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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문학)신입 커미사르.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0.05 18:09:49
조회 3085 추천 32 댓글 12

알다싶이 이건 예전에 있었던 가드맨 문학에서 영감을 얻어서 팬픽겸 후속작처럼 써본거임


 

필력 쥐여짜서 만들어봤음 마음에 들길바람.

 

 








 

세로크 행성의 수도 카스반, 거대한 대도시이자 웅장한 요세인 이 도시는 겉보기에는 엄청나지만 수많은 전쟁으로 상처를 입고있는 행성이다. 행성계의 다른 행성들은 죽음의 함대의 굶주린 공격에 폐허가되버렸고, 카디아의 군인들은 이곳에 기지를 세운지도 벌써 몆십년이 지났으며, 이제 행성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하는 소수의 귀족과 그 귀족가문들은 의지하며 살아가는 민간인정도를 제외하고는 군인들로 쫙깔려있는 실정이다. 

 

황제페하의 자비인지 몆달전에있던 오크의 침공을 막은 이후 이 행성은 모처럼 찻아온 평화를 즐기고있었으며 별일없는 쌀쌀하지만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는중이였다.

 

이때 기지앞에서 라스건을 매고 경계를 서고있는 한 노병이 있다. 나이들고 주름진 얼굴에는 커다란 흉터가 있었으며 수십번의 전투에서 살아남은걸 입증하는것처럼 그의 얼굴에는 냉철함과 노련미가 서려있었지만 펜던트를바라보고있는눈은 그도 한때는 평범한 시민임을 증명하는것처럼 순하기만하다.

 

이때 옆에서 같이 경계를 서던 가드맨이 농담조로 말을 걸었다.

 

"원사님, 펜던트좀 그만 처다보시지 말입니다. 그러다가 펜던트에 구멍나겠습니다."

 

"쌔끼... 그러는지는 몰래 오줌누고왔으면서 말이많어? 난 니 보는눈 아니냐?."

 

 "아 ㅎㅎ... 바지에다가 지렸다가는 기물파손 아닙니까. 그냥 잠깐 갔다온거죠 뭐 ㅎㅎ"

 

"하아..."

 

 

그 군인

은 펜던트를 주머니에다가 넣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태세를 갖췄다.

 

 

이때 옆에있던 가드맨이 다시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원사님 그소문 들었습니까? 내일 우리 분대에 새로운 커미사르가 온다지 말입니까."

 


그 가드맨의 말에 군인은 문득 전에있었던 커미사르를 떠올렸다. 배불뚝이에다가 소리만 꽥꽥질러대며 항상 모자를 깊게 눌러쓰면서 눈을 한번도 보여주지않았지만, 항상 불만으로 가득찬듯한 그 하관만은 똑똑히 기억하고있었다.

  

그 커미사르는 항상 뭔가 짜증이 나있는 상태로 다녔고.짜증이 더 많아보이는날에는 다짜고짜 가드맨 하나에게 시오베나 말할만한 복잡한 기도문이나 축문을 말해보라며 시켜놓고는, 못말하면 주먹이든 들고있던 몽둥이든 한대 후려까곤했는대, 지딴에는 훈계겸 신병교육이라면서 정당화했지만 많은 가드맨들이 그를 몹시 싫어했다

 

그 커미사르는 몆달전 오크의 침공당시 죽었는대, 시신에서는 라스건 사격을한 상처와 오크의 총탄이 몸에 가득한걸 봐서는 아무래도 지원차 왔던 카타찬 연대한테 죽었거나 오크의 총탄에 맞은듯하지만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어 뭐라 딱히 처벌받지는 않아서 그 카타찬 연대나 우리부대나 그냥 임무수행중 사망처리한 정도로 끝났고 ,어처피 그 연대도 다시 돌아갔으니 자신과는 딱하 상관없는 일인샘첬다.

 


군인은 귀찮은듯이 대답했다.

 

"뭐 어처피 쏘가ㄹ..... 아니 초짜든 뭐든 커미사르는 많이 왔다갔는대, 뭐 대단한거라고 소문씩이나 났나?."

