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돈은 성녀를 여러 번 처치함. 최종전투에서도 성녀를 무릎 꿇리고 처치하지만, 크리드의 부하들을 썰고 크리드의 목을 조르던 중에 간신히 부활한 성녀가 아바돈의 등을 찌름. 빡친 아바돈은 성녀를 다시 죽이려고 하나, 악마 군세가 모두 사라져버리고 병력 대다수의 기능이 파일런으로 인해 약해진 현재는 그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 벤지풀 스피릿으로 텔레포트.

-트라진은 손에 든 테저렉트 미궁을 만지작 거리며 성녀와 아바돈이 격돌하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물로 삼고 싶어하나, 결국 다시 망토 속으로 테저렉트를 집어 넣은 후 아바돈을 잡는 걸 포기함. 최소한 지금은 잡을 수 없기 때문.

-블랙 리전이 물러난 후에도 파일런이 폭주해서 Cawl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고, 결국 폭주한 파일런으로 인해 카디아는 날아가버림. 다행히 블랙 템플러를 포함한 제국군 일부는 웹웨이로 탈출햇고, 팔랑크스도 아직 무사함.

- 파일런의 효과로 인해 잠시나마 줄어들었던 아이 오브 테러는 카디아가 터지자 이전보다 더 확장됨.

- 성녀는 파일런의 반작용으로 인해 약해진 인퀴지터 Greyfax를 부축하려 함. 그러나...

"견뎌라," 거짓 성녀가 말했다. "영원히 지속되진 않을 거다."

Greyfax는 휘청이며 그녀에게서 멀리 떨어졌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새로운 고통이 정신을 파고들었다. "날 만지지 마라, 마녀야."

셀레스틴의 입술이 말려올라가며 기이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만일 마녀라면, 너는 어째서 나를 구했지?"

"난 다른 놈을 공격한 거다. 너를 구한 게 아니야."

"혹은 어쩌면 황제 폐하의 손길이 너를 인도한 걸지도 모르지. 나와 마찬가지로."

"기적이란 말이냐?" 욱신거리는 고통 속에서 그녀는 업신여기듯 말했다.

"일부는 그렇게들 부르지."

"기적 같은 건 없어." Greyfax가 내뱉었다. "망상만이 있을 뿐이지. 내가 네 이단을 부수겠다. 네가 죽음을 간청하게 만들어주마." 마음 속의 공허가 다시 맥박쳤다. 그녀는 다시 비틀거렸고, 성녀가 그의 어깨를 붙들었다.

"두고 보면 알 거야." 거짓 성녀가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Greyfax의 어깨를 놓은 뒤,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