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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브로큰 스컬 세션 : 드류편 - 팬으로 시작한 꿈

ㅇㅇ(125.129) 2021.01.08 20:44:34
조회 2687 추천 118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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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드류! 잘 지내냐?

드류 : 환상적이에요.

오스틴 : 쇼에 온 걸 환영해.

드류 : 불러 주셔서 감사해요.

오스틴 : 서로 만난지 정말 오래됐구나.

너와 마지막으로 만난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너는 어때?

드류 : 저도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몇년 전 비행기를 타고 이 곳에 왔을 때였죠.

LA에서 선배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선배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제가 끼어든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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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단지 제 소개를 하려고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그렇게 악수를 청하고 자리를 떠났죠.

그러니까 이게 제가 선배와 정식으로 나누는 첫 대화네요. 모든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카메라를 앞에 두고서 말이죠.

오스틴 : 너와 대화를 나누길 기대했어. 네 활동을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켜봤거든. 너 이 녀석, 아주 흥미로운 활약을 펼쳤잖아.

우리가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업계에서 벌써 19년을 보냈지?

드류 : 네. 15살에 시작해서 16살에 첫 경기를 가졌고, 이제 35살이니까 20년, 선수생활로만 19년차가 맞네요.


- “최고의 레슬러는 먼저 레슬링 팬으로 시작한다” (by 브렛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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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우리가 네 어릴 적 사진을 몇 개 준비했거든. 넌 긴 세월 동안 레슬링 팬이었어.

저기 멀대같은 녀석이야. 이미 키가 쑥 자랐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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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옆에는 제 동갑내기 친구고, 오른쪽에 있는 아이가 제 동생이에요. 제가 제일 컸죠. 옆의 제 친구도 저때 우리 나이 또래에서 꽤나 큰 키였는데도요.

오스틴 :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어. 요코주나와 만나길 기대했지.

드류 : 물론이죠. 굉장한 하루였어요. 바깥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저와 제 친구들이 레스토랑에서 열린 사인회에 간 거였어요. 저와 제 친구 블레어(Blaire), 그리고 동생 존(John)이었죠. 선착순이어서 우리는 항상 첫줄에 서 있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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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누군가 지나가면서 말하길, ‘요코 저 사람 지금 계란 50개는 먹어야겠다는데’라고 하더군요. 저는 ‘와, 저기 요코주나잖아. 지금 계란 50개를 먹어 치워야겠다고? 50개라니, 정신나갔어’ 라고 놀랐죠.

오스틴 : (웃음)

드류 : 그리고서 요코주나를 만나보니, 제가 살면서 본 제일 커다란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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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또 하나 뇌리에 남았던 게, 저때 제가 13살이었나 그쯤일거에요. 저게 요코주나가 연락을 하지않고 찾아온 거였거든요.

저날 밤 요코주나는 경기 출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스코틀랜드 에어(Ayr)시에서 열리는 소규모 쇼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되었죠. 메인 이벤트를 위해 이곳까지 와서 경기를 뛰는 WWE 선수, 챔피언은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저는 ‘와, 요코주나는 지금 이동 중이잖아’라고 놀랐어요. 그런 모습이 제 뇌리에 남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나이를 먹을수록 깨달았어요. 이 업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어디 있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기들이 가진 모든 것, 또는 당장에 가능한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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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여기 멋진 사진이 더 있어. 아마도 저건 잡지 커버 같은데, 하나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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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그래, 바로 이거야! 요 녀석, 내가 네 커리어 연구를 좀 했거든. 넌 상대를 두들겨 패고, 지금은 최정상에 올라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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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이런 환상적인 여정을 거쳐온 녀석이, 소싯적엔 저 스톤콜드 이부자리를 덮고 잠을 자는 모습을 보니까, “이야, 드류 이 녀석 정말 뼛속까지 레슬링 팬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저 모습에 나도 감화를 받았어.

지금의 너처럼 내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 누군가가 내 상품을 사서 그걸 잠잘 때도 같이 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게 너무 멋지게 느껴지더라고.

네가 내 이부자리 세트까지 살 만큼 내가 널 충분히 즐겁게 해줄 수 있었다는게 기뻤어.

그러니까 참 멋져. 네가 이런 여정을 쭉 이어온 것을 지켜보는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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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누구나 성공을 거두는 건 항상 멋진 일이야. 하지만 넌 이 업계를 이렇게나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마침내 성공을 거둔 녀석이잖아. 이런게 참 보기 좋지.

내가 스코틀랜드 에어에 사는 꼬마에게까지 저런 깊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져. 내 이부자리를 다 사다니, 정말 고맙다.

