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부커티가 휴스턴 시장에 당선되어 제2의 제시 벤츄라가 되면 진짜 자서전도 하나 나올 거 같다.

부커티가 어린 시절 때 휴스턴 할렘가에서 빈곤하고 방황스러운 삶을 살며 탈선도 하고 감옥도 다녀왔지만

이후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자 해서 프로레슬링을 단기간 동안 연마해 메이저 단체였던 wcw에 입사해 태그팀 챔피언을 지냈고

이윽고 훗날 남부 조지아를 중심으로 연고지를 두고있는 wcw의 챔피언이자 간판 스타로 wcw의 황혼기를 장식 했었잖아

여기까지만 봐도 무슨 드라마 주인공 같은 인생인데 wwf로 이적한 뒤 이방인이라고 멸시당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희화화 당하고 심지어 트리플h와의 챔피언쉽 대립 때는 \'넌 흑인이라 챔피언이 될 수 없어\' 라는 모멸적인 말을 듣고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버텨

커리어 말기 때 드디어 킹 오브 더 링의 타이틀과 월드 챔피언 벨트를 취해 로스터의 이탈로 메인 부재에 시달리고 있던 스맥다운에서 탑힐의 역할 훌륭하게 수행하는 거 보고 역시 전직 메인 이벤터 출신은 뭔가 다르구나 싶었음

최근 부커티가 휴스턴을 연고로 두고 운영중인 Reality Of Wrestling도 최근에 알게되어 챙겨보게 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경기도 볼만하고 짜임새도 나쁘지 않고 선수들 질도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지역 방송국들이랑 계약해서 휴스턴 및 20개의 도시들에 프로그램을 중계할 수 있는거겠지만

부커티가 가끔 말 실수를 하는 사람이긴 해도 부커티 커리어 굴곡을 보면 괜시리 대단한 사람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거 같다.

만약 휴스턴 시장을로 뽑혀서 제 2의 제시 벤츄라가 되면 WWE에서 축하 기념 위클리쇼 편성해서 레드카펫 깔아줄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