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적었던것 같은데 제프가 이 당시에 푸쉬못받고 빌빌 거린건 덥덥이에서 얘 가치를 몰라줬던게 아니라
써먹기가 좆같았던점이 한몫함.
시기적으로 봐도 제프는 충분히 밀어줄만했지.
에티튜드의 수라를 걸어왔고 리스팩트도 확고했으며 현장반응이나 실질 인기에서는
메인이벤터들과 비벼도 무리가없을정도.
내 기억으로 당시 덥덥이의 상품 판매라고하는것들이 작금의 존시나처럼 엄청난 지분을 가진 선수가 존재하지 않던 시기임.
가령 덥챔으로 있던 커트앵글같은 선수도 도저히 팔아먹을게 없다보니 상품판매가 영 저조했었고
raw의 삼좆역시 그렇게까지 물건을 잘 팔아준다고 보긴 어려웟음. 잘해야 티셔츠 정도였지.
이땐 오히려 허리케인이 더 돈이 됐을지도 모른다.
여튼 하디즈를 솔로 커리어를 걷게 하고 찢어놓고 레메 19에 크루저 경기를 맡긴것도 얘들을 차세대의 스타 까진 아니더라도
과도기에 쓸만한 선수로 키울 의도라 봐야겠지.
04년도에 급 부상한 오턴같은 경우는 좀 이르게 밀어준 감이 큰게 결국 덥덥이가 에티튜드시기의 중진들을 배제하기로 결정을 내렸기때문이야.
난 이 공백사이에 제프의 방출덕을 봤다고 보는 편이고.
뭐 오스틴이 그랬는진 몰라도 '덥덥이에서 스타는 얼마든지 만들수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당시 덥덥이가 그렇게 제프의 존재에 목이 마를 필요가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원래있던놈을 키우는거랑 새로 발굴하는것 중에 더 경제적인건 닥치고 후자임.
내 기억을 또다시 당시로 회귀해서 생각해보면 03년도 당시에도 제프와 관련된 뉴스거리는 시시각각 카페등지에 올라왔고
우린 그걸 접할수가있었음.
하지만 대부분이 부정적인 이야기들뿐이었지.
나태한 태도와 열정을 잃은듯한 모습들, 당시 덥덥이는 제프를 여러번 회유하기로 했던 정황역시 포착되었고
징계성 각본도 종종 주어졌음.
그 사례가 노윈스키나 스티비 리차드등한테 발리는 형태였고.
하지만 그러건 말건 제프는 여전히 반응이 좋았고 여기서 덥덥이는 또한번 제프를 밀어주기로 해.
무려 숀마이클스와 엮으면서 말이야.
느닷없이 누적되는 패배에 동발 행동을 하는 제프하디와 그걸 훈계하고 바른길로 이끌기 위한 멘토 숀마이클스.
이때 위클리쇼를 보면 인기많던 선역인 숀마에 꽃미남 제프를 태그팀으로 묶자 국내 커뮤니티에선 둘의 예상치못한 캐미를 상상하면서
동인녀들은 BL 최고의 딸감으로 급부상 하기 시작함.
당시 제프는 베테랑 선수들인 케인,부커티등을 패배의 울분을 못이겨 공격하는등
질풍도노와같은 반항아 컨셉으로 종잡을수없는 행보를보였는데 이때 숀마는 그를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지.
이렇게 스윗친 뮤직으로 참교육을 당하기도 하고.
숀마의 올바른 참교육에 정신을 차린 제프는 점점 그를 통해 계도된 청소년의 기믹으로 변화하기 시작해.
중후한 미중년 숀마와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정서불안한 꽃미남의 조화.
당시 이모습에 여성들은 그저 환장할수밖에없지.
매번 자기를 괴롭히는 좆같은 새끼들이었던 제리코 클챤을 박살내기도하고.
이때 현장 반응보면 익룡소리로 경기장이 울릴 정도임.
거의 PPV급 분위기.
농담 아니라 이 급조 태그팀이 정규 팀으로 자리잡고 한 시즌을 휩쓸었다면 당시 RAW의 태그팀전선이 그렇게 씹 노잼이 될리가없었음.
뭐 제프가 이전에도 급조 태그팀으로 많이 투입되서 RVD라던가 에디등과 경기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이 태그팀은 어찌됐건 각본 세그먼트가 개입된 형태였다는거야.
당시 커뮤니티 등지에서 보이던 뉴스가 참으로 의미심장했던게 제프에대한 푸쉬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이있었고
그것을 담당하고 이끌어줄 선수가 무려 한 시대의 전설이었던 숀마이클스였다는거지.
즉 이때 덥덥이 계획은 아마도 자버처럼 굴리며 위상이 나락을 탄 제프를 숀마가 멘토를 하면서 차츰 회복,
차후에 택챔을 먹이던가 하는 방법으로 텐셜을 띄운뒤 월챔전선에 투입하는 등으로 메인으로 자리잡게 만들고자 하는쪽에 가까웠다고본다.
난 얼마안가 흐지부지된 각본중에 가장 아쉬운게 바로 이 두 사람의 연합이었음.
그냥 다른거 다떠나서 숀마가 가지고있던 중후한 베테랑 분위기가 제프의 반항아 스타일 캐미가 사진으로만 봐도 기대감이 충만할정도로 개쩔었고
얼마나 강렬했는지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한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이 둘에 대한 이야기로 밤꽃냄새가 가득했었지.
그러고 한달뒤 락퀴벌레한테 처발린다음 방출.
제프가 06년도부터 포텐을 터뜨린건 이전의 제프가 도저히 손을 쓸수없을만큼 답이없던 상태였던게 큼.
남들은 개 지랄 발광해도 줄까말까하는 푸쉬를 회사에서 대놓고 처맥여 주려고 해도 그걸 거부하는 괴상한 새끼였기때문임.
결론을 말하자면 제프가 존시나시절에 뒤늦게 포텐을 더뜨린건 아니고 그 숱한 기회를 제 발로차서 그렇게 늦어진것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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