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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8.130) 2016.02.24 19:52:53
조회 2669 추천 29 댓글 16

전쟁영화나 게임을 통해서 흔히 보게 되는 장면이다. 총탄을 맞은 군인이 비명과 함께 쓰러지면 그 동료가 다급하게 외친다. "메디이익-! / 코어-맨-! (해병대) / 자니타이터-! (독일군)". 그러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어깨에는 적십자 완장을 찬 의무병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괜찮아 별로 심하지 않아'를 연발하며 설파제를 설설설 뿌리고...

그런데 이렇게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직후 치료를 받는 모습이, 끔찍해 보일진 몰라도 기나긴 인류 역사에서 정말 몇 안되는 군인들만이 얼마 안되는 기간 동안만 누릴 수 있었던 사치라면 어떨까. 주둔지에서 병이 들거나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민간요법 정도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치료라면? (그냥 내버려지지 않았을 경우)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이야기가 유명해진 것도 열악한 군 의료 체제 때문이고, 불과 한세기 반 정도 전까지만 해도 전장의 군인들이 전문적인 치료나 수술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마련이었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참 끔찍한 일이다. 3세기 정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귀족 지휘관들에 의해 단순 소모품 취급을 받았으며 부상자=사망자였을 (몸 안에 박힌 납을 빼내지 못해 오염으로 죽는다거나, 더러운 수술 도구로 봉합한 부위가 썩어들어간다거나 하는 건 그마나 치료를 받기라도 했다는 얘기다!) 일반 보병들의 처지는 상상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것이다.

그런데 수세기가 아니라 아예 1천 6백년 정도 더 과거로 가면 상황이 요상하게 달라진다.

서로마 제국 멸망으로 인해 많은 것이 무너졌다는 의미에서 유럽의 고대와 중세 사이의 기간을 "암흑기"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더 이상은 그렇게 안부르고 후기 고대Late Antiquity라는 표현을 쓴다) 이 '암흑기'란 적어도 의료 부분에서 잘 들어맞는 단어가 된다. 이게 무슨 얘기인고 하니.





고대 로마. 나름 '전문화'가 되었다는 마리우스 군제개혁 이후의 로마 공화국군에서조차 군단 내 부상자/병자들에 대한 치료는 군단장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문제였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같이 '병사를 아끼는' 사령관들은 사비를 들여 의사들을 고용, 군대와 함께 이동시키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그저 무관심하기 일쑤였다. 이 상황이 바뀐 것은 아우구스투스의 소위 '원수정'이 성립된 이후였다.

기원전 30년 경, 아우구스투스는 병사들의 전투력과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전문적인 의무부대를 창설한다. 이들이 그 이후로 제국 멸망 때까지 지속될 전문적인 군 의료 체제/인력의 시작이었다. 아우구스투스는 능력있는 의사들을 군의관으로 입대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혜택을 내걸었다. 입대하는 의사들에게는 자동적으로 기사 작위(dignitas equestris)가 수여되며, 완전한 로마 시민권이 보장되고, 은퇴 후에는 상당량의 연금과 면세 혜택이 주어졌다. 이렇게 해서 모인 제국 초기 군의관들은 그리스인들로, 그리스의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진료법/수술법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이러한 실증성/전문성은 곧 제국군 의무대의 특징이 된다. 나중에 가면 로마군에서 자체적으로 전문 군의학원을 설립하고 자체적으로 의학 서적들을 출판하는데에 이르렀으며, 진료/수술 방법을 체계화 시키고 통일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이 확립될 때마다 빠른 개정을 통해 포함시키는 훌륭한 전문성을 보여주게 된다.

