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라도 하는 줄 알았어요? 5회

보늬에게 다다다 쏘아붙이던 수호는 건욱의 말을 듣고 크나큰 충격을 받아.

분명히 보늬가 자신을 안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자기를 좋아한다고 믿고싶었고 믿었다는 걸 깨달은 거지.

​수호의 분노를 통해 보여지는, 배신당했을 때의 상처만큼이나 그 믿음도 깊었던 거야.

하지만​ 이건 '왜 화를 내요?'의 대답일뿐 그렇다면 나는 왜 보늬를 믿었는가, 로 연결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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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 설마 보늬씨 걱정하는거야? 6회

'난 니가 누구 걱정하는거 처음 봐' 라는 량하의 대사는

이전까지는 수호가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신경 쓰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데

왜냐하면 수호는 자기 트라우마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든.

​'사람이 됐다'는 표현은 그만큼 수호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음을 의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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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팜므파탈이야, 복덩이야? 7회

량하의 이 말은 '네가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는 사람이 설희냐 보늬냐?' 하는 질문이겠지.

쉽게 말해서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 고 물었을 때 자동적으로 보늬를 떠올리게 될거라 생각해.

6회 후반부에서 보늬를 쫓아나갈때 아무 생각 없이 설희에게 반말을 했던 이유인 셈이야.​

거짓말을 안 믿던 사람도 세 사람 이상이 똑같은 말을 하면 믿게 되는 것처럼

​수호는 세 번의 질문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게 될거야.

왜 보늬를 믿었고 왜 보늬를 걱정했고 왜 설희보다 보늬를 신경 쓰고 있는가? 라는 질문은

나는 보늬를 좋아한다, 는 ​대답으로 나올수밖에 없어.​

문제는 시기라는 거야. 만약 수호가 3주 안에 자각을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겠지만

이미 그 3주가 끝났고, 앞으로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내용으로 점괘가 바뀔 거라는 거지.

​물론 점괘와 상관없이 수호는 자각 순간부터 직진만 할거라는걸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수호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을 때 보늬가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건......

비록 보늬도 수호를 좋아하게 되었더라도 그 현실이 수호에게는 너무나 아프기만 하다.

그 자각이 7회 말미에나 나올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짠내심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