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현지 시간으로 오웬 하트 기일이기도 해서 비교적 덜 알려진 괴담 하나 올려봄

"WWF 슈퍼 애스트로스(루차도르들 위주로 방송되었던 쇼)에 출연한적 있는 선수들 인터뷰 들을때마다 놀라운게, 쇼 얘기가 나올때 필연적으로 왜 쇼가 캔슬되었는지 질문이 나올때마다 대답이 똑같더라고, 오늘은 토스카노가 다른 선수들이 말한 내용과 같이...

오웬 하트가 죽었고 그의 아내(마사 하트)가 WWF를 고소해서, 재정적 위기에 놓인 회사가 슈퍼 애스트로스를 캔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참고로 오웬 하트가 죽고 슈퍼 애스트로스가 캔슬된 1999년 WWF 수익은 5600만 달러임)

이 선수들이 이 얘기를 진짜 믿을거라 의심치 않는게 이게 당시 모든 로스터에 하나하나 전해진 내용 같거든.

물론 사실이 아니지. 자세히 따져보진 않을 거지만 요점은 그게 아니고.

이건 빈스 맥맨의 심리를 보여주는 또다른 엄청난 사례야. 빈스는 멕시코/푸에르토리코인 선수들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그냥 "왜 캔슬했냐고? 내 맘임"이라고 전하거나 아예 아무 말도 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고.

그 대신에 빈스는 누군가를 시켜서 얘네가 전부 마사 하트 때문에 자기네들 쇼가 취소됐다고 믿게끔 한거지. 빈스는 몇달 전 WWF 링에서 죽은 선수의 아내한테 자기랑 자기네 회사 책임을 돌려버린거야.

이쯤되니 "예산 삭감"은 다시보니 선녀같지?"

지금 빈스 재평가니 뭐니 하는 애들이 진심으로 그런 말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혹시라도 진심이면 레슬링 프로모터 중에 조금이나마 윤리적인 새끼는 없으니까 다른 취미 알아보는 거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