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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레볼루션 레옵 리뷰 요약본 올렸던 갤럼인데, DoN도 번역하고 있었는데 시벌 날라감

다른 갤럼들은 텍본 저장 조심해라 ㅅㅂ... 내가 병신 빡대가리지

현타는 왔는데,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지 아나키 인 더 아레나 부분을 먼저 번역해뒀는데 이건 남아있었음.

메인 이벤트가 아니라 이걸 왜 먼저 번역하고 있냐 물으면, 뭐 왜, 내가 목근출 팬이라서 사심 들어가서 그럼.

전에는 요약본으로만 정리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번역하려고 대화 그대로 번역해봄. 혹여나 레옵 구독하는 프붕이 있으면 오역 지적해주면 감사.

데이브 멜처: 그리고 그 다음 순서가 10인 태그팀 경기였지, 이 경기는 오졌어(insane).

브라이언 알바레즈: 경기가 시작되고 제사모 크루가 먼저 입갤했고, 목슬리의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Wild Thing이 울려퍼지고, 목근출 해병대(Moxley Crew라 했음)가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내려갔습니다. 제사모가 목슬리를 향해 달려가고, 개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데이브 멜처: 경기장 여기저기서 개싸움이 펼쳐졌지.

브라이언 알바레즈: 그리고 음악이. 계속. 연주되었지.

데이브 멜처: 맞아.

브라이언 알바레즈: 음악이 계속 재생되고, 막바지에 다다를때 즈음에 끝나나 싶었는데 또 재생되었어! 뉴 잭 경기에서나 볼 법한 거라고! 음악이 멈추지 않고 또다시 재생되자,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경기 내내 음악이 틀어지고 있고, 얘들은 존나게 치고박고 있고... 전 그 때 자리에 없었지만, 기자 회견에서 경기가 이렇게 굴러갈 거라 암시가 되긴 했었습니다(토니 칸 기자회견). 그러던 와중에 제리코가, Fozzy 밴드에 있으면서 정작 기믹이 음악을 싫어하는 캐릭터라서 음악 장비를 때려부숩니다.

데이브 멜처: 정확히 얘기하자면 사기꾼 느낌이라고 해야겠지, 그의 기믹 자체가 엔터테이너인 주제에 정작 자기는 엔터테인먼트를 싫어하니까.

브라이언 알바레즈: 물론 그렇긴 한데! 기자 회견에서 이 양반은 음악을 싫어함 ㅇㅈㄹ을 했었단 말이지.

데이브 멜처: ㅇㅇ

브라이언 알바레즈: 그래서 음악 장비를 부숴버리고 음악이 멈춥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음악이 계속 재생되더니, 또 다시 틀어지고 한 3/4 정도 곡이 진행되니까 제리코가 그걸 초쳐버리면서 음악이 끝나고 팬들은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고 몹시 분노했습니다. 야유하면서 'We Want Music'챈트 쏟아지고... 근데 말이죠, 이 경기는 더 이상 음악이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겁나게. 쩔었다니까요.

(멜처한테) 너는 경기장 전체가 보이는 좌석의 뷰에 있었지, (멜처: ㅇㅇ) 나는 앞줄에 있었거든. 링사이드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담아낼 만큼 훌륭한 뷰에 있었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링사이드에 존나 개판이 벌여졌었어. 모두 피흘리고, 테이블 범프에, 기록원이 있던 곳도 ㅈ까고 때려부수고, 제리코는 월스오브제리코를 목슬리한테 테이블 위에 거는데 무게를 못버티고 테이블이 무너지고, 둘 다 넘어지고 지랄나고, 피는 흥건하지, 가시철선 테이블에... 듣는 분들은 이거 그냥 가비지 매치(목슬리vs케니 언생션드 같은 경기 생각하면 됨) 아녀? 싶으실 수도 있겠는데, 절대 아니에요. 그냥 경기장 온 곳에서 좆나게 싸워대는 개쩌는 개싸움이랄까요.

데이브 멜처: 진짜 환상적이었어.

브라이언 알바레즈: 문제는 이 경기가 너무 좋다보니까, 블러드 앤 것츠랑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야! 블러드 앤 것츠는 케이지 내에서 펼쳐지지만, 이 경기는 경기장 전체를 무대로 개싸움이 난거잖아!

데이브 멜처: 이 경기는 스타디움 스템피드를 무편집 생중계로 진행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거였거든, 근데 스타디움 스템피드랑 달리 스턴트를 생중계로 하는 건 불가능했거든. 어쨌든 이 경기는 경기장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펼쳐지는 스타디움 스템피드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거였고, 특히 이 경기에서처럼 큰 대립이 있을때 앞으로도 언제든 몇 번 이런 경기를 할 수도 있을 거란 전제에서 말야. 경기가...

브라이언 알바레즈: 아나키 인 더 아레나. 아레나 아나키가 아니라. 확실히 할 건 해야지.

데이브 멜처: 그래, 그거였지. 엄청 많은 일들이 펼쳐졌고, 그중엔 에디 킹스턴이 가스통을 들고 오는 장면도 있었고...

브라이언 알바레즈: ㅇㅇ 근데 앞좌석 기준으로만 얘기하면 기름 냄새는 안났어. 물같았어.

데이브 멜처: 진짜를 들고 올 필요는 없지. 물이어야만 했다고 생각해.

브라이언 알바레즈: 제발 그래야지. 가스통을 들고 통로를 지나서 경기장으로 오는데...

데이브 멜처: 난리났지.

