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너무 예민한건가요 원래이런건가요?

어지간하면 이런글 안쓰는데 주위 음악하거나 관련 분야

아는 사람이 없어서 남깁니다. 원래 노래 부르는걸 좋아했고

30대중반 3개월째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40대초반이시고 테너입니다.

트레이닝을 받기 전에는

윤도현 사랑했나봐

김범수 끝사랑

나윤권 나였으면

김동률 감사

환희 투모로우

규현 광화문에서

이 정도 노래 음정은 다 맞게 노래방에서 2절까지 완곡

목 아픈거 전혀없고 비브라토나 이런건 못하지만 그냥

생목이라고 생각하면 생이겠지만 누구 앞에서 불렀을때

못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봤고 컨디션이 좋으면 별로

힘 안들이고도 올라가고 즐기고 있었는데 특정 음인

2옥솔 부분이 굉장히 안되길레 학원 다녔습니다.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음정은 맞는데 호흡이 짧고 목을 누른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1개월4주 수업인데

1개월 차

1주 거북목 스트레칭 / 이론 / 복식호흡

2주 복식호흡 및 뱉는호흡 (이 사이로 스 하는거요)

3주 이론 및 복식호흡&허밍 (횡경막 설명)

4주 허밍낼때 울림 위치 느끼기 

2개월 차

1주 허밍낼때 울림 위치 느끼기 

2주 끊어치기 (음에 따른 기합소리 하! 내는거)

하! 낼때 머리가 위쪽 울린 위치를 느끼기

3주 끊어치기 (음에 따른 기합소리 하! 내는거)

하! 낼때 머리가 위쪽 울린 위치를 느끼기

4주 끊어치기 할때의 위쪽 위치 느끼며

스케일 시작 2옥미부터 내려가는식

3개월 차

1주 끊어치기 할때의 위치 느끼며

스케일 1옥도부터 2옥미까지 하 허 헤로 연습

2주  끊어치기 소리가 나름 좋아졌다며 벚꽃엔딩

앞부분만 허 발음으로만 불러보기 그리고 연습

3주 소리 위치는 맞는데 멀리가지 않고 힘이

없는 소리라며 2개월2주차때 했던 끊어치기

또함

4주 아직 안받음

제가 성격이 실제로는 사업하고 있고 노래방가면 잘놀고

예전에 댄서였고 헬스도 하고 말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전 진짜 이 학원 다니면서 거북목 심하다고 

말을 하길래 첨들어보고 직원들이나 와이프한테 나

거북목 같냐고 물으면 전혀 없다고 하거든요. 뭐 아무튼

선생님이 저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엄청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본거 같은데

거북목도 있고 자세도 불균형하고 평소에 말 많이

안하시죠 등등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짚어주신

부분이니 최대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불만인건 이겁니다.

1시간 수업인데 1개월 3주차까지 스트레칭으로 10분함

이 사이로 스 하는거 보컬학원 다니신분들은 알겁니다.

이거 알려주시고 5세트를 하라는데 1세트에 7번 입니다.

이렇게 호흡 뱉는거 하시면 배꼽위 명치쪽이라고 해야하나

거기가 단단해집니다. 이제 수업시작전에

스트레칭 + 뱉는호흡 스 를 하고 시작하게했고 이렇게 하고

나면 15분 지난 후 그때부터 수업시작인거죠. 그래서

이건 좀 아닌거 같애서 하고 왔다고 말하고 (실제로함)

1세트 정도만 정검받는식으로 변경됬습니다. 이게 문제가

아닌 문제는

바로 끊어치기 입니다. 음에 맞춰 하! 소리 내는거요

이 끊어치기만  4주 했습니다. 진짜 짜증 나서 글 쓴거구요

선생님의 말은 정수리에 입이 있다고 생각하고 천장밖으로

빠르게 소리를 보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일단 하 허 헤 입니다.

뭔말인진 알겠어요. 목신경쓰지말고 순간 압력을 이용해서

멀리 보내라라는 뜻인건 알겠는데 저더로 분명 좋은소리가 섞여

있는데 그 감을 잡으셔야한다고만 말을 합니다. 계속

정수리(가마)에 입이 있다고 가마부터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라

천장을 뚫을정도로 소리를 보내라 등등 추상적인 말을

하시는데 제가 녹음해도 되냐고 맞는지 봐달라고 해서 녹음하고

연구하고 녹음한 소리를들어봐도 분명 똑같은소린데

소리가 퍼진다고 하고 어떨때는 바로 이거에요 그러시고

어떨땐 힘이 없어요 더 멀리 보내야해요 등등 기합소리만

진짜 연습 포함해 4주동안 거짓말 좀 보태서 만 번은 한거

같습니다.

3개월3주째 분명 벚꽃엔딩 허 발음으로 앞부분만 연습해오라

하셔서 연습했고 이제 가사를 실을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진짜 열심히 연습해 갔는데 끊어치기가 소리가 퍼진다

소리가 위로 멀리가지 않는다며 다시끊어치기만 하다 왔습니다.

저도 끊어치기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하루에 3시간씩 시간내서

노래 안하고 하라는것만 연습 나름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2개월때 했던내용을 또하니깐 짜증이 나서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래도 연습해온거 해보라고 하셔서 선생님이 피아노 하나둘셋

하면서 벚꽃엔딩 앞부분을 허로 불러보라고 하길래 불렀더니

제가 허 소리 내자마자 그게 아니에요 그러더니 다시 끊어치기

해볼게요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끊어치기 할때 화로

연습해오라고 하더군요. 화는 울림이 없을 수가 없으니깐 화 라는

발음으로 연습해와서 감을 잡으시라고요. 솔직히 모든 학원이

이런식의 보컬레슨이라면 마지막수업 듣고 그냥 그만하려고 

합니다.

학원 끝나고

나더러 학원 그만두라는 소리인가 싶기도 하고 연습해봤자

숙제검사 받으면 다 틀렸다고 말하니깐 의욕자체가 생기지도

않고 정수리 가마에 입이 있다고 생각하고 밀도 있는 소리 저도

뭔말인지 알겠는데 이게 완벽하게 될때 까지 아예 진도 나갈생각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조급한마음을 가지는건가요? 자괴감이

너무 커서 솔직히 연습도 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