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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천재" 나이토 테츠야

Loade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0 13:11:32
조회 3348 추천 134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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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과 나이토 테츠야는 급했다.


당대 최고의 재능을 지닌 유망주라 평가받은 나이토 테츠야.

신일본은 무토 케이지, 타나하시 히로시에 이어 “천재”라는 칭호를 나이토 테츠야에게 하사하며 그를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었다.


하지만 천재라는 단어가 지닌 무게는 나이토에게 너무나도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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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무대에 서기 위해서 억지로 몸을 헤비급으로 키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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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는 멋진 필살기도 장착하였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지만 챔피언에 이르기엔 아쉬운 선수, 그것이 나이토 테츠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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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일본 최고의 위상을 갖고있는 IWGP 헤비급 챔피언십 경기임에도 신일본 최고의 무대인 레슬킹덤의 메인이벤트에서 밀려나는 굴욕을 겪기도 한다.


타나하시 히로시와 나카무라 신스케보다 부족한 스타파워, 단체 최고 챔피언십의 가치마저 떨어트리는 반응

문제는 이것들을 모두 나이토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는 점이었다.


회사의 입장은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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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은 이미 나이토 테츠야를 실패한 유망주로 치부하고, 새로운 간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성과가 좋았다.


반면에 나이토의 사정은 달랐다

회사 입장에선 꼴랑 유망주 한명의 실패겠으나 프로레슬링만을 바라본 선수의 입장에선 인생 전체가 부정당하는 의미의 실패였다.


최강을 의미하는 챔피언 자리에 올라야만 한다.

나이토는 안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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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의 주역은 나다”

 - 타나하시랑 오카다가 있는데 네가 왜?


“오사카 여러분, 제가 돌아왔을 때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야유를 퍼부어주십시오”

 - 응 넌 어차피 못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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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가짜 천재’의 허세라 치부되었다.

관중들은 나이토 테츠야에게 기대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야유받는 선역이 되고 말았다. 실패와 같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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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무리한 헤비급 전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로 인해 나이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현재도 그는 한달에 한번 무릎에 찬 물을 빼야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신세다.


결국 나이토 테츠야는 멕시코의 제휴단체 CMLL로 도피성 참전을 하게 된다.



..이국의 링에서 나이토가 만난 것은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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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quillo' 만사에 안달을 내지 않을 것.

원하는 것이 있다면 수단을 가리지 말 것.


멕시코 사람들의 특성일까, 나이토와는 정반대의 행동원리.

그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악행도 서슴지 않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에 감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대망의 일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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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등장한 나이토는 느긋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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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면 다가가지도 않겠다.

Tranquillo. 안달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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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변해버린 나이토의 모습이 고개를 돌리던 팬들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특히나 모두의 이익이 아닌, 자기 자신만을 위해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은 공동의 이익이 강조되고, 너무나도 바빠 자신을 위한 삶이 없다시피 한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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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챔피언전..

상대는 신일본의 간판이자 자신의 자리를 뺏어간 레인메이커, 오카다 카즈치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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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는 동료의 난입이라는 비겁한 수를 통해 신일본의 얼굴인 오카다를 쓰러트리고 챔피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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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 만에 그토록 염원하던 IWGP 헤비급 벨트를 손에 쥐어보는 나이토 테츠야.


과거라면 관중들,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챔피언이 되고자 안달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자신은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내가 만든 내 자신'의 모습이다.


나이토가 원했던 것은 ‘최강’

그렇기에 따라온 ‘챔피언’이란 칭호와 챔피언 벨트.


그렇다. 챔피언 벨트는 최강을 꿈꾸는 프로레슬러에 있어 부수적인 물건일 뿐.


그래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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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를 하늘로 던져버렸다.

어리석게도 나는, 일평생 챔피언 벨트를 쫓아 달려왔다.

이제는, 벨트가 나를 따라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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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 테츠야의 인터뷰에는 한결같은 그의 행동원리가 드러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입 밖으로 내어라”

“비열한 방법이 무조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Tranquillo. 안달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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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anza”

“희망”을 품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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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ía”

“용기”를 갖고 맞서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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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o”

그러면 “운명”은 따라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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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헐레벌떡 나이토 테츠야를 쫓아와야할 IWGP 헤비급 벨트, 이 벨트는 어디있을까요? 푸대접에 삐져서 숨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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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통합시켜서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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