브라이언 알바레즈: 내 말이, 난리도 아니었다고. '아 누가 통구이되겠구나'싶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어. 근데 꽤 영리한 스팟이었어, 기름을 제리코랑 상대한테 그냥 무작정 뿌려대는데, 설령 에이 설마 진짜로 쟤네들이 그지랄하진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몰입이 잘되는 장면이 나왔고, 불을 붙이려고 하자 제리코는 곧장 링 밖으로 굴러 빠져나가고 자기 몸을 말려서 통구이되는 일이 없게 링 에이프런 이런데에 막 문대고 그랬지. 그리고 가시 철선 테이블에 목슬리가 쳐박혀 쓰러지고...

데이브 멜처: 테이블이 안 깨졌더라.

브라이언 알바레즈: 안깨졌어.(그래서 더 아파보인다란 투였음) 온곳에 피를 흘리고...

데이브 멜처: 개쩌는 브라이언 대니얼슨이 눈이 돌아가서 브롤링을 하는데 엄청났어.

브라이언 알바레즈: 진짜 훌륭했어.

데이브 멜처: 세상에, 목슬리도 진짜 훌륭했어.

이런 얘기를 하자니 웃기긴 한데, 제리코나 대니얼슨이나 목슬리같은 훌륭한 선수(Smart Guy라고 해서 똘똘한 사람들이란 얘기로도 볼 수 있겠는데, 딱 봐도 셋을 훌륭한 선수라 치켜세우는 거 같아서 이래 의역함)이랑 경기의 모든 것들이 선수들 개인 플레이로 각자 흘러가고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었더라, 내가 언젠가 이 경기에 대해 다시 얘기를 언꺼내게 된다면 그렇게 얘기할게 될지도 모를 거야. 그런데 한편으론ㅋㅋㅋㅋ 각자가 집중하고 있는데도 정말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가장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경기로도 남을 거 같아.

브라이언 알바레즈: ㄹㅇ ㅆㅂ 뭔 지랄이 돌아가고 있는 건지 감도 안잡혔어, 링사이드에, 백스테이지에, 중이층이라 해야할지 뭐라해야할지 아무튼 그런 곳들에서 싸워대지, 사다리도 어디서 꺼내와가지고...

데이브 멜처: 오 맞아 사다리도 있었어! 2.0 애들이 사다리 스팟으로 얻어터지고 있었어.

브라이언 알바레즈: 맞아, 미친듯이 피를 뿜어대고, 온갖 곳에다가. 근데 이 경기는, 관중들이 정말 미쳐날뛸 수 밖에 없던 그런 경기였고, 그 열기는 남은 경기들까지 계속 이어졌어!

데이브 멜처: 그래, 이 경기의 마무리가 된 다음에 택챔십이 시작되었고, 7분 정도인가 동안은 관중들이 엄청 지쳐보이는 게 다 보였어. 근데 선수들이 경이로운 경기를 보여주면서 관중들의 열기가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그 시점에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더랬지.

브라이언 알바레즈: 다음에 무슨 경기가 이어질까라든가 말이지.

데이브 멜처: 정확히는 썬더 로사와 세레나 딥 경기가 이 경기(아나키 인 더 아레나) 전에 배정되서 정말 다행이었단 생각이었어. 만약에 이런 테크니컬한 경기를 아나키 인 더 아레나 뒤에 배정한다? 씨알도 안 먹혔을 걸? 배정을 잘해서 다행이었지. 이 경기는 마치 다섯 경기가 한 경기 안에서 펼쳐지는 것과도 같았고, 텔레비전에 어찌 비쳐졌을지는 모르겠는데, 당연히 난 현장에 있었으니까, 근데 경기를 잘 따라잡지 못할지언정 경기장 어디를 쳐다봐도 훌륭한 경기만이 보였을 거란 말야. 이 경기는 지금껏 본 브롤링 경기들 중에서 단연 최고가 될지도 몰라, 오리지널 워게임즈나 그런 경기들처럼.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 경기도 엄청나게 환상적인 경기였었거든.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났드라...

브라이언 알바레즈: 선수들이 때려부수다시피한 링의 링로프에 대니얼슨이 조여지면서 끝났지. 그때 링로프를 푼 주범이 목슬리였는데, 걔 그때 로프를 푸는 모습이 진짜 지쳐보였었지ㅋㅋㅋ

데이브 멜처: 맞아, 목슬리가 그랬었지?

브라이언 알바레즈: 그래. 그렇게 링로프를 제사모 애들이 끌고와서 대니얼슨의 아가리 근처에 조여갖곤 서브미션 걸고, 대니얼슨이 기절하면서 제사모가 이겼지.

데이브 멜처: 헤이거가 대니얼슨의 무릎을 야구빠따인가로 후려쳤고, 그리고 로프로 초크를 걸었던가 그랬지. 그래서 심판이 멈추라고 할때까지 대니얼슨을 기절시킨 거고.

브라이언 알바레즈: ㅇㅇ

데이브 멜처: 그래, 끝장났어(Tremendous), 엄청났지.

그 뒤로 로스 인고 재결합 떡밥과, 제사모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스테이블로 계획된 거 같진 않다란 얘기,

하지만 에디 킹스턴과 크리스 제리코의 대립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란 얘기,

대니얼슨이 에디 킹스턴이 목슬리의 친구인 건 알지만 크리스 제리코가 걔보다 더 좋다고 인터뷰한 것부터가 이미 분열의 떡밥을 뿌리는 부분이다,

3자간 대립 떡밥 등등의 얘기가 이어지고 택챔십 리뷰로 넘어감.

DoN 리뷰 날린 건 개빡치고 아쉬워서 오늘 다마 리뷰 번역하는 중임. 요약본 완성되면 올려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