이 프로레슬링을 언제부터 배우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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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와, 저의 가장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봐야겠네요. 제 머릿속 기억에서 번쩍 나타나는 거에요. 선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바로 그 시기 동안이었죠.

제가 레슬링을 처음 본 장소는 고모와 삼촌, 사촌 형들과 함께 있을 때였어요. 언제였더라, 세상에 그러니까 한 네다섯살 때 쯤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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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거의 레슬링을 시청하면 안되는 나이였어요. 친척들이 소파에 앉아서 TV로 보고 있으면, 저와 제 형제들은 뒤에 숨어서 보는 식이었죠.

저 현실을 초월한 TV 속 캐릭터들에 그대로 매료되었어요. 보면서 ‘언젠가 나도 저 사람들이 될거야, 레슬러가 될 거라구’ 마음 먹은거죠.

물론 그때 제 형제와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너도 나도 레슬러가 될 거라고 하다가, 자라면서 축구 선수나 우주 비행사로 꿈이 바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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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저는 이 꿈으로부터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어요. ‘언젠가는 레슬러가 되겠어’라고 줄곧 되뇌었죠.

누군가 ‘그래 드류, 알겠어. 하지만 너도 결국엔 진짜 직업을 찾게 될거야’ 라고 말했어도, 저는 절대 마음을 바꾼 적이 없어요. 레슬링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사랑에 빠진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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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꽤나 일찍 뛰어들었어. 넌 자라는 동안 운동도 했었거든. 그러다 15살이 될 때쯤, 너는 부모님께 얘기를 하고 레슬링 스쿨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런데 네가 살던 스코틀랜드에서 레슬링 스쿨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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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맞아요. 영국 레슬링계는 수년 동안 죽은 상태였거든요. 제가 15살이 되어서도 말이죠. 영국 전역에 있는 단 두 곳 중에서 한 군데를 찾았는데, 영국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곳이었어요.

"도버(Dover)의 절벽"이 위치한 곳이니까, 스코틀랜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인지 알 만하죠.

제가 사는 에어에서 기차편으로 12시간 거리였어요. 결국 어머니를 설득해서 동의를 구해야 했죠. 어머니가 그곳 트레이너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시더니 한시름 놓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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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제 친구 크레이그(Craig)와 함께 에어에서 기차를 탄 채 12시간을 내려갔고, 거기서 처음으로 9일 동안 개인 훈련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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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기억나는게, ‘나도 주인공이 될거야, 아주 끝장을 내버리겠다구’ 하면서 들어갔거든요. ‘맙소사, 나도 이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되는거야’ 라고 김칫국을 들이키다 체인 레슬링 훈련을 조금 받자마자, ‘아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 정신을 차렸죠. (웃음)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스틴 : 나도 배우는게 더뎠어. 특히 체인 레슬링 말이야. 그러다가 내가 링바닥에 머리를 찧은 이후부터는 브롤러 스타일로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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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저 때를 보자구. 느낌이 어땠어? 16 ft(4.87 x 4.87m ) 링 사이즈보다는 작아보이거든. 복싱 링, 아니면 12 ft(3.65 x 3.65m) 정도로 보여. 저렇게 작은 링은 오랜만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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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그럼 이렇게 훈련을 끝마치고 나서 이제 경기를 가지고, 쇼를 계획하거나 개최를 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어? 아니면 단순히 쇼 대진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 말이야. 얼마만큼 경험을 쌓은 뒤였지?


드류 : 음, 훈련은 대략 8, 9달 동안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첫 경기를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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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들끼리 스코틀랜드에서 쇼를 개최하기 시작했고요. 우리에게 링을 구해다 줄 수 있는 사람과 연줄이 닿았고, 그 분이 장소 섭외도 해주셨죠.

저희들이 16살의 나이로 그러기에는 어려우니까, 그 분의 연줄을 통해서 쇼를 개최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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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WWE 활동 경력이 있는 몇몇 미국 선수들도 섭외했구요. 바바리안이라든지, 마티 자네티, 홍키 통크맨 등등 이분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각지에서 순회 흥행을 돌던 선수들이었거든요.

저는 항상 그런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과 마주하곤 했어요. 그게 줄곧 골자였죠. ‘누가 오든지 간에, 드류가 외부 선수를 상대한다’

제가 진정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은 바로 그때였어요.

오스틴 : 너가 거기서 제일 큰 선수였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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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그렇죠. 항상 메인이벤터로 나섰는데, 제가 쇼를 책임지는 녀석이었던거죠. (웃음)

아무튼 언제나 ‘좋아, 드류가 우리의 주인공이야’라는 생각이 확고했어요. 가능한 한 훌륭하게 그들을 상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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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그러면서 동시에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도 있었구요. 우리가 외부 선수를 데려오면, 제가 항상 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그걸 다시 거기 있는 모두에게 전수해주는 식이었죠.

