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vs 리바라스 궁전)
3편 (vs 실버 호스트)
4편 (vs 테오티쿠아)
5편 (vs 모르스 클랜)
6편 (vs 카라즈 아줄, 카라크 조른)
7편 (vs 붉은 송곳니, 아라크노스)
지난 이야기
세계의 끝 산맥과 근처에 사는 오크와 고블린들을 묶어 그린 스킨이라 부르는데 그 부족들 중 하나가 감히 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했다
무려 층간소음을 유발했다는 죄를 가진 붉은 송곳니 부족을 단죄하기 위해 그 수장의 목을 따버린 뒤 나머지 정착지를 밀어버리기 직전에
붉은 송곳니 부족이 더 큰 세력한테 합병당하고
그린 스킨이라는 종족 이름을 건 세력이 뜬금없이 다른 소규모 오크 부족들도 흡수하기 시작했다
돌았나
호드를 위해서였다
지랄에는 역사적으로도 이게 약이었다
상대가 소규모 그린스킨 부족들을 통합한 뒤라 왼쪽 위에 있는 군사력 바가 미쳐 날뛰는 중
우리 아트필라르 군단은 지난 화에서 후방을 지키러 가느라 크록-가르하고 정반대편에 있어서 도움을 못 받는다는 악재도 겹쳤다
결국 돈 좀 깨지더라도 군단을 하나 더 늘림
카라르드라는 사우루스 올드 블러드를 새로 채용한 뒤 사우루스 워리어들 적당히 소집해주고 만만한 그린스킨 정착지를 털게 시키자
오크 근처 땅인 황무지 지역은 리자드맨 거주 적합성이 최악이라 원래 1턴만 걸리는 사우루스 워리어 모집이 2턴씩 걸리는 미친 환경이다
군주 마즈다문디님... 듣고 계시죠? 본국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어 황무지에서 사우루스 전사를 모아야 합니다... 정말 이게 위대한 계획입니까?
꾸륵
새로 모집한 카라르드 군단이 잡다한 정착지를 처리하는 동안 크록-가르는 그린 스킨의 주력 군단을 털러 간다
가장 먼저 그린 스킨 네임드 군주인 학살자 아자그가 있는 세계의 끝 산맥 북쪽의 강철 바위 정착지를 공격
이 미친놈은 트롤만 12부대를 가지고 있다
더러운 트롤새끼들
크록-가르는 교양을 갖춘 리자드맨이므로 먼저 노크부터 하고 들어가도 되는지 물어보자
...
5초 안에 안 열길래 부숴버렸다
올드 원의 신성함을 믿지 못하는 오크들에게 공룡이 걸어가자 바다가 열리는 기적을 보여주는 크록-가르
바다를 가르며 오크 정중앙에 걸어들어가서는
푸-스 로다!
비록 오크들은 무찔렀지만 상대 군단에는 괴수 보병인 트롤이 12부대나 있는데
"오크 병신들 존나 못싸우네 던짐 ㅅㄱ"
칼서렌치고 바로 나가버림
그렇다... 트롤의 특성은 "저조한 리더쉽"
조금만 밀리는 상황에서도 바로 미드를 열어버리는 이 미친놈들을 12부대나 모았으니 평생 심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팀원들이 죄다 게임을 던지자 멘탈이 박살난 학살자 아자그
"다른 세계관이지만 오크어 중에서는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 라는 말이 있다"
"내가 널 지켜줄테니 도망치라는 뜻인데 부하들이 그렇게 말한 셈 치고 내가 제일먼저 도망가야지 껄껄"
여기서 잠깐! 오크 언어가 나온 김에 리자드맨의 언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학습만화 도중에 맥을 끊는 1~2페이지 짜리 글만 줄줄 써있는 재미없는 페이지처럼 리자드맨 다큐멘터리가 시작된다!
