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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앤소니 스미스: 오늘 강도 썰 제대로 풀어준다..(2부)

oo(121.190) 2022.06.17 22:51:35
조회 6584 추천 107 댓글 51
														

1부 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fc&no=89182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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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25초부터)

앤소니: 난 X발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지. 한 놈은 괜찮아도, 두 놈을 이런 방식으로 상대할 순 없잖아?(아무리 줘패도 발버둥치고 기절은 안하니)

그 말을 듣고, 아내가 용감하게 아이들의 침실 문 앞을 지키고 서더군.


당시에 우린 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었어. 난 큰 소리로 어머니를 불렀지.

어머니, 나이프 하나만 갖다주세요!’

우리의 갱스터 시어머니가 '10인치짜리 칼'을 가져다 주었고, 난 그걸 받아든 채 이렇게 생각했어. 만약 다른 놈이 나타난다면, 그냥 칼을 얘의 목에 박아넣고 공범을 상대하러 가야겠다고.


마이크: 오오...


앤소니:

다행히도 공범은 없었어. 걔가 날 무섭게 하려고 했던 건지 뭔지...만약 그게 계획이었다면 충분히 성공했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어. 걔한테 오히려 자충수가 되는 행동이었단 거지.


공범이 있다는 말에 놀란 내가 칼을 박아넣기라도 했다면?? 나는 그때 나이프를 목에 박아넣고, 공범을 찾으러 가려던 참이었단 말이야..


다행히도 아내가 날 진정시켜줬어.

노노노노!!! 앤소니! 죽이지 마요! 다른 사람이 정말 나타나면 그때 대처해도 늦지 않을 일이라고요. 확실하지도 않은데 죽일 수는 없잖아요...’


어쨌든,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시간이 좀 지난 뒤 경찰이 와서 녀석을 체포해 갔어.

방바닥이 온통 걔의 피로 더럽혀졌지만 결국 잘 마무리되었지.


(중간에 끼워넣기: 헬와니와의 인터뷰 19:20에서 발췌

앤소니:

경찰이 오고 상황이 마무리된 뒤, 나는 화가 나서 걔한테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어. 결국 경찰들이 방 밖으로 날 내보내야 했지.


그런데...., 난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내가 방을 나가려면 녀석의 옆을 지나가야 했거든?


갑자기 걔가 고개를 들어서 날 바라보는 거야. 얼굴이 퉁퉁 붓고, 여기저기 찣겨 피범벅이 된 상태로 너무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어. 내게 조용히 한 마디를 건네더라고.

미안해....’

x발 뭐지???? 싶었어. 순식간에 인격이 그렇게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거든.

처음에는 겁먹었다가, 내가 자기를 공격한다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가, 미쳤다가, 멍해졌다가, 갑자기 정중해졌다가...


중간에, 내가 걔의 다리를 상체 대신 눌러야 했던 순간이 있었어.

녀석이 자기 몸을 작은 공 형태로 동글게 말고 있었거든. 후드에 손을 쑤셔넣은 상태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태란 말야.


내 아내가 다가와서 걔의 다리를 빼내려 했어. 내가 놈에게 경고했지. ‘, 내 아내 감히 걷어찰 생각도 하지 마...’

그랬더니 녀석이 차분하게 , 안 할게요...’이러는 거야!

그 뒤로 다리는 가만히 늘어뜨려 놓고 있더군. 내가 올라탄 상체는 여전히 몸부림치면서 말야...


헬와니: ....?)


앤소니: 사람들이 한 가지 간과하는 게 뭔지 알아? 걔는 그렇게 체포되었고 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 우리 가족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거야.

내 큰딸은 아직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다녀.


마이크: shit.


앤소니: 또 세 살 먹은 딸은...그날 녀석을 처음 맞닥뜨린 게 그 애였어. 놈이 비명을 질러대는 바람에 깨어난 것 같아.(아이가 복도를 지나 내 침실 쪽으로 도망쳐 왔으니)

20피트 떨어진 곳에 놈이 서 있었던 걸 생각하면, 아마 도망쳐 나오는 과정에서 녀석을 봤을 거야...


마이크: ...


앤소니: 난 놈에게 아직도 열받은 상태야.


내가 바보같았던 건, 애들이 아빠가 강도를 손봐준걸 목격했으니 앞으로 더 안심하리라 생각했다는 거지...‘아빠가 강도를 박살냈어. 앞으로도 우릴 안전하게 지켜줄 거야!’

이런 식으로 말야. 멍청하기 그지없는 사고방식이랄까....