 

"그게말입니다, 들리는거로는 젊은 나이에 시험에 통과했다는대 여자인대다가 꾀나 미인이라지말입니다."

 

그 가드맨은 생각만해도 기쁜건지 말에 웃음기가 서려있었지만, 군인은 딱히 관심도 없었다.

몆분후 그 가드맨이 시계를 보고는 말을 걸었다.

 

"원사님 이제 아침근무도 끝났슴다, 이제 슬슬 점심시간인데 안가실겁니까?."

 

"아 그래 슬슬 돌아가지."

 

그 가드맨과 군인은 기지안으로 들어갔고.

 

 대충 한끼를 때운후 자기 사무시로 들어가서 보고서를 작성후 간단한 신병교육을 마친 그는 사무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던 중이였다.

  

이때 아침 근무때 같이 경계를 서던 가드맨 하나가 그를 찻아갔다.

 

"저기 원사님...? 잠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갑자기 뭐냐?"

 

 

"원사님 실례가 안된다면 커미사르 마중나갈때 같이가도 되겠습니까?."

 

"뭐... 뭐야 너, 내가 내일 커미사르 마중나간다는건 어떻게 알았서?."

 

"가드맨들 소문은 발키리처럼 빠르지말입니다. 아무튼 저도 같이 가도 괜찮겠습니까?.".

 

"뭐... 상부에서 떨어진 명령에는 마중나갈때 가드맨 몆명 호위병력삼아 대리고 가라고하긴 하던대... 내일 새벽 일찍 나가야한다 괜찮겠나?."

 

"괜찮지 말입니다! 내일 칼같이 일어나서 찻아가겠습니다!."

 

 


그 가드맨을 따라서 몆명이 더 부탁했고 군인은 어처피 병력 따로 안불러도 되서 편하게 된샘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5시

 

그 군인과 가드맨들은 새벽같이 기지 앞마당으로 나갔다. 눈발이 내려 조금 춥기한데다가 새벽 3시때 일어난지라 매우 피곤한상태여서 짜증이났지만 차마 자기아래에있는 병사들에게

나쁜모습을 보일수는 없어서 꾹 참고있던중, 발키리하나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앞마당에 착륙했고 군인과 가드맨들은 차렸자세를한체로 미동조차 없었다.


문이 열린순간 커미사르가 천천히 걸어나오고있었다. 소문대로 여자인데다가 긴 금발이였지만 누가 커미사르 아니랄까봐 모자를 푹 눌러써 입말고는 제대로 보이지않았다.

그 커미사르는 모자를 벗고 우릴보며 살갑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했다.

"아~ 황제페하의 굳건한 군인들이로군요, 굳이 이렇게까지 나올필요는 없으셨는대 말이죠,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그순간 가드맨들은 3초간 벙쩌있었다.

뚜렷한 이목구비 파랗고 깊은 눈망울에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저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여려보이는 외모는 미인이라는말이 아깝지않을정도였다.


거의 몆년만에 미인인 여성을 만나서일까 옆에있던 가드맨들은 입이 귀에 걸린체 온갓 아부를 꺼냈는대 언뜻 보면 추태에 가까울정도였지만 커미사르는 하나 하나를 다 웃으면서 반겨주었다. 

 

 커미사르를 기지 앞으로 대리고간 이후 군인은 다시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신병교육및 상부에 보고서 제출후 오후 업무중 하나인 참호파기를 다 끝마쳤을때 그 신입 커미사르가 군인에게 찻아갔다.

 

"그... 뭐냐 그때 그 새벽에 내가 올때 있었던 가드맨 맞습니까?."

 

"그렇습니다만."

 

그녀는 구덩이 속에 서있는 나를 내려다보고있었다. 다른 가드맨들이 꾀나 찝쩍거린건지 조금 피곤해보이기도했다.

 

"나와주시겠습니까? 잠시 걷고싶습니다."

