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S의 GEIPAN(프랑스 UAP연구그룹)에서 UFO 분석을 받았다고 하는데

무당질도 아니고 한장짜리 사진에서 고도랑 속도를 계산했다니 어이가 없어서 쓴다.


우선 아무런 표식이 없는 1차원 정보에서 3차원 정보를 복원해낼 수는 없다.


1차원 정보인 사진에서 3차원정보를 복원해내려면 수학적으로도 최소 두장 이상의 사진이 필요하다.

사진속 물체들의 시야각 차이에서 좌표계를 복원하고 물체들의 거리를 상대적으로 측정해서

결과적으로 사진속 물체들의 3차원 정보를 복원해내는 거다.

이를 입체사진측량stereophotogrammetry 라고 한다.

인간 눈도 똑같이 이 방법을 쓴다.

표식도 없는 사진 한장만으로 3차원 좌표를 측정하는 수학적인 방법을 만든다면
(물론 수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 모자이크를 푼다는 소리와 동급. 손실된 정보를 재생하는건 불가능.)

노벨상이니 뭐니 이런건 당연하고 그 이론에 대한 지적재산권만으로도 돈방석에 앉을거다.

stereoscopy는 군과 민간에서 엄청나게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법이거든.

참고로 유명한 메이저 광학회사들(니콘, 캐논, 차이스, 라이카 등) 모두

1,2차대전때 군용(주로 해군용) stereoscopy 장치를 만들어서 크게 성장한 곳들이다.





여기서 각도를 계산한것까진 가능하다고 쳐.

사진 외적인 표식이 있으니까. 135필름에 24mm 렌즈니까 각거리 재는것까진 그렇다고 치자구.

(카메라 위치가 잘못돼있는데 카메라 위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거라고 본다...)

변의 길이는 어떻게 잴껀데?ㅎㅎ

변의 길이를 알아야 높이든 뭐든 잴꺼 아님?

아무 표식도 없고 비교할 방법도 없고 정보자체가 손실되어있는데 어떻게 다시 창조해내냐구??


이건 전혀 불가능한 거라고.-_-;;


솔직히 방송에서 제공한 정보는 이거 뿐이잖아.

"코닥 본사에 갔더니 조작은 아니라고 했다"
"cnes의 UFO부서에서 ~~라고 했다"


버나드 에튀 박사니 뭐니 하는 쇽키들이랑 그 이론이라는걸 좀 찾아보려고 햇는데 나오지도 않는다.

GEIPAN의 감정서 원본이라도 읽어보고 싶은데 절대로 찾아볼수가 없다.

방송에서 방송의도에 따라서 말을 어떤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지는 잘 알고있어서

GEIPAN의 감정 자체가 방송내용과 달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GEIPAN홈피에 가보니 걔들이 판정하는 등급이 있더라.


UAP A,B,C,D로.

A는 완벽하게 identify 된것

B는 충분히 identify된것

C는 정보부족으로 인한 unidentification

D는 완전히 unidentified


아마 C 였을거라고 본다.



요새 한참 fox tv에서 했던 달착륙 음모론 그거 어떤식으로 말장난하나 분석해갖고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SBS나 FOX TV나 전형적인 상업방송이라 도찐개찐 똑같을거같거등..

등장인물, 등장이론 다르게 소개하기 발언 다르게 편집해서 내보내기

들러리로 의미없는 부분만 보여주고 할말은 자기네가 하고 등등...


위 경험을 바탕으로 대충 추론해보자면 GEIPAN에서 보낸 감정서는 아마도 이런식일거 같아.

"쏼라쏼라해서 거리는 알수가 없음. 죄송. 구름위에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이런식으로 나오긴 함"

이걸 "구름위에 있는거고 속도거리 이런걸 계산해서 알려줌"으로 방송을 했다는 거지.


감정서 내용을 알려주든가 측정방식에 대해서 말하기 전까지는 생각을 바꿀수가 없음.

여기 미디어론 들은 사람 없음?

어떤 대학이라도 교양으로 이거는 꼭있을텐데.


암튼 결론은

UFO의 위치 속도 계산은 내가 배우고 알고있는 한도 내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거고
(그냥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고 아예 기존 이론들을 뒤집음)

GEIPAN이라는 곳의 감정도 그랬을 거고

시방새(sbs)가 말지어냈을거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