마이크: 그것 참..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다크한 문제였네. 그래도 괜찮을 거야.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서서히 성장해 가면서 그 사건들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어.

네가 그 상황에서 한 판단은 정확했고 결과적으로 가족을 무사하게 지켜냈잖아... , 내가 이런 민감한 사안을 왜 물어봤는지 모르겠네. 미안해 앤소니.


앤소니: , 아냐! 괜찮아, 괜찮아.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사람들이 가볍게 넘긴 것보다 훨씬 다크한 문제였다는 거야.

앤소니 스미스의 집에 강도가 칩입했고-스미스가 강도를 두들겨팼고-가족 지켜냈고 해피엔딩!’ 이런 것보다 말야.

, 그러고 보니 사건으로부터 2주 뒤에 테세이라랑 싸워야 했었지!


마이크: 아 그렇네! 세상에...


(중략)

(10:30부터)

마이크: 네게 이런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이 정도로 깊고 어두운 이야기일 줄은 몰랐어. 단순히 집에 누가 칩입했고 무사히 체포되었다는 것 이상의 사건이었네...

그러니까,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들을 생각했다는 거 아냐?

젠장, 그런 일을 겪고 나면 도저히 잠들지 못하겠는걸.


앤소니: 맞아. 사람들은 당시 일어났던 일을 정확히 안다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란 말야. ‘무엇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는 당사자들밖에 몰라.

내가 그날 침실에서 걸어나가 놈을 마주한 날, 난 내가 죽을 거라 생각했어. 맞닥뜨린 그 순간 놈이 총을 갈겼을 수도 있단 말이지.


그래도...가슴팍에 총을 맞는다면 2분은 간신히 버틸 수 있으리라 믿었어. 그 정도면 가족이 탈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고, 누가 침입하던 간에 내가 2분 동안 두들겨패는 건 쉬우니 말야.


그 남자를 심하게 팼던 이유가 바로 그거야. 걜 죽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2분을 내가 총맞아 죽기까지의 마지노선으로 삼은 거라고.

내 아내는 엄청 빨라서...2분 정도면 아이들을 다 모아 집 밖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믿었거든. 그래서 아내는 아이들에게, 나는 놈에게 향했던 거지.


마이크: ...


앤소니: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ㅎㅎ

왜 초크 안 걸었어요? 기절시켰으면 빨리 끝났을 거 아냐ㅋ

그거 알아? 상대가 무기를 가지고 있을 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바로 초크를 거는 거야.


내가 엘보우로 두들긴 게 을 내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야.

녀석이 무기를 꺼내지 못하도록 손을 움켜쥔 상태에서 날릴 수 있는 좋은 공격이 엘보우였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이런 말도 들었어.

네가 나이프를 손에 쥐었던 시점에서 제압 완료된 거 아냐? 한 손으로 녀석 누른 채로 나이프 들이대면 되잖아.‘


아니...사이코패스를 한 손으로 컨트롤하라고? 후드티 주머니에 뭐라도 넣어둔 양 손을 쑤셔넣으려 하는 녀석을 말야.

두 손을 잡아서 못 넣도록 하고, 두들기고....또 손을 잡아채고 두들기고....이 과정의 반복이었지.

공격을 맞고 놈이 기절했다면 이상적이었겠지만 도저히 가질 않더라고. 미친 거지. 이 사건 전체가 미친 거랄까ㅎㅎ


마이크: (웃음)


앤소니: 이런 사건을 겪고 나면 드는 생각이 있어. ’이런 끔찍한 일은 나한테만 일어나네

물론 전적으로 내 잘못이긴 해. 차고 문을 활짝 열어놓다니...


마이크: 아냐! 그건 그냥 실수고, 어쨌든 잘 대처해 냈잖아. 네 잘못이 아니라고.


앤소니: 자주 열어놓긴 했었어. 우리 동네는 말야, 이웃끼리 정말 돈독한 사이라서...내가 차고 문을 열어놓으면 이웃사람이 담배피러 나왔다가 그냥 닫아주고 가곤 했었어.

그래서 그때까진 아예 걱정조차 안 했었지.

잠깐, 내가 차고 문을 열어놨던가? 뭐 다른 사람이 닫아주겠지~‘ 이 정도로 안일했었던 거야...



추가: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루크 하버만은 고교 레슬링 유망주 출신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신이 뒤틀린 모습이었다는 걸 생각할 때 의미없을 것 같고...단순히 레슬링 선수여서 터프했다로는 설명이 안되는 맷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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