 

"아... 넵"

 

그녀는 군인을 대리고 기지에서 조금 떨어진 인적이 별로없는곳까지 대리고갔다. 가는도중에도 땅만보며 생각하는듯했지만 그와 는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도데체 뭘바라는걸까?.


걷던중 커미사르는 지친듯 계단에 걸터앉았고 군인에게도 앉으라며 권유의 가까운 명령을 하였다.


"후우... 좀 지치는군요, 잠시 쉬다갑시다."


"..."


"뭐 하시는겁니까? 같이 앉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서있는게 더 편합니다."


"거 그냥 앉으라고 하면 앉으라고요, 지금 쏘가리 명령이라고 무시하는겁니까?."


그순간 군인은 도저히 자신의 귀를 믿을수 없었다. 아니 환청을 들은듯했다. 쏘가리???  모욕죄로 처형당해도 싼.. 아니 자칭이긴하지만 커미사르 입에서 쏘가리라는 말이 나온건가????. 군인은 옆에 엉거주춤 앉는 순간에도 자신의 귀를 믿을수가없었다. 볼이라도 꼬집고 싶었지만 눈치가보여 그럴수가없었다.


"아... 넵 알겠습니다."


커미사르는 군인의 경직된 태도를 보고는 재미있다는듯이 킥킥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ㅋㅋ... 제국 양성소에서 떠돌던 소문이 하나 생각나는군요, 수많은 열정적인 커미사르들은 영광스러운 전장에서 적 대신 아군의 오발사격에 죽는다고... 근대... 지금 여기와서 보니 그런것도 아닌거같습니다. 다들 이렇게 잘해주시니 말입니다..."


"무슨일 있으셨습니까?"


"별건아닌.. 뭐 별거라면 별거인 일입니다, 이곳으로 온날 여기 돌아가는것좀 볼려고 하위 가드맨들한테 부탁좀 했더니 자기먼저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거에다가, 점심때쯤에는 오그린이있는 부대도 잠깐 들러봤는대 왠 덩치큰 오그린 하나가 강아지만한 벌래를 주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사람몸에서 그런 거대한 벌래가 나오는건 처음봤습니다ㅋㅋ"


듣다보니 이게 왠 하늘에서 황제폐하의 천사가 내려왔나 싶을정도였다. 딴건몰라도 오그린의 그 벌래까지 받았단 말인가? 군인은 오랜 침묵을깨고 말을 꺼냈다.


"그래서... 그 벌래는 어찌하셨습니까?."


"뭐... 밖에있는 들판에 버리고... 아니 풀어주고온샘이죠 ㅎㅎ"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표정의 커미사르 몆분동안의 침묵을깨고 뭔가 결심한듯 입을 연다.


"그나저나... 혹시... 저 기억 못하시겠습니까? 저는 기억나지말입니다."


"어..음... 네?"


순간 군인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수십가지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사람이 왜이러는건가?, 뭘 원하길래 이러는걸까?, 이거 잘못말하면 머리통에 바람구멍 생기는거 아닌가?.


당황한 군인의 표정을 보고 커미사르는 재미있다는듯이 말을 꺼냈다.


"ㅎㅎ... 정말 기억 안나십니까?, 그럼 이러면 기억나실렵니까?."


커미사르는 모자를 벗고 뭔가를 생각하다가 부드럽게 말을 꺼냈다. 아무 오래된 말을 말이다.



"아저씨... 아저씨는 왜 그런 딱딱하고 웃긴 옷을 입고있어요?"



"서... 설마!!!"

커미사르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20년...만이네요, 아.저.씨?"





헉 헉... 힘들다...


똥손인놈이 필력을 짜낼려니 힘들군여.

햄갤 취양대로 바꾸자면 마지막쯤에 모든건 저 군인의 환상이고 커미로 변장한 진스가 군인 대갈빡을 씹어먹는엔딩같은거나 구운 고구마마냥 푹푹 찌르는거였겠지만 전 그런 취양도 아니고 그렇게 쓸줄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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