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갤에서 본 시티즌 로얄 마린즈 코만도를 잊지 못하고

다음과 같은 옵션을 찾아헤맸습니다.

1. 쿼츠

2. 200미터 방수에 스크류 다운 크라운

3. 티타늄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4. 거대한 숫자 인덱스

5. 푸른색 야광

6. 베젤이 다이버 베젤이 아닐 것

안타깝게도 로얄 마린즈 코만도는 거의 5년 전 제품이고, 이제는 새 제품은 터무니없는 가격에 올라와 있구요.

상태 안 좋은 중고가 예전 리테일 가격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중고는 옵션에서 빼기 때문에... 찾아헤매다가 일본에서 구입하게 된 시계입니다

넵 시티즌입니다.

모델명은 BN0121-51L 입니다

몽벨 에디션.. 시발..

티타늄 케이스/ 브레이슬릿

안쪽 AR코팅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20기압 방수/ 스크류 다운 크라운

그리고 당연히 에코 드라이브

펑션 이즈 뷰티라는군요.

기묘한 색감의 청판? 네이비? 입니다.

야광도료가 얼마나 두껍게 발려있는지 인덱스가 페인팅인데도 양감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데이트 창에 흰색 프레임을 둘러놓은 게 참 좋군요

모호한 정체성을 보여주듯이 역시 다이버즈 익스텐션이 있습니다.

세이코 srpb51에 있는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쓰기 편합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40입니다.

이 점이 로얄 마린즈 코만도 보다 좀 더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건 42니까요.

러그 길이도 짧아서 소세지형 팔뚝에도 잘 맞습니다.

티타늄 케이스에 브슬이라 진짜 말도 안되게 가볍습니다. 들어보고 깜짝 놀랄 정도.

체감상 타이멕스 캠퍼랑 별 차이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야광샷

푸른색도 아니고 녹색도 아닌 신묘한 색깔입니다.

야광 밝기는 뭐... 세이코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야광이 정말 이뻐요.

올해 기추는 이걸로 끝이네요.

8월에 예약구매한 스노보드 데크 잔금을 지불해야 하고.. 내년 1월에 갈 북해도 니세코 원정 숙소 잔금도 내야 하고.. 10월에 시즌권... 돈 나갈 곳은 많은데 가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