이게 바로 리자드맨의 문자와 기호들이다
리자드맨들은 사우리안이라는 언어 체계를 사용하며 파충류 혀에 최적화된 언어라 다른 종족이 발음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리자드맨 사회는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진만큼 이 언어는 종족에 따라 세 가지 방언으로 나뉘어지니 각각에 대해 알아보자
스킹크, 사우루스, 크록시거, 슬란 중 슬란 종족은 슬란어를 사용하는데 그 특징으로는 필요한 단어만 짧고 간결하게 말한다는 점이 있다
덕분에 그 밑에서 일하는 스킹크들은 수수께끼에 가까운 이 노인네들 말을 해석하느라 개고생이라고 함
스킹크 종족은 스킹크어를 사용하는데 얘네들은 건축이나 제작 등 온갖 일을 맡는만큼 대부분의 말하기 읽기 쓰기가 스킹크어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는 표준어답게 가장 무난하지만, 긴 문장에선 빠르고 알아듣기 어려운 쉭쉭거리는 소리가 섞이는 경향도 있다
마지막으로 사우루스들과 크록시거들이 사용하는 조잡한 형태의 사우리안이 있는데
사우루스는 빠따질을 목적으로 태어난 종족이라 발성 구조가 단순하고 얘네 역할상 딱히 복잡한 말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전투에 관련된 단순한 단어 50개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재의 주인공인 크록-가르는 사우루스 종족인데 인게임에서 나름 유창하게 말하는 걸 보면 오래 살다가 심심하면 글공부도 하나 보다
리자드맨 언어의 뜻에 관해서는 여기 링크가 잘 설명된 것 같다. 근데 영어라 리자드맨 언어 배우기 전에 영어부터 배워야 할걸
저 링크를 보고 게임 내에서 아무 단어나 해석해 볼까?
사우루스 워리어를 선택할 때 나오는 대사 중 하나인 Kro-Gar-Mundi 는 위 링크의 단어장에서 단어들을 찾아보는 것을 통해
희생-공격-세계로 해석이 가능하니 오늘도 이 세계를 위해 자기 한 몸 바쳐 적을 공격하는 사우루스 전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박사님 말씀을 듣고 끄덕끄덕하는 11살 어린이 역할인 퀘트제레크
"학습만화에 나오는 안 읽고 넘기는 페이지인 거 알면서 흐름 끊는건 뭡니까 쓸데없이 설명하는 사이에 도망갔잖아요"
머쓱
괜찮다 킬은 못 땄어도 정착지에 주둔 중인 걸 조졌으니 부상 판정일 거다
크록-가르가 그린 스킨 세력의 주력 군단과 싸우는 도중 새로 모집한 장군 카라르드는 소규모 그린 스킨 정착지를 점령하며 연전연승 중
세계의 끝 산맥 지역의 서쪽인 배드랜드 지역을 카라르드가 정리해준 덕에 그린 스킨의 대도시 미르미덴스를 공격할 기회가 생겼다
저기 분명 인간들 대도시였는데 언제 저기까지 확장한거야
다시 만난 학살자 아자그와 이번에도 기괴한 그의 군단
트롤들과 손절하고 페미니즘의 힘을 빌려 멧돼지 라이더만 6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얘는 대체 왜 군단이 항상 이모양이냐
오크들이 점령해버린 미르미덴스 성
하하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길래 멧돼지 부대를 잔뜩 모았지
??
??? 왜 돼지만 혼자 달리는데 위에 있던 오크 전사 어디갔어
Girls Do Not Need a Prince
"아니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며 시발 이게 뭐야 ㅡㅡ 한자로 돼지가 돈인줄은 몰랐지"
사는 종목마다 떡락하는 학살자 아자그
그러나 그의 몸만은 교통사고로 인해 저 위로 떡상해버렸다
주력 군단이 크록-가르에 의해 차례로 격파되는 그린 스킨 세력
정착지 15개까지 세력을 불리던 세력이었지만 지금은 남은 정착지가 1개뿐이다
공룡!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더 바삭바삭하게?
붉은 송곳니 부족한테 연방 버튼을 함부로 누른 결과에 대해 알려주자
그린 스킨의 수장 그림고어 아이언하이드와 최종전투
사우루스 워리어도 한 덩치 하는 녀석들이지만 오크 보병들도 장난이 아니다
전장 한가운데에서 사우루스들을 도륙내는 중인 그림고어 아이언하이드
잔챙이들은 치워라 대장끼리 막고라로 승부를 내자
ㅇㅇ
저 망할 공룡까지 끼면 2:1이라서 막고라가 아니잖아 너 말고
그럼 저여??????????
좋다! 정정당당하게 막고라로 승부다!
넹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고라가 뭐에여???????????
막고라는 이웃집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오크의 결투 방식이다. 둘 중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정정당당한 결투를...
겉바속촉
햄탈워에서 아직 꺼지지 않은 마지막 양심의 불씨... 세계의 수호자는 오직 리자드맨뿐이며 위대한 계획이 바로 유일한 희망이다
다들 리자드맨 종족으로 햄탈워를 플레이하며 이 시대의 마지막 살아있는 양심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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