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0을 구입하고 나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착샷을 찍어 시갤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유동 님이 날짜창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덧글이 올라왔고 이후 몇몇 고닉분들까지 날짜창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가 되는 날짜창을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헸습니다.


크...ㅜ.ㅜ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일이 있고 며칠 후에 원구매자가 구입했던 갤러리아벡화점 명품관 지하 1층에 입점된 파텍 필립 부티크를 찾았습니다.


저를 응대해주셨던 관계자 분에게 날짜창 문제를 말씀드리니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고 나서 스위스 본사로 보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오버홀이 필요할 수 있으며 오버홀을 할 경우 본사측에서 필수 수리 내역과 선택 수리 내역이 국내 부티크로 통보가 되며 이 사항중에 한 가지라도 제가 거절할 경우 오버홀이 불가능하여 다시 한국으로 시계가 되돌아 올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시계를 맡겼습니다.
이후 5980이 잊혀질 때쯤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본사에 도착한 5980을 점검해보니 필수사항으로 오버홀이 필요하며 선택적으로 폴리싱을 해야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위와 같은 답변을 듣고 또 시일이 흘러 5980이 국내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크... 과연 비용이 얼마나 청구가 됐을까...ㅜ.ㅜ
관계자 분에게 실례지만 비용이 얼마나 청구가 됐을까요?
라고 여쭤보자 되돌아온 답변은 "무료"입니다.
ㄷㄷㄷ...
그 때가 점심겸 저녁을 먹으려고 할 때라 위와 같은 답변을 듣자 빕맛이 아주 꿀맛 같았습니다.



부티크에 도착해서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5980을 보니 아주 새 시계가 되어 돌아왔고 가죽 파우치에 담아주고 친절한 응대를 받고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감동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