할 수 있는 한, 저희 모두가 훌륭해지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했어요.

오스틴 : 그렇게 선수들이 오면, 노하우를 터득할 기회는 얼마나 있었어? 질문을 몇 개 던지고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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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선수들 중에서 특히, 제이크 로버츠가 왔을 때였어요.

그 분 밑에서 특훈을 받았거든요. 제가 16살 때였는데, 한 30명 정도가 모여서 훈련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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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제이크가 돌아다니면서 봐주다가, 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이 녀석 좀 하겠는데’ 라고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그게 정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어요.

제이크는 그냥 ‘이 놈 좀 하네’ 한마디 툭 던지고 간건데, 저는 멍하니 서서 ‘이럴수가, 방금 제이크 로버츠가 나한테 그런거야? 내가 해낼거란 말이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죽 맴돌더군요.

그런 말들이 제가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이때까지 스코틀랜드에서 바로 WWE로 직행한 선수는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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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모두가 저 보고 정신 나갔다고 그랬죠. ‘그래, 취미로는 괜찮아. 하지만 이제는 미래도 신경써야지’ 라고 말이죠. 직업을 생각해야 한다고요.

제가 어머니, 아버지와 한 약속은 이거였어요. '학교는 계속 다녀야 한다, 교육은 계속 받아야 해' 라고 하셨죠.

저는 그러겠다고, 부모님 약속대로 배움을 멈추지 않고 대학까지 들어갔어요. 그리고 대학에서 범죄학 학위도 따냈구요.

하지만 이건 내가 일단락을 짓겠다는 거였어요. 바라본 방향은 딱 하나였죠. 스코틀랜드에서 WWE와 곧장 계약하는 첫번째 선수가 되겠다고, 아무도 내게 딴소리 할 수는 없다고 말이죠.


- 쉐이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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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너가 활동을 시작할 때 쯤에 쉐이머스도 만났지? 그때는 쉐이머스 오셰네시(Sheamus O'Shaunessy)였어. 맞나?

드류 : 넵.

오스틴 : 만나는 순간부터 쿵짝이 맞은거야? 어떤 케미였어?

드류 : 맞아요. 쉐이머스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제가 아일랜드로 갔을 때 였어요.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TV 쇼를 제작하는 레슬링 채널이었죠.

일회성 출연이었지만, 섭외를 받고나서 여기에 매달려야 겠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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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3일, 아이리쉬 휩 레슬링)



드류 : 저와 쉐이머스를 붙여 줘서 같이 경기를 가졌는데, 그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두 번 다시 안봐요. 끔찍하더라구요.

같이 대화를 나눠보니까, 우리 둘이 죽이 잘 맞았어요. 서로 비슷한 목표와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냥 WWE로 가고 싶다는게 아니라, WWE로 가고야 말겠다는 목표였어요. 꿈을 실현시킬거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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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게다가 저희 둘 다 브렛 하트의 광팬이었어요. 앉아서 브렛의 경기를 여러 개 시청하고 나서, 그 경기 내용들을 요목조목 뜯어보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죠. 둘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약에 우리였다면 어떻게 할지 구상도 했고요.

당시에는 쉐이머스가 저보다 덩치가 더 컸거든요. 저는 마른 멸치 같기만 했어요. 이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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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머스 아버지가 보디빌더셔서 제대로 된 운동법을 가르쳐주셨어요. 걔가 두 시간마다 어떻게 먹는지도 관찰했는데, 제가 ‘너는 왜 항상 허기가 지는거야?’라고 물어봤거든요.

걔가 ‘드류, 이게 식단이라는거야. 이렇게 먹으면 몸이 더 커진다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식단을 관리하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그랬어요.

함께 지내는 내내 우린 서로를 그런 식으로 도와주었죠. 제가 링에서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법을 알려주면, 쉐이머스는 몸을 키우고 식단을 관리하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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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 쉐이머스와 함께 영국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TV 쇼에도 나오게 되었어요. 언제나 우리 경기를 녹화해두었고, 경기를 마치고 나면 그걸 분석했죠.

경기장에 로비 브룩사이드(Robbie Brookside)라든지, 저희를 제대로 가르쳐 줄 사람이 없는 날이면 우리끼리 최선을 다한 거였어요.

WWE와 계약을 해서 미국으로 건너오기 바로 전까지 우린 그런 식으로 학습을 한거죠. 미국에 오고나서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끝)



브로큰 스컬 세션 연재글 모음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9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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