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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판타지] (2차 창작) 태양의 기사 (2)

km(125.182) 2019.07.22 21:47:13
조회 165 추천 1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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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따뜻한 한 마디에 농노들은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눈앞의 기사가 개의치 않는 듯 하였으나, 그래도 언제 마음이 바뀔 지 모르는 일이었다. 농노들은 마음속으로 호수의 여인과 인신 지그마, 그리고 기타 다른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적어도 기사들의 '유흥거리'로 전락하는 일만은 면했기 때문이였다.


"...자비를 내려주셔서 감사하당께요."


발루르란 이름을 가진 농노가 대표로 나서서 굽실거리며 말했다. 다른 두 농노들도 허리를 굽히고 헤헤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제서야 축 젖어버린 바지를 눈치챈 농노는 얼굴을 붉혔다. 솔라는 굳이 그 사실을 언급하지 않으며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그나저나 그대들은 이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아는가?"


"...아따. 여기는 보르들로의 미르아 정착지 인근의 샬롱 숲인지라."


"...보르들로라?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구만."


솔라는 기억 속에서 보르들로란 지명에 대해 떠올려보려 노력했으나,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어쩌면 자신이 있던 시간대보다 훨씬 긴 시간이 흘러가며 새로이 생겨난 곳인지도 몰랐다. 그렇다한들 별 상관은 없었다.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 일이 아닌가. 솔라는 고개를 돌려 농노들에게 정중하게 물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들의 마을로 안내해줄 수 있겠는가?"


"아이구, 그러고 말굽쇼! 저희들만 따라오시지라."


발루르가 손을 싹싹 빌며 말했다. 그 사이에 농노들은 잡은 새들을 허리춤에 걸친 주머니에 몰래 쑤셔넣었다. 대놓고 들고갔다가 감독관한테 들키기라도 하는 날엔, 비오는 날 먼지나듯 두드려맞을 테니까. 그러고 나서야 농노들은 근처 나무에 숨겨두었던 물지게를 어깨에 걸치고는 앞장서서 걸어갔다. 


무성하게 우거진 넝쿨들과 높게 우뚝 선 거목 사이를 얼마나 헤치고 걸어갔을까. 솔라의 사바톤과 농노들의 낡은 부츠가 부드러운 토양을 즈려밟고 지나갈 무렵, 주위의 나무들이 점차 낮아지고 탁 트인 벌판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넓게 펼쳐진 초원 너머로 목책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개척촌이 보였다. 조잡하긴 하지만 몇 개의 방어탑도 목책을 따라 세워져 있었다. 솔라와 다른 세 농노들은 정착지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목책 주위로 구덩이를 파던 농노들을 보고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감독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이놈들아! 빨리빨리 안해! 농땡이치지 말고 후딱 움직이란 말이야!"


감독관은 가장 가까이있던 농노의 등짝에 채찍을 후려갈기며 소리쳤다. 매서운 채찍질에 호되게 당한 농노는 죽는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엎어졌고, 그 광경을 본 다른 농노들은 서둘러서 삽으로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감독관은 미간을 찌푸리며 쓰러진 농노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했다.


"어?! 이놈 보게나? 어디서 엄살이야! 빨리 일어나서 작업 시작해!"


연신 얻어맞던 농노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덜덜 떨어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감독관이 발길질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그전에 억센 손길이 그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이 광경을 그냥 지켜만 볼 솔라가 아니였다. 무릇 태양의 기사를 자처하는 자라면, 위험에 처한 약자를 구하고 보살필 의무가 있는 법. 특히 아직 태양을 찾지못한 이들을 위한 태양이 되리라 맹세한 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다.


"그만. 그대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이 자를 이리도 핍박하는 것인가?"


과도할 정도로 약자를 핍박하는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분노한 탓일까. 미처 힘조절을 잘못한 솔라의 건틀렛이 연약한 감독관의 어깨뼈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감독관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었다.


"아아악!"


자기 위기 해지는 거임.


현재 농노들의 상황은 그 한마디만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물론 농노들 모두 고통에 겨워 버둥거리는 감독관의 몰골을 매우 통쾌하게 여겼다. 할 수만 있다면 감독관을 비웃으며 침이라도 뱉었겠지만, 감히 기사 앞에서 그렇게 행동할 용자는 없었다. 그 자리에 있던 농노들은 모두 곡괭이와 삽을 내려놓고, 어디선가 나타난 기사를 향해서 머리를 조아렸다.

잠시나마 자신들을 가혹한 노동에서 구해줬다는 감사의 표시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기사 나으리가 자신들도 감독관처럼 만들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 기사가 툭 쳤는데도 감독관이 악하며 쓰러졌는데, 감독관보다 비교적 허약한 농노들이 당했다간 좋지 못한 꼴을 당하리라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솔라는 그저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물론 함부로 약자를 핍박하는 자를 벌하려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상황이 흘러갈 줄은 짐작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부주의함을 자책하며 솔라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그럴 때마다 그의 투구에 달린 깃털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미안하네. 그... 괜찮은가?"

