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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블레확정소취]찐희성 잡지 인터뷰

ㅇㅇ(39.7) 2020.10.23 12:09:24
조회 920 추천 46 댓글 12

Q) 날렵해진 외모도 인상적이에요. 드라마 <악의 꽃>에서 연기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두고 “ㄱㅈㅎ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굉장히 많았죠.

A) 간헐적 단식의 영향도 있고 뒤늦게 젖살이 빠진 것 같기도 해요. 예전에는 화면에 실물보다 통통하게 나와 제 모습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요. 비로소 제가 원했던 얼굴에 가까워졌어요.


Q) 그 머리, 언제부터 기른 거예요?

A) 작년에 일을 쉬는 동안 자르지 않았더니 주위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이미지 변신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장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악의 꽃>에서 맡은 연쇄 살인마 ‘백희성’이 기나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는 인물이었어요. 긴 머리라는 설정이 잘 어울릴 것 같아 감독님께 의견을 냈어요.


Q) 중후반에 등장했지만 백희성의 존재감은 대단했어요. 처음 받은 대본에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는 내용만 있었다는데 어떤 확신을 갖고 있었나요?

A) 순전히 대본 때문이었어요.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어 좋은 작품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후반부 극의 중심을 쥐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사실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었어요. 드라마는 시청률이나 상황에 따라 기획 의도와 다르게 전개될 때가 많거든요. 대본을 믿고 모험을 한 거예요.


Q) ㅇㅈㄱ 배우는 인터뷰에서 백희성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 “역시나 칼을 갈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어요.

A) 처음에는 저보다 먼저 등판한 다른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 해내는 것을 보면서 부담감,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러다 백희성이 깨어난 이후의 대본을 분석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즐거움을 느꼈고, 촬영하는 동안 좋은 평을 들으면서 연기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Q) 그렇게 비정상적인 감정을 오가며 휘몰아치듯 연기하고 나면 어때요?

A)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걸 느꼈어요. 대본에 묘사된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하거든요. 또 어두운 감정을 유지하려고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기도 했어요. 악역을 연기한다는 건 외로운 작업인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나면 허무함이 클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제 연기에 관심을 가져주고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기분 좋게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Q) 종방 직후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솔직히 감독님의 안목을 재평가해야 할 만큼 ㄱㅈㅎ이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완벽하게 어울릴 줄 몰랐어요.

A) 반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감독님이 처음부터 악역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배우를 원했어요. 또 큰 비중 때문에 신인보다 검증된 기성 배우를 우선순위로 뒀고요. 결국 저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와 연기 경력이 이 역할과 잘 맞아떨어졌죠.


Q) <악의 꽃>은 바로 그 선입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A) 주인공 도현수(ㅇㅈㄱ)는 연쇄 살인마의 아들로 평생 낙인이 찍혀 인생이 망가지고 시련을 겪어요.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어요. 어찌 보면 선입견과 차별적인 시선을 극복하는 이야기의 작품을 통해 저 역시 배우 ㄱㅈㅎ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많이 깰 수 있어서 의미가 커요. 하지만 완전히 깨졌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균열이 크게 생겼을 뿐이죠.


Q) <악의 꽃>으로 질적인 전환을 이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A) 그럴 수 있겠네요.


Q) 이 작품을 계기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A) 글쎄요, 저는 오래 기다렸던 시간을 통해 이미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확실한 소신과 원칙을 갖고 있어요. 첫 번째는 제가 진심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연기, 두 번째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에요. 백희성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어떤 점에 신경을 썼냐는 질문을 받는데 매번 같은 자세로 모든 걸 쏟아 부었어요. 그런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정작 작품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할 수 있어요. 최근의 몇몇 작품이 그랬죠. 저는 열심히 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활동 안 해요?”, “쉬고 있어요?”라고 할 때마다 허무했어요. 이를 계기로 스스로 변화하기로 결심했어요.


Q) 백희성을 연기하면서 “무섭다”, “섬뜩하다”라는 반응을 좋아했다고 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가장 무서워하는 건 뭔가요?

A) 겁이 없는 편이에요. 공포영화도 가볍게 보고 귀신도 안 무서워요. 그러고 보니 어릴 적에 무섭게 여긴 게 하나 있어요. 바퀴벌레는 쳐다도 못 봤어요.




악의꽃 관련 내용 꽤 있어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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