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관외 출장(교통비)

출장 여비는 무조건 '실비 변상'의 성격이 강합니다.

출장을 다녀오면서 본인의 개인 경비가 소요된 걸 전제로 하지요.

그리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영수증을 증빙하셔야 됩니다.

공문에 나온 출장 명령에 근거해서

제가 학교 소방안전관리 담당자 방재 교육에 다녀왔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출장지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왔는데,

관련 영수증을 증빙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경비가 소요됐다고 하더라도 증빙 서류가 없기 때문에 교통비는 지급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본인 자가용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면 교통비는 어떻게 산출할까요?

"자가용을 이용하여 공무로 여행하는 경우의 운임은 철도 또는 버스 운임(통상 이용되는 대중교통요금)으로 함"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까지 자가용을 이용해 출장을 갔다고 합시다.

그러면 광주에서 서울까지의 대중교통요금으로 환산해서 교통비를 지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는 톨게이트 영수증이라든지, 목적지(서울)에서 주유한 주유비 영수증이라든지

아무튼 어떤 영수증이든지 내가 서울에 다녀왔다는 걸 증빙할 수 있는 서류이면 됩니다.

그리고 자가용은 끌고 가면 다시 가지고 오는 것이 상식적이기에,

서울에서 주유한 영수증만 증빙해도 교통비를 대중교통요금으로 환산해서 '왕복'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요금은 보통 각 시도별로 업무포털 게시판에 시외버스 요금표가 매년 올라오니,

그걸 기준으로 해서 지급하시면 될 듯 합니다.

또한 공동으로 출장을 다녀온 A, B가 있다고 합시다.

A 자가용에 B(동승자)가 탑승해서 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면,

원칙적으로 동승자인 B는 교통비를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2-2 관외 출장(식비)

식비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도 학교회계 시스템에서 공무원 여비 등급(1호, 2호)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됩니다.

교장 선생님은 1일 25,000원에 해당이 되겠고,

교감 선생님이나 행정실장, 교육공무원들은 1일 20,000원에 해당이 되겠죠.

현재 식비는 '정액 지급'이 원칙이기에 이런 식으로 지급하고 있기는 한데,

제가 위에서 뭐라고 했죠~

출장은 관련 근거 명령이 있다고 했죠?

보통 교육을 갔는데, 점심을 교육훈련원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걸 교육원에서 공문을 발송할 때,

공문에 이런 식으로 학교에 보내거든요.

1. 행정 사항: 점심은 우리 원에서 제공함(각 학교 여비 담당자 참고).

그러면 점심값은 감액해야 되겠죠?

7급 행정실 공무원이 시설 교육을 들으러 가면서,

공문에 나온대로 거기서 제공한 점심을 먹었다면,

20,000원*2/3=13,300원만 식비를 제공받게 됩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만 아니라면,

현재 저희 시도에서는 '정액 지급'으로 식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2-3 관외 출장(숙박비)

보통 당일치기 출장이 많겠지만,

저는 6박 7일 출장도 가기도 했었어요.

그러면 숙박이 필수인데,

숙박을 했다는 관련 영수증 증빙이 필요합니다.

근데 이게 상한액이 있는데, 제2호 공무원 같은 경우는

서울에서 숙박하면 상한액이 7만 원, 광역시는 6만 원, 그 외 기타 지역은 5만 원입니다.

만약 광역시에서 숙박을 해서 모텔비를 1일 10만 원(그럴 일은 없겠지만 ㅎㅎ)을 받았다면,

학교에서 지급할 수 있는 상한액은 6만 원입니다.

서울은 상한액이 7만 원인 걸 보니,

이 규정은 서울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물가를 고려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여비 규정상 숙박비에는 독특한 규정도 있는데,

공무상 여행 및 출장 시 숙박업소가 아닌 친지 집에서 숙박한 경우 1야당 20,000원 지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야영 및 수련회 인솔 시 야영지에서 숙박하는 경우,

숙박비가 발생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답니다. ㅎ

2-4 관외 출장(일비)

일비는 현지 출장지에서 소요되는 모든 경비입니다.

현지교통비, 통신비, 세탁비, 음료수비 등 잡탕이지요.

출장지(목적지) 내에서 소요된 교통비는 교통비다?

아닙니다.

이건 일비입니다.

2-5 교육훈련여비 및 기타여비

그리고 학교에서 출장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가끔 출장지(교육장) 자체에서 출장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도 학교에 공문을 하달할 때 명시하는데,

이런 건 잘 확인해서 행정실에서 출장비를 이중 지급하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여러분들도 신규로 교육행정 공무원에 합격해서 들어오시면,

약 2주간 교육을 받게 될 겁니다.

2주 교육을 받게 되면, 다른 시도는 모르겠는데

저희 시도는 대략 10일 동안 교육을 받고 60~80만 원의 출장비를 도교육청 총무과에서 신규 선생님들에게 지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또 엑셀 정보화 교육 때문에 8급 때 4박 5일 동안 모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출장비를 한 30만 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도 안하고 출장비도 받고 놀고 오고 ㅎㅎ

교육행정 공무원도 수많은 출장이 있어요.

교육청은 거의 1달에 1번은 가는데,

1번 갈 때마다 5~6만 원씩 받구요.

관내 출장은 은행 건 때문에 4번은 가더군요.

행정실에서 일 안하고 밖에 출장 나가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ㅎ

특히 저희 직렬은 각종 교육이 많아서.

심폐소생술 교육, 석면 교육, 소방 교육, 교육청 회계 교육 등...

출장도 많이 다녀가시고 출장비도 적극적으로 타가세요.

어떤 학교 행정실장은 돈 타먹을려고 출장도 본인이 가고,

"야 차석아~ 너 은행 갈 일 없냐? 내가 대신 갔다 올게." 이러는 실장들도 간혹 있는데,

옛날에는 멀리 출장 가면 나름 소소한 일탈도 느낄 수 있어서 바람 쌘다고 생각하고 다녀왔는데,

지금은 귀찮네요. ㅋ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overnment&no=120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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