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치니 버섯이라고 이탈랴에서 나는 게 있는데
요리해보면 그 맛이 마치 고기랑 흡사해
근데 영양소도 다른 버섯에 비해 단백질이
아주 풍부하다

맛은 약간...땅맛이라고 해야하나?

이게 유럽에선 그냥 동네마트만 가도 파는건데
한국에서 포르치니 좆만큼 사는데 몇만원 해

포르치니 파스타 파는데도 별로 없지만
팔아도 한 2만원은 받을걸

암튼 저렇게 말린 포르치니 돌아다니다 보면 사와서
요리할때 물에 담궈놓으면 진한 물이 빠질거야

액기스 같은거니까 버리지 말고 소스에 넣으면
풍미가 따라올 게 없다

토마토 소스보단 오일소스 파스타로 하는게 좋을거야
크림소스도 별로 비추.

난 한국서도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요리 많이 해주는데
남자한테 좀 얻어먹어본 여자는 포르치니 해주면
알더라고.

잡설인데 요즘 동생들하고 얘기하다가
영혼팔거 다 팔고 된장한테 걸려서 간쓸개 쪽 빨리고
와서 한탄하는 동생들한테 얘기하지
태국 가서 힐링하고 오라고ㅎ

사먹고 싶으면 사먹고 헌팅이 좋으면 헌팅을 하고
로맨스를 원하면 좋을대로 하라고.
뭘 하던 힐링이 되는 곳 같다.

한국 돌아온지 보름됐는데 다음달이면 2주정도 또 가려고 개비싸ㅋㅋㅋ
낭렌이랑 오닉스 10회가 목표ㅋ
첫주는 거의 공치고 둘째 주부터 성과가 나오더라

마지막주 같이 보낸 아이가 브라우니를 좋아해서
재료만 갖고 가서 얘네는 오븐이 없으니
밥통으로 하나해주면 좋아하겠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