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저 막막한 마음에 글을 한 편 썼을 뿐(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ondergirls_new&no=504418&_rk=urT&page=1)인데,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보내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잡다한 말을 더 얹어봐야 부끄럽기만 할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만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글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글을 읽고, 글을 고치고, 글을 보내주고, 글을 팔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그렇기에 비록 댓글 한 줄에 지나지 않더라도, 그 한 줄에 들어가는 성의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리라는 조언을 주신 분들이 있었죠.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핫펠트의 에세이 연재를 알리는 간단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는 그냥 글만 올릴 수 없으니 위에 올린 저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이미지일 테고, 제가 보기에도 남루하기까지 합니다만, 이 이미지 한 장을 만들겠다고 2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습니다. 하필 오늘 디자이너가 휴가를 갔고, 저는 디자인 능력은 고사하고 노트북에 마우스조차 딸려 있지 않았거든요. 새삼 텍스트만 종일 보고 있는 저와 달리 디자이너란 얼마나 위대한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네, 파워포인트로 만들었습니다. 저희 고양이 캐릭터인 '셸리'의 배경을 없애는 데만 1시간반 썼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밖에 안 되어 죄송합니다 핫펠트 팬 여러분ㅠㅠ 디자이너가 돌아오면 훨씬 나아질 거예요...)

어쨌든 이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핫펠트의 에세이 연재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북크루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두기만 했을 뿐, 무언가를 올린 적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쓰겠지, 했을 뿐이죠. 그런데 여러분 덕분에, 오늘 북크루의 첫 게시물이 올라갔습니다. 저희의 첫 게시물이 핫펠트의 에세이 연재 소식인 것이 기쁩니다. 핫펠트를 사랑해주시는 원더걸스 갤러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계정은 https://twitter.com/bookcrew_kor, 인스타그램 계정은 https://www.instagram.com/bookcrew.insta/입니다. 들어가보시면 핫펠트 에세이 연재 소식을 올려두었으니, 댓글로 요청하셨던 분들은 여기 제가 올려둔 것을 얼마든지 활용하셔도 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기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핫펠트 작가님의 에세이 연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