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오쿠노시마를 빠져나와 재래선과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까지 옵니다.

이날의 점심은 츠케멘. 

히로시마역 ASSE 쇼핑타운 2층 츠케멘 체인 바쿠단야입니다.

바쿠단야 말고도 주위엔 여러 개의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 있습니다. 

월요일 점심임에도 손님들이 많습니다.

츠케멘은 시원하고 매콤 고소한 것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재래선을 탑니다. 

목적지는 미야지마구치입니다. 

미야지마구치 도착.

일본 어디든 한글이 대부분 잘 표기되어있더군요. 

한국의 위상이 높아 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차오르는 국뽕을 뒤로하고 미야지마 페리를 타러 갑니다. 

이것도 JR산요산인패스로 탑승.

금방 도착합니다. 

미야지마는 여러분도 한번쯤 보신 적 있는 물 위에 있는 토리이가 있는 곳.

제가 갔을 때는 썰물이라 물이 다 빠졌습니다. 

이쓰쿠시마 신사도 구경합니다. 서양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고쿠 지방은 한국인들이 잘 안 오는지 

6박 7일간 간사이 고베 갔을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인은 6분 정도 봤습니다.

대부분 일본인 중국인 대부분 이었습니다.

미야지마에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사슴입니다. 오늘 동물 많이 보네요. 

나라공원의 사슴보다 작고 더 귀여운 것 같네요. 뿔도 그대로 달려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사슴을 처음 보기 전까지 저에게 사슴의 이미지는 해리포터에서 디멘터 물리치던 기-품있는 도도한 영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막무가내 먹보더군요. 

사슴 겪어본 적 있으신 분은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굴빵 하나 먹는데 자기도 달라고 계속 쫓아오더군요. 안주니까 옷까지 물고. 

결국 1/3 뺏겼습니다. 포장 종이까지 다 먹네요. 

하핫. 

여기서 다들 발 담그고 있길래 저도 따라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피로가 풀리는 듯 시원했습니다.

기념품으로 주걱 하나 사고 미야지마를 빠져 나옵니다. 

원래 다음 계획은 히로시마 시내로 가 원폭돔과 히로시마성을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변경하여 신야마구치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