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기아타이거즈를 사랑했던 선수다.

드래프트 전부터 기아 타이거즈 사랑을 어필했었고,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기아 타이거즈를 격하게 애정한다는 분석이 적혀있을정도였지.

연봉 5천만원 받으면서 기아 타이거즈 1점대 필승 마무리로 맹활약하고,

더 받을 수 있음에도 팀 분위기 해치지 않으려 1억에 도장 찍고 깔끔하게 계약 완료한 선수다.

뼈가 갈리고 멘탈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기아 타이거즈의 뒷문을 수호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노력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했고,

드디어 돌아온 문경찬에게 기아 타이거즈는 트레이드라는 징벌을 내렸다.

그렇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조계현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첫 날 수십만개의 악플에 시달렸지만

불과 이틀만에 신의 한수였다며 찬양 받고 있다.

문경찬은 NC에서 첫 등판만에 2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며

NC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문경찬은 슬프지 않다.

그저 기아가 자신을 버린것만이 슬픈것이다.

우리가 문경찬에게 해줄수 있는건

문경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기원하고

그에게 큰 기대를 거는것이다.

문경찬, 그에게 배팅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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