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을 결박하고 무마취 상태에서 손으로 장기를 꺼내는 모습

생체 실험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일본 군의관과 731 부대 관계자들

생체 실험을 당하고 있는 여성 피해자

세균 실험으로 피부가 검게 타버린 피해자

피해자의 가죽으로 표본을 만드는 모습

731부대는 1936년~1945년사이 최소한 4000명의 마루타를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특수연구동인 7,8동에서 생체시험을 하였고 하루평균 1~2개체의 마루타를 해부하였다고 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의 전시에서도 31가지의 실험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험을 끝낸 마루타는
결과를 알아보기위해 해부실로 끌고가서 마취없이 산채로 해부시켜서 장기를 적출한다.
장기는 포르말린 용액이 담긴 비커에 담겨져 병리연구팀에 보낸후 표본으로 보존하고
장기들이 다 적출된 마루타는 소각장으로 운반해 태웠다.

일본군 외에 많은 일본 의사들은 731부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 이들의 인체실험에 대한 태도는 독일과는 달랐다.
한마디로 이들은 국가의 생각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여 개인의 비판의식이나 양심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국가에 충성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전후 아사히 시로를 비롯하여 수많은 의학, 수의학, 생물학 관련 의사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 각국의 연구소로 진출하거나
일본으로 돌아와 산부인과의사, 의대교수 등으로 개인적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731부대의 대표적 생체실험 10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착혈실험 - 대형 원심분리기에 마루타를 집어넣고 고속으로 회전시켜
    눈, 귀, 코, 입, 성기, 항문 등으로 피가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는 실험

2. 매독실험 - 여자포로를 대상으로 한 질내에 매독균을 주입해서 진행과정을 살펴보는 실험

3. 대체수혈실험 - 동물의 피와 인간의 피를 교환해보는 실험. 주로 말이나 원숭이의 혈액을 이용했다.
    (대표적 희생자가 바닷물이 수혈된 윤동주)

4. 동상실험 - 동상치료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마루타를 영하 40도의 혹한의 날씨에 장기간 밖에 묶어두고
    얼음물에 들어갔다나오거나 팔다리를 담그게 해서 진행과정 및 상태를 살펴봄.
    때에 따라 칼로 자르거나 망치로 두드려보기도 했다.
    또 모닥불에 동상 걸린 마루타의 팔다리를 넣어 동상 진행상태에 따라 얼마만큼 고통스러워 하는지도 살펴봤다.
    또 영하 24∼27도,초속 5m 강풍 속에서 얇은 옷을 입은 채 들것 위에 반듯이 누워 맨발인 경우, 젖은 신발을 신은 경우,
    젖은 장갑을 낀 경우, 술을 마셨을 경우, 공복인 경우 등 갖가지 상황을 마루타에 적용한뒤 실험했다.

5. 보병총 성능실험 - 수명의 사람을 일렬종대로 세워놓고 맨 앞 마루타의 가슴에 총을 바짝 대고 방아쇠를 당겨 관통력을 측정했다.

6. 신무기 성능시험 - 밀폐된 방안에 마루타들을 둥그렇게 둘러 앉혀놓고(묶는 것은 기본, 자세가 흐트러지면 안되니까)
    한가운데 수류탄이나 폭탄을 터뜨려 피해 정도를 살피기도 했다.

7. 진공실험(압력실험) - 압력실에 마루타를 넣고 공기를 서서히 빼면서
   마루타의 눈알과 내장이 어느 정도의 압력에서 튀어나오는지를 실험했다.

8. 독가스 실험 - 밀폐된 방안에 마루타를 넣고 청산가스를 주입해서 죽어가는 과정을 살핌.

9. 내열실험 - 망가진 전차 속에 마루타를 가두어놓고 화염방사기를 쏘아 얼마나 견디다 죽나를 살펴봄.

10. 세균실험 - 731부대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주력했던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