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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룩으로 가는 택시 Un taxi pour tobrouk

스펀지송(119.75) 2021.02.16 18:55:49
조회 161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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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2차 대전 영화~~ 미국~~에서 연합국은 선이고, 추축국은 악이라는 이분법의 설정이 많은 듯 하다.

나는 그런 설정에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지만, 그런 작품이 많다보니 진부함과 권태를 느꼈다.


우연히 교육방송에서 토부룩을 향하여~~ 라는 더빙 영화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당시에는 한국어 더빙 외화가 많았었다.

알고보니 프랑스의 61년작 영화였는데, 프랑스 영화제, 벨기에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었다.


오래 전에 작고했던 프랑스의 성격파 배우 리노 벤츄라, 샹송 가수 샤를르 아즈나블 등이 출연했다.

독일 장교역으로 하디 크루거다. 저 분도 독일 장교역으로 자주 나왔었다. 현재 모두 고인이다.

올드팬들이라면 불독같이 생긴 리노 벤츄라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 저 분이 외모는 저래도 매우 선량하고

신사로 유명했다. 반면 알랜 들롱은 성격이 더티하고 사람들을 등쳐 먹기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저 작품은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닌 인간과 인간들의 만남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가장 특이한 명작으로 유명했다.

토부룩으로 가는 택시라는 제목처럼 사막을 달려 가는 외로운 지프에 연합군과 독일군이 우연히 동승하게 된다.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잔인하고 가혹한 사막 한 가운데서 마주친 적과 아군들~~

전쟁의 이데올로기에서 서로 죽여야 하지만, 사막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상황이었다.


처음에 서로 불신하고 적대했지만, 같이 생존을 위해 협력을 하다 보니 저절로 우정과 믿음이 생겨났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물로 보이지만, 점차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목적지인 토브룩이 보이기 시작하자, 독일 장교의 처리를 놓고 고민을 한다.

비록 적인 독일군은 싫었지만 그들의 친구가 된 독일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아군에게 데려가면 포로 수용소에 가게 되거나 재수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

가장 연장자인 하사관은 심각한 고민에 싸였다.


그는 일행과 떨어져서 어떤 결심을 하는데, 충격적인 막판 반전이 발생했다.

토부룩의 영국군 전차가 망원경으로 독일 장교를 발견했다. 적이다.

전차포가 회전하면서 용서없이 발포했다.


혼자 떨어져 있던 하사관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즉사했다.

하사관은 군모를 벗고 망연사실하며 외쳤다.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죽음의 사막을 힘들게 헤쳐 나왔던 일행들이 아군의 사격에 몰살당하는 비극


이후 시간이 흘러서 프랑스의 해방을 축하하는 행사가 파리에서 열렸다.

종전이 된 이후 하사관은 민간인의 신분이었지만, 그는 전혀 웃을 수가 없었다.

옆에 선 사람이 못마땅하게 여겼다. 당신은 왜 위대한 프랑스가 해방된 날을 기뻐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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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결코 웃을 수 없었다.

그의 눈 앞에는 사라져 간 동료들의 모습이 스쳐갔고, 마지막에 환화게 웃고 있는

독일 장교의 모습으로 엔딩


토부룩으로 가는 택시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손님이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전쟁 속의 우연성과

필연성, 개그와 비극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전쟁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모두 같다는 무거운 진리를

가장 인상적으로 묘사한 걸작이었다.


전쟁 앞에서는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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