는 설명 못해. 지원아, 손으로 진범 자아서 발로 돌아올게.”


“못 보내.”


착 소리랑 함께 내 손에 남은 한쪽 수갑을 마저 채워버렸다.

못 보내!! 
너 혼자 절대 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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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소리....

경찰차가 오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는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우리는.....



이어서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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