솔라는 땅바닥에 쓰러져 바둥거리는 감독관에게 손을 내밀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한 말투였으나, 듣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감독관은 마음 같아선 기사의 면상을 향해서 걸쭉한 욕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대신 목구멍까지 치솟아오른 말을 되삼키는 것을 택했다. 감독관은 자신의 목숨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고, 승산없는 싸움에 달려들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아닙...크흡! 아닙니다... 괜찮습... 쿨럭.... 괜찮습니다...."

감독관은 무릎을 꿇은 채로 연신 기침을 내뱉으며 말했다. 너같으면 괜찮겠냐고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감독관은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간신히 참아내었다. 그러고는 고통에 의해 흐릿해진 시야를 바로잡으며 고개를 위로 들었다.

비록 기사가 걸친 갑옷이 장구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듯 허름하고, 소위 다른 기사들의 갑옷처럼 화려하거나 윤기가 흐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눈앞의 사내가 기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만은 그 사실이면 충분했다. 감독관은 뭐라고 이의를 제기하려다 기사한테 다른 뼈가 부러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만. 그래도 어서 치료를 받기를 바라네. 거기 자네 둘! 거기서 엎드려 있지만 말고 이 사람 좀 부축해줄 수 있겠나? 부탁하네."

"아이고! 알겠습니다요, 나으리!"

솔라가 근처의 농노 중 가까이 있던 두 농노를 지목하며 정중하게 부탁했다. 먼발치에서나 잠깐씩 보이던 기사 나으리가 비천한 농노에게 부탁을 한다니, 믿기지가 않는 사실에 농노들은 조아렸던 머리를 천천히 들었다. 그러나 기사가 농노한테 부탁을 했건 명령을 내렸던 간에, 지목당한 농노들은 황급히 일어나서 감독관을 부축했다. 왜소한 농노들의 어깨에 기댄 감독관은 미약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목책 안으로 사라졌다.

"흐음...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힘조절을 해야겠군."

솔라가 무심코 중얼거린 말에 농노들이 흠칫 몸을 떨었다. 그러고는 농노들은 다시는 기사 앞에서 나대지 말아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솔라가 건틀렛을 몇번 쥐었다펴며 고개를 돌리자, 뒤에 있던 발루르는 깜짝 놀라며 다시 머리를 땅에 박았다. 남몰래 한숨을 내쉰 솔라는 주변의 농노들한테 주저앉아있지 말고 일어나라고 손짓하며 말했다.

"그대들도 거기에 엎드려있지 말고, 어서 고개를 들게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찌하여 죄인이라도 된 것마냥 머리를 조아리단 말인가? 태양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따쓰한 햇빛을 내려준다네. 그것은 설령 농노일지라도 다르지 않으니, 어서 자리에서 일어나게나."

농노들은 하나둘씩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앞에 당당히 선 기사가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할 수 없었으나, 적어도 자신들을 불편히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만은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마주친 기사들은 농노들을 내려다보며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짐승으로 취급해왔지만, 태양이 그려진 상징을 걸친 기사는 그들과는 뭔가 달라보였다. 안타깝게도 농노들의 무지몽매한 머리로 조리있게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솔라는 발루르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발루르는 아까보다도 더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발루르라고 했던가? 계속해서 안내를 해줄 수 있겠는가?"

"물론입죠! ...그라고예... 그..."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가?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게나."

"허심탄회가 뭐지요?"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말이네."

발루르는 몇번이고 망설이며 입술을 달싹였으나, 솔라는 인내심있게 기다려주었다. 마침내 발루르는 고개를 들어 솔라를 바라보며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그... 태양이라는 거 말이지라... 하늘에 떠있는 저 빛나는 거 말하시는 거라요?"

"물론 그것도 옳다네. 그리고 태양은 언제나 다시 떠올라 어둠을 몰아내주지. 그리고 나는 자신만의 태양을 찾아 지금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네."

발루르는 잠시 고개를 들어올리곤 눈가를 가늘게 뜨며 푸르른 하늘에 떠있는 태양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고선 다시 솔라에게 물어보았다.

"그라믄예... 지도... 지만의 태양을 찾을 수 있는 거라요? 언제나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을요?"

솔라는 유쾌하게 웃으며 즐거이 대답해주었다.

"하하하! 물론일세! 태양의 기사로 감히 맹세하건대, 그대도 언젠가는 찬란히 빛나는 자신만의 태양을 찾아낼 터! 태양 만세!"

발루르의 눈빛은 사막을 헤매다 오아시스를 발견한 나그네의 그것과 같았다. 평생을 가혹한 노동과 질병에 시달려오던 비천한 농노. 그나마 발루르를 보살펴주던 어머니는 전염병에 걸려 제대로 된 치료도 못받고 죽었고, 그의 아버지는 사소한 실수로 인해 감독관한테 맞아죽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조차 잃고, 하루하루를 배고픔과 끼니를 잇기 위해 전쟁처럼 살아왔었다. 

궁핍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가고자 아득바득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신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기도를 올렸지만, 그 어떤 신도 응답해주지 않았었다. 비록 동료들한테 내색하지는 않았으나, 발루르의 마음은 서서히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오늘에서야, 아이러니하게도 정체불명의 기사와 마주친 이 순간에서야, 한낱 농노에 불과한 발루르는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줄 답을, 숨이 멎는 순간까지 쫓아갈 목표를 찾아내었다.

발루르는 자기도 모르게 환히 웃으며 무심코 중얼거렸다.

"...태양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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