로마 제국군 의무대의 주 목적은 (현대적 군대의 의무대와 마찬가지로) 비전투 손실률을 최소화 하고, 부상자의 전선 복귀율을 최대화하는 것이였다. 이는 단순히 치료 뿐 아니라 전반적 군 복무 환경의 개선에도 영향을 끼쳤다. 군의관들은 병사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주둔지에서의 하수처리시설 정비, 깨끗한 물의 지속적 공급, 야채와 고기, 빵과 과일을 골고루 조합한 다양한 식사, 정기적 건강검진, 막사에서의 모기장 설치, 사망자의 화장, 그리고 병사들 개개인의 청결 유지등을 도입하고 강제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나? 서기 1세기 경에 이르면 제국의 모든 의사들은 군의관이 될 게 아니어도 제국군 군의학원에서 가르치는 군의관 훈련과정을 수료해야 할 정도로 군의관의 권위가 커졌으며, 1개 군단에서 세번째로 높은 지휘권자 (군단장, 기병대장 다음으로)가 군의관 출신일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직위를 군단 병영 사령관, praefectus castrorum 이라고 한다.) 또한 대단히 전문화가 된 이 의무대는 단순히 의사 몇명이 군단을 따라 다니는 정도가 아니었다. 보통 최대 복무기간인 25년을 만기로 채우는 전문의인 수석 군의 (medicus primus) 밑에 여러 군의들이 복무했고, 이들은 각자 내과, 외과, 약학 등의 방면으로 전문 훈련을 받은 이들이었다. 이 중에서도 외과 수술의들이 가장 높은 취급을 받았다. 이들 밑에는 medici ordinarii 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바로 우리가 익히 아는 의무병과로, 전문 군위관들을 보조하도록 기초 의료 지식을 교육받은 일반 사병들이었다. 각 군단들마다 의무대가 편성되어 있었으며, 군단 휘하 각 코호트(Cohort, 대대)마다 군의와 의무병들이 배속되었다. 소규모 분견대나 보조병과(Auxiliarii)에도 의무병들이 '의무적'으로 배치되었다. 이는 제국 해군 함대(classis imperium)도 마찬가지여서 각 함선들마다 군의 한명과 보조 의료진이 배치되기 마련이었다. 이는 18세기까지 다시 보지 못할 모습이다.


또한, 치열한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부상자에게 일차적인 치료를 행한 후 후방으로 후송하는 임무를 맡은 capsarii 분대 (문자 그대로 '붕대 해주는 사람' 이란 뜻이다)들이 편성되어 있었다. 투구와 갑옷 등 무장을 갖춘 이 capsarii (ii 자체가 복수형이지만 명사 원형이 뭔지 헷갈리니까 그냥 편의상 '들'을 붙인다) 들은 들것을 장비하고 전장에 투입되어 부상자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나눠 후송시켰으며, 그들을 통해 부상자들은 신속하게 전선 바로 뒤의 야전병원으로 옮겨져 군의관들의 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전문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로마군이 얻을 수 있었던 (후방 야전병원까지 이송된) 부상자의 생존률은 무려 7할. 70퍼센트에 달했다. 오늘날 기준에서도 심각한 중상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었다. 플루타르코스는 클레안테스Cleanthes라는 한 군의관이 가슴-배가 칼에 너무 깊숙히 베인 나머지 내장이 쏟아져 나온 병사의 몸에 다시 내장들을 제 위치에 집어 넣고 출혈을 각종 도구와 약품으로 멈춘 다음에 상처 부위를 정밀하게 봉합해 완치시킨, 외과수술의 모범적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술 과정에서는 마취제로 아편(opium)과 맨드레이크(mandrake)를 사용했다.






