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대 규모

리전 택티컬 스쿼드를 제외하면 리전 마린들은 최소 인원수 상태에선 포인트 대비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그러니 포인트 대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분대 규모는 어느정도 키우는게 좋다. 다만 리전은 컴뱃 스쿼드 룰이 없으니 어느정도 규모까지 분대 인원 수를 늘릴지는 로스터 구성에 따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리전 벡실라

리전 마린들은 ATSKNF가 없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리전은 분대 규모가 커야 두당 포인트가 싸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분대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총 포인트도 어마어마하다. 이런 분대가 근접전에서 어이없게 쓸려나가는걸 보고 싶지 않으면 리전 벡실라를 주는게 좋다.


3) 라이노

리전은 분대 수가 부족하다. 가뜩이나 부족한 유닛들, 특히 초보가 과소평가 하기 쉬운 리전 택티컬 스쿼드같은 유닛이 점령한다고 화력을 놀리고 있으면 순간 화력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리전은 라이노를 되도록 많이 쓰는게 좋다. 그렇다고 마린들을 라이노에 태워서 돌아다니며 화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수송용으로 쓰라는 의미가 아니다. 라이노가 그렇게 빠른 차량도 아닌데다가 얘네는 마린이지 다크 엘다가 아니니 말이다. 

일단 7판 룰 개정 덕분에 차량도 점령이 가능해져서 점령지에 점령 셔틑토 놓을 수도 있고, 플랫아웃으로 적의 사격이나 어썰트 진로를 가로막는 바리게이트 역할이라든가 탱크쇼크를 이용한 적 컨트롤, 서치라이트 셔틀도 가능하다. 챕터가 자주 쓰는 빈 드랍 포드에 비하면 좀 우울하지만...


4) 플라이어, 그리고 아틸러리

40,000년대의 챕터는 어딘가 좀 부족한 차량만 쓸 수 있고 장거리 투사 화력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편이다. 그러나 리전은 다르다. 리전에게는 임페리얼 네이비의 매우 강력한 플라이어도 있고 장거리 투사 화력 선택지도 많다.

게다가 이 선택지들은 하나같이 방어력은 낮지만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마린 분대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투사 가능한 한 방이 엄청나게 강력하다. 일종의 비대칭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비대한 포인트를 자랑하는 마린들 때문에 부족해질 수 있는 화력을 보충해준다. 

예시:
프라이머리스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파이터(대차량)
리전 레이피어 아틸러리(대보병/대차량)
리전 아틸러리 탱크 스쿼드론(대보병/대차량)


5) 워로드

40,000년대 챕터는 챕터마스터에 렐릭을 떡칠하고 몸빵으로 내세워  강력한 적에 맞서 버텨내다가 찢어죽이는 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리전은 챕터처럼 기사단이 아니라 그냥 좀 쎈 군바리 마린들일 뿐이라는걸 알아야 한다. 

지기스문트를 제외한다면 리전에는 무쌍형 HQ가 존재하지 않으며 애시당초 FW가 의도한 프라이토르의 역할은 그런게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아미는 마린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호루스 헤러시를 상정하여 설계되었다. 당연히 프라이토르도 좀 잘 싸우기야 하지만 어쨌든 알맹이는 일반적인 마린으로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워로드는 최소한의 생존성을 보장해주는 파라곤 블레이드와 4++ 이상의 인불 세이브를 갖추는 수준까지 투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리전 아미에 있어서는 워로드에 투자할 포인트로 차라리 군세 규모를 키우는 게 몇 배는 더 좋은 선택지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