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딱 서른 중반.

술 안하지 담배 안하지 여사친 없지

그냥 혼자 도마뱀 몇마리 키우는게 취미이고 웨이트로 자기관리하는 맛에 사는 집돌이 남자임

생활패턴이 여자들입장에선 제일 좋아하는 유형임

남자답고 깔끔한 외모에 스타일도 잘 부리고

운동 오래 해서 몸도 좋아 키도 커 비율도 좋지

연봉도 7천 정도. 사실 돈 잘 벌고 이런걸 떠나서 어디가서 꿀린 적이 없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채로 살아왔음

보통 내가 먼저 끌려야 연애를 시작했지만

거의 모든 연애에서 여자들이 적극적이였음. 외적으로 우수해서. (존잘이란 말이 아니니 열등놈들 기분나빠하지 말고)

연애를 수도 없이 했고 긴 연애도 여러번 했음

결혼할뻔한적도 두번 있었는데 대체 무슨 기괴한 운명인건지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전부 결혼 못하고 헤어짐.(전부 여자쪽 잘못 또는 말못할 사정)

그렇게 또 연애를 두어번 하고서 며칠전까지 사귀던 애한테 또 헤어지자 하고 다시 솔로복귀함.

며칠전까지 만났던 애는 부모님 선으로 만났던 앤데 내면이나 성격은 너무 좋았지만 외적으로 전혀 안끌렸음...

안끌렸지만 사귀다보면 좋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만났음. 근데 도저히 아닌거 같아서 3달 만에결국 내가 끝을 냈음.

이쯤되니 결혼에 대해 너무나 현타가 옴.

대체 결혼은 다들 어떻게 하는걸까?

이혼률이 50프로가 넘던데, 그럼 내가 길가면서 보는 부부들의 절반이상은 결국 이혼할 인연이고 하지말았어야 할 결혼인걸까? 그렇다면 오히려 솔로인 나는 속편하고 행복해야 하는걸까?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듬.

나는 내 일생에 이혼은 죽어도 하기 싫어서 더더욱 결혼에 신중한 면도 있음.

사실 30대라면 다 나랑 같은 마인드일텐데 요즘 20대는 "일단 결혼해보고 아니면 이혼하면 되지~" 라는 말도 떠도는거 보고 경악했음..

나도 당장 결혼할 인연을 만나면 당연히 결혼하고 싶고, 여건도 충분해서 이상없는데 애초에 결혼할 인연은 초반에 알수가 없는듯함.

누가 됐든지 간에 연애하면서 서로 못볼꼴 다 본 후에야 결혼할 사람인지 아닌지가 보이는듯 함.

하지만 어쩌지? 난 좀더 멋지고 젋고 남성미 좔좔 흐를때 결혼해서 신혼도 뜨겁게 보내고 싶은데

벌써 서른중반인데(아직 팔팔하지만) 좀있음 서른후반이고... 나이 더 들면 20대후반이나 30대초반 여자는 만나기 쉽지 않을텐데...

그렇게 늙다가 홀로 남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나이대 비슷한 여자는 내가 싫고...

참..... 어렵다 어려워....

마트에 장보러 가면 부부는 다 끼리끼리 만나는거 같더라..

외적으로도 어느정도 레벨이 맞는 사람끼리 다 결혼하는거 같고.. 요즘은 아무리 돈 잘 벌어도 배나온 이티아재면 여자들이 안좋아하듯이..

하아... .나도 내 레벨에 맞는 여자를 찾는 중인데 이게 참....... 안보이네....

30대 초반까진 밖에서 번호만 줘도 다 만나졌었는데...

이젠 나이가 있어서 그러기도 싫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