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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토박이인데 여기저기 살아본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3.05.06 12:25:31
조회 1118 추천 17 댓글 7

1. 금오동
도청, 금오지구 생기기 전에 어릴때 살았음
당시 그냥 썩다리 동네라서 별 좋은 기억은 안 남


2. 용현동
용현주공 옆에 현대2차 살았었음. 동네 자체가 무계획 난개발 심해서 지저분했디만 유년시절이라 추억의 동네.
용현주공 단지가 제일 커서 거기 가서 숨바꼭질 많이함
자이로 재개발 되고나서 가보니 격세지감


3. 신곡동
금오지구 개발되고 나서 홈플러스 때문에 용현동 살면서도 가족끼리 자주 갔는데 그때 당시 엄마픽으로 래미안으로 이사
의정부에 계획도시가 첨 생겨서 그런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과 홈플러스의 존재, 뽀대나는 도청, 집앞 상권 등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음. 의정부 살거면 마지노선 동네라 생각함 (신곡동 중에서도 금오지구 홈플 근처만)


4. 호원동
회룡역 바로 옆에 신일유토빌로 이사
회룡역 구역사 시절, 아파트 단지 벗어나는 순간 열차 진입음 듣고 뛰면 탈 수 있을 정도의 초역세권을 처음 맛봄
서울 나다니기 편하고 술이 떡이돼서 집에 돌아왔을때 전철타고 버스 환승 안해도 되는게 정말 좋았음

하지만 금오지구에 비해 미니멀한 회룡역상권이 좀 아쉬움
철길 옆동 살면 여름에 베란다를 열어둘 수 없다
쌉오지는 교통으로 모든 단점을 상쇄하며 교통 외에 나머지도 평타는 치는 곳


5. 민락2지구
호반1차로 이사

가장 최근까지 살다온 곳이라 할 말이 많음

민락2지구 첨 생길때 롯데아울렛 있고 영화관 2개 있고 뽀대났지 금오지구는 이미 낡고 경전철 들어왔지만 버스랑 겨루는 수준이라 교통도 애매하고, 제대로된 신도시 느낌은 이거다 싶었음. 역시나 신축 좋아하는 엄마픽으로 호반1차로 이사.

엄마가 안목 ㅅㅌㅊ인게 기존 민락1지구도 의정부 구석인데 더 구석으론 갈 수 없어서 제일 전방 아파트 고른거

호반1차는 가족들이 7호선 들어오기 전까지 교통은 구린거 감안하고 들어갔다. 회룡역 초역세권 살다가 다 포기하고 간 건 인프라 때문이었음

대중교통 빼고 모든게 완벽함. 대중교통도 노도강쪽만 별로지 아이러니하게도 강남접근성은 호원동보다도 좋음. 출퇴를 강남으로 하는데 잠실행 버스 첨 생기고 고속도로 타는 버스를 처음 접해보고나서 지하철이 다가 아니란걸 느낌

경기남부는 경부고속도로 타고 매일같이 강남 총알같이 튀어나가는 삶을 누렸겠구나 북부만 거지같이 고속도로 하나 없이 살았구나 싶었음

호반1차가 진짜 좋는게 5분 거리에 맥도날드 빼고 모든 프랜차이즈가 다있음. 영화관도 두개 있어서 원하는 시간 맞춰서 조조나 심야 때리고 집에 올 때도 부담 없어 좋고 카페도 존나 많아서 조용한 곳 찾아가기 쉬움

주말마다 거리 나가보면 새로운 가게가 생겨있음

7호선 어그러지면서 동네 자체가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했지만
3선시장 뽑아준 병신들이 자초한 거다
호반1은 지하철 역세권이기만 했으면 의정부 최고입지다.
살아보면 신일유토빌 초역세권하고 겨룰만큼 너무 살기 좋음

단점은 종종 노도강에서 약속있어서 갈라면
버스 탑승 시점부터 시간 재서 도봉산역 내려서 지하철역 승차 태그 하는 데까지 25분 걸리는 데서 현타가 왔음
신일유토빌 살때는 회룡역 태그찍고 노원역 하차 태그까지 20분이었는데 시발 ㅋㅋ
그래도 금오지구 살때도 의정부역 버스 내려서 환승찍기까지 15분쯤 걸렸으니 비슷한 수준

글고 민락2가 아니라 호반1차가 좋은 거임
민락2에서는 호반1, 금강펜테리움, 우미린 이 3개 정도가 마지노선인 듯. (버스정류장 위치 때문에)


6. 의정부동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위브캐슬

부모님이 투자해놓은 썩다리 연립주택이 재개발에 성공해서 효자가 됨

만족스런 호반1차를 떠날까 고심이 좀 컸는데
이사갈려고 보니 단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
실제로 이사 전에 구경을 가니 우리 단지만 삐까뻔쩍하고 벗어나면 바로 익숙한 의정부 썩다리가 펼쳐진다

교통을 보자니 나름 의정부역과 가까운 위치라지만 초역세권이었던 신일유토빌만 하지 못하고
매리트가 대단지와 아파트 브랜드와 초신축이란 점
그리고 누가 뭐래도 의정부 대장 아파트라는 간판
신축이라면 좋아죽는 엄마의 결정으로.. 또 다시 이사

단지 근처에 상권이랄게 없고 오피스텔, 상가들이 한창 공사중이었음
지금은 거기 1-2층에 상가좀 들어섰으니 살만 해졌을듯
첨 갓을 때는 뭐할려면 의정부역까지 10분씩 걸어야했다

지티엑스 들어와야 실거주 만족도 평가를 달리할 수 있을 듯

근데 그때면 의정부역 초역세권 신축 아파트들이 또 생겨날 거 같은데.. 그래도 대단지 매리트로 선방할 듯

여기는 이사가서 얼마 안 살고 내가 독립해서 의정부를 떠났고 살던 당시도 집에서는 잠만 자는 수준으로 바빴던지라 상세하게 리뷰할 수가 없다

의정부경찰서 건너편에 포레나 생기면 거기가 부동산을 떠니서 살기는 제일 좋을듯


=====


여기애들 동네 가지고 어디가 좋다 아니다 싸우는거보면 웃기다 동네에 소속감 가지지말고 팔고 이사가라

배달어플 가게별로 리뷰하듯이 소비자로서 평가를 하고 더 맘에 드는 데가 잇으면 쿨하게 떠나라
못떠나고 거기에 매여있을 수밖에 없으니 거기를 최고라고 정신승리하는 거 아니냐
남들이 최고라고 알려주면 그건 정보지 너를 위한 공격이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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