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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승, <제3차 하리코프 공방전>-6

PK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9.01 1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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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프 기동 집단의 초기 공세 

포포프의 기동집단은 비록 연료와 탄약의 부족으로 제약이 가해지긴 했지만, 제 4 근위 소총병 군단과 제 6 근위 소총병 군단의 공세를 지원했다. 포포프의 전력은 180대의 전차를 최초전력으로 확보하고 있었고, 따라서 각 전차 군단은 애초의 편제상의 전력에서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군단은 전차의 부족으로 앞서의 폴루보야로프의 예와 같이 한 두개의 예하 여단에 전차를 집중시켜 돌파전력의 핵으로 활용하였고, 독일군 전투단의 편성과 유사한 운용이었다. 제 3 전차군단은 제 38 근위 소총병 사단의 진격로를 따라 투입되었고, 2월 4일에 슬랴빈스크 북동쪽으로 접근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제 4 근위 전차군단을 지원해서 크라마토르스크 방면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제 4 근위 전차 군단은 2월 1일 제 195 소총병 여단의 뒤를 따라 북 도네츠 강변을 건너 크레메냐야를 점령하고 독일 제 7 기갑사단의 좌익을 우회하여 크라마토르스크로 진출했으나, 바로 다음날 새롭게 증강된 독일 제 7 기갑 사단의 역습으로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에서 수세로 전환하게 되었다. 폴루보야로프의 전차군단은 독일군의 역습을 막아내면서 제 3 전차군단이 어서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제 38 근위 소총병 사단은 제 4 근위 전차 군단과 협격작전 중이었는데 이들도 슬랴빈스크 동방에 새롭게 나타난 독일 제 3 기갑사단에게 더 이상의 진격을 저지당하고 있었다. 이들의 동쪽에서는 독일 제 19 기갑사단이 강하게 소련군의 진격을 틀어막고 있었다. 제 4 근위 전차 군단은 지원보병 없이 전차 전력이 37대로 급감했고,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에서 위태로운 위치에서 버티고 있었다. 이런 폴루보야로프의 어려움은 2월 5일 제 3 전차군단이 전열에 합류하면서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의 소련 전차가 60대 선으로 증강되자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었다. 폴루보야로프는 재편성에 들어가 17대의 전차를 제 14 근위 전차 여단에서 제12 근위 전차 여단으로 재배치했다. 제13 근위 전차 여단은 여전히 전차가 없는 상황이었다. 더해서 폴루보야로프의 부대가 보병이 없음을 감안하여 포포프는 그의 예비대에서 2개의 단위부대를 차출하여 제 4 근위 전차 군단을 보강시켜 주었고, 그들은 제 9 전차 여단과 제 7 스키 여단 병력이었다. 그는 이어 폴루보야로프에게 어느 정도의 전력이 회복되면 즉각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부르코프의 제 10 전차 군단은 제52 소총병 사단과 연계하여 진격 중이었으나, 급작스런 이상기온으로 북 도네츠 강변으로의 진격이 지체되고 있었다. 길이 너무나 진창이어서 그의 부대는 차라리 야지를 주파하는 쪽을 선택했으며, 진흙을 다지기 위해 전차가 앞장서고 나머지 부대가 매우 느린 속도로 뒤따랐다. 어려움 끝에 2월 1일에 가서야 강변에 도달했다. 일단 부르코프의 부대가 도하 후에는 독일군의 진지로 쇄도해 들어갔다. 이들은 독일군 제 3 기갑사단과 격돌했으나 독일군은 제 10 전차군단과 제 52 소총병 사단의 진격을 강하게 차단해 버렸다. 부르코프의 부대는 2월 10일까지 보병을 지원하며, 눌러 앉아 있었으나, 포포프가 폴루보야로프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크라마토르스크 남쪽으로 이동하여 작전을 전개했다. 최종적으로 바카로프의 군단은 제 41 근위 소총병 사단과 협동으로 리시찬스크 일대에서 격전을 벌이게 되었고, 이들은 2월 10일까지 독일군 제 19 기갑사단과 밀고 밀리는 혼전을 벌였다. 

따라서 2월 6일까지 포포프의 기동집단은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를 얻고 있었다. 제 4 근위 전차 군단과 제 3 전차 군단은 슬랴빈스크의 남쪽을 관통했으나,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에서 발이 묶어 버렸으며, 더 이상의 진격은 능력 밖이었다. 제 10 전차 군단과 제 18 전차 군단은 슬랴빈스크와 리시찬스크 일대에서 동행하는 보병들과 함께 교착상태에 빠져버렸다. 포포프의 좌절에 더해 독일군은 새로운 전력을 슬랴빈스크 일대로 증강해 왔다. 쿠즈네초프도 포포프와 마찬가지로 만일 제 1 근위군이 추가적인 돌파를 감행할 경우, 현 상황에서 협동작전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어서 같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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