로마인들에게는 중세 기독교 사회와는 달리 인체해부에 대한 종교적 터부가 없었다. 그 덕에 로마의 의사들은 사망한 검투사들이나 처형당한 사형수들등의 시체들을 해부해보고 수술 실습을 할 수 있었으며 인체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근육과 혈관의 위치, 구조라던지 동맥의 위치 등등. 이러한 인체에 대한 이해는 여러가지 정밀 작업용 전문적 도구들과 함께 대단히 현대적인 외과수술을 가능케 했다. 화살촉이나 부러진 칼날 등의 이물질들을 빼내기 위한 집게라던지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감염 부위를 퍼내기 위해 사용하는 숟갈, 피부나 근육 조직을 들어내는데 쓰는 집게에 언제나 날카롭게 갈아두는 메스, 출혈 쇼크를 막기 위해 혈관을 압박하는 도구 등등.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진 칼날들을 갈아 끼우는 메스도 존재했다. 이러한 정밀 수술도구들은 현대 의학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도구들을 관리할 때 로마 의사들이 신경 썼던 부분은 바로 멸균 소독과 상처부위의 감염방지였다. 군의들은 환부의 감염 현상에 대해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 환자에게 사용한 수술도구는 절대로 다른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든 도구는 수술 후 불에 달구거나 열수에 씻어 소독했다. 의사 개인이 청결을 유지한 것은 물론이다.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상처 부위는 반드시 식초로 소독되었으며 붕대는 주기적으로 갈아 주었다.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가 없었기에 대체제로 벌꿀의 섭취를 권장했는데, 이게 또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현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벌꿀의 성분 중 천연항생성분인 프로폴리스가 강력한 살균,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아주 올바른 조처였던 것이다. 이 모든, 현대에 와서는 당연하게 생각될 개념들이 제국 붕괴 이후 다 잊혀져 19세기까지도 의사란 자들이 '감염'이 뭐고 '소독'이 뭔지도 몰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야전수술 뿐만 아니라 각 중요 주둔지마다 설치되는 항구적인 육군병원(castra valetudinarium / 후기에는 그냥 'hospitium')들도 걸작이었다. 때로는 이 군 병원들이 민간에서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지경이었다. 군단 병영 사령관 직속의 병원장(optio valectudinari)이 관리하는 이 병원들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환자들을 군사적인 체계성, 전문성으로 진료했다. 군단 병력의 약 10퍼센트 정도 (약 5백명)까지를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이 병원들은 수술실과 병실들을 따로 나눠 관리하고, 부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상당량의 의료물자(수술도구, 약초, 알콜 등)를 상비해 두도록 되어 있었다. 군 병원이 민간 병원보다 더 낫다는 건 바로 이런 점에서였다.

그 덕에 로마 군인들은 일반 민간인들보다 평균 수명이 근 10년 정도 길었다. 전장 등 험한 환경에서 싸우며 사는 군단병들인데도!


게다가 대단히 진보적인 군 의료 체계는 무역을 통해 들어오는 신규 의학지식이나 새로이 개선된 수술기술, 새로 발명된 수술도구등을 기존 체제에 편입시키고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부상병 치료율의 최대화, 비전투 손실률의 최소화'라는 목적에 효과적인 방법들은 받아들여졌고 그 목적에 방해가 되는 제한들은 가차없이 버려졌다. 로마 군의관과 의무대의 성공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모습과 부상자 치료는 고대 로마 제국의 전반적 의학지식과 의료기술 수준이 당대 세계최고였다는 점에 그 근원을 두고 있지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군 내 의무대 편제와 군의관들이 받은 합당한 대우와 존경, 그로 인해 생성된 전문성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였다.


이러한 로마군 의무대의 역사를 보면, 소위 '빨간약'과 무심함으로 악명 높은 한국군의 상황이 떠오르게 된다. 군에 있는 군의관들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들어온 단기복무자들이 대부분이며 보통 3년 이상은 복무하지 않는 한국 상황에서, 작년에 국방부에서 나온 얘기가 "단기 군의관 위주의 진료체계가 국민불신을 가중시키기에, '우수한 군 의료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전문 군의관 양성기관인 국방의학원의 설립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였는데, 국군 내 장기 복무 군의관들의 진급이 대단히 빠른 이유가 군의관이 숫적으로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던가, 의료물자가 없어 빨간약만 준다고 하는 악명(편견이 섞였다 할지라도)을 떠올리면 참으로 슬퍼지는 이야기다.


HistoryNet의 월간 전사잡지 Military History의 2011년 7월호에 실린 Richard A. Gabriel의 "The Best Medicine"과 Karen S. Metz의 A History of Military Medicine (1992) 을 참조해서 썼다.









빨간약이나 발라주는 조센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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