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사세에서 준영이가 이서우 작가 작품 대본 읽으며 감탄했잖아?

쇟 어제 그 대본 읽는 거 듣고 깜짝 놀랐잖아.

그거 노작가의 작품 슬픈 유혹인거다?


등장인물 이름은 다 다르지만, 지문과 대사는 첫부분이랑 완전 똑같드라.

쇟이 슬픈 유혹을 좀 많이 좋아라해서 시청은 물론 대본도 몇 번이나 읽었거든.

그래서 대사, 장면, 연기까지 좀 세세히 기억하는 편인데 어제 준영이가 로션을 닫고 어쩌고 ~ 지문 읽고 대사,

정말 우리는 사랑이 귀찮아질 만큼 사는 게 버거운 걸까?... 이러는데 쇟 놀라서 발딱 일어났잖아. ㅎㅎㅎ

이거 슬픈 유혹 중 김미숙 (배역명이 영혜였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의 첫 대사이자 나레이션이거든.

그 다음에 난 그 자식을 죽이고 싶었다... 이거는 김갑수 (문기역)의 첫 대사고,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다음 대사는 주진모 (준영)의 대사였고... ㅎㅎㅎ


노작가님이 1회에서 오디션 장면에서 홍길동을 써먹더니 - 홍자매에게 허락은 받으셨을라나? 받았겠지? - 이제 자기 작품 써먹는구나... 하고 많이 웃었다.

중간중간 그 전 작품들 떠오르게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기대한다. 꼭 보물찾기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