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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브로큰 연대기 2화- 카터의 시대는 끝났다.

조커스팅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6 22:23:44
조회 4222 추천 116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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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반박할 수 없었던 EC3의 칼날보다 날카로웠던 독설


꿈을 위해 도전했지만, 돌아온 건 상처입은 자존심 뿐이었다.

'한물간 사나이'의 도전이 좌절이 되버린 그 순간..!

.

.

"좋아! 네게 챔피언쉽의 기회를 주겠다!"


EC3가 간절했던 맷 하디의 도전을 수락한것이다! 

마침내 이뤄진 '한물간 사나이'의 꿈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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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조건이 있어! 너 홀로 저 '태그팀'과 싸워 이긴다면 말이야!"


1 vs 2 핸디캡 매치에서 승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EC3

그렇다면 맷 하디의 상대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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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바비 루드와 오스틴 에리즈의 '더티 힐즈'였다!


전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들이자, TNA의 메인이벤터였으며

한 때, TNA의 탑페이스와 탑힐이었던 그야말로 정점의 위치에 있던

이 남자들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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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맷 하디는 좆된 것이었다.


저 중, 한 명도 이길 수 있을까 말까한 마당에 두명을 

한번에 상대해야 하는 운명의 장난 앞에 말문이 막힌 맷


그러나, 피할 수도, 물러날 수도 없는 '싸움'이었다.

도전을 위해선 싸워야만 했고, 꿈을 위해선 이겨야만 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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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향한 뜨거운 마음만큼이나 뜨거운 육덕진 핫바디로 

나름 전 TNA 월드 챔피언들과 호각세로 싸우는 맷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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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명을 한번에 상대한다는 건 힘든 일이었고
결국, 두 사람의 팀 플레이로 인해 허무하게 패배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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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물간 사나이의 꿈은 한순간에 끝나버.. 아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저 스쳐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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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임팩트 레슬링은 조금 특별한 쇼였다.


그건 바로 부재 중인 '딕시 카터'를 대신해 EC3가 

쇼의 전체 운영권을 쥐며, 말그대로 TNA를 장악한 하루였기 때문이다.


그 기념으로, 이 날 EC3는 오늘 자신의 이름을 따 

1번도 아닌 무려 '3번의 방어전'을 가지겠다 선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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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위대한 역사는 반복되죠

-전 그 위대했던 저의 첫 역사를 오늘 이자리에서 재현할 겁니다.

-저의 위대했던 라이벌이자, 위대한 전설의 선수...


-제 첫번째 방어전의 상대 '노브 퍼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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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아무리 봐도 여러분은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를 것이다.
나도 몰랐다. 구글에 검색을 하기 전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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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 퍼넘' 그는 바로 EC3의 데뷔 PPV인 

2013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의 '데뷔전 상대'였다.


당시, EC3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스쿼시로 승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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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그냥 시작과 동시에 '원 퍼센트'를 작렬하며 승리한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첫번쨰 방어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졸렬하기 짝이 없는 그의 추태에

임팩트 존의 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격한 야유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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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C3는 그런 관중들의 반응 따윈 안중에도 없었고

있는 힘껏 힘든 척을 하며, 전직 댄싱 머신 '타이러스'의 세컨과 함께 

다음 방어전 상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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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강호'를 정벌했으니 이제 '바다의 강호'를 잡아야 겠군요! (??)

-저의 2번째 방어전 상대는....


-'샤크 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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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불의의 사고(?)로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혼(?)에 빙의하며,

아기상어에 나올 비쥬얼로 거친 욕설과 행동을 달고 사는 이 남자


바로 그 '샤크 보이'가 EC3의 두번째 방어전 상대로 지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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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쿠아 레틀스네이크는 달랐다.


초반부터 챔피언 EC3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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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떨쳐내지 못한 익숙한 자버의 향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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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보이의 도전도 가볍게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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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의 승자!!

-여러분의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어어어어어어언!!!!!!!


-이! 씨! TH리이이이이입니다아아!!!!!!!!!!!


성공적인 방어전(?)에 좋아 죽는 EC3... 그런데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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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갑자기 고막을 관통하는 익숙한 스멜의 테마가 울려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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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커트 앵글이었다!

그가 등장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 명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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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쉽#리매치#조항#여기#계약서#오늘밤#너뒤짐#시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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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들이미는 커트 앵글의 챔피언쉽 리매치 요구!!


강한 현실부정과 함께 강한 거부를 해보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엄연히 계약서에 명시가 된 리매치 조항이었고,

이를 거부한다면 EC3는 챔피언 박탈은 물론이며, 

커리어에 치명적인 위기를 안을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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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날로 먹으려 했던 'EC3의 임팩트 레슬링' 특집은

EC3의 비극으로 끝이 날 것 처럼 보였다.


이 날의 메인이벤트, EC3는 안절부절 못한채 근심 한가득인 

표정으로 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도 그럴듯이 상대는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레슬러' 커트 앵글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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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때, EC3가 무언가를 계속 고심한다...?!


이 모습은 꽤나 오래 카메라에 잡혔고, EC3는 무언가를 결정한듯

단호한 표정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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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쳐맞기만 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앵글의 공세를 전혀 당해내지 못하는 E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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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댄싱 머신 '타이러스'가 위기의 EC3를 돕기 위해 나서보지만

복수에 불탄 커트 앵글의 주먹 한방에 나가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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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작렬되는 커트 앵글의 앵클락!!

발목에 찾아온 엄청난 고통은 온몸을 관통하고

얼마안가 그를 절규의 전당속에 빠지게 만든다!


그런데! 뼈가 부러질듯한 고통에 몸부림 치는 EC3가 절규속에

레프리 브라이언 헤브너의 손을 잡은채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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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브라이언 헤브너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해 버린다!!!??!!


그 사이, 앵글은 앵클락 굳히기에 들어가 승기를 굳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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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한 EC3가 비명과 함께 탭아웃을 친다!!


이어 나온 레프리의 경기 종료 선언과 함께

앵글이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을 탈환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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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경기의 승자는 EC3의 반칙으로 인한 커트 앵글입니다!!


-반칙승으로 여전히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은 EC3입니다!!


탭아웃 이전 심판을 가격한 것이 인정되어, 결국 방어에 성공한 EC3

그렇다. 이 모든 게 그가 경기 전에 계획했던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게 그날 밤, 'EC3의 임팩트 레슬링'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는 듯 싶었다. 그런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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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A 회장 딕시 발년 카터가 1년만에 임팩트 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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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마침내 '이 시대의 위대한 여인'이 돌아오셨군

-마침내, TNA의 진정한 힘이 나와 너희에게 돌아온거야

-신사 숙녀 여러분, 기립해 주십시요!


-저의 숙모이자, 이 TNA의 회장님을 이 자리에 모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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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딕시 랜드의 여왕님' 딕시 카터님을 환영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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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불리 레이에게 탑로프 테이블 파워밤을 당한 후

허리뼈가 부러져 1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었던 딕시 발년 카터


그런 그녀가 1년만에 '임팩트 존'에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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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 먼저.... 정말 감격스ㄹ....

EC3> 알아요, 알아요, 알아요! 알고 있어요 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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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자리를 비운채, 홀로 남겨진 제 걱정을 얼마나 하셨는지

-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숙모님! 하지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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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3> 저는 당당히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어어어언이 되었습니다!!

딕시> 아니.. 그 말을 하ㄹ


EC3> 알아요, 알아요!!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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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모님은 언제나 멀리 내다보시는 메시아 같으신 분이잖아요!

-이 TNA의 완벽한 지배를 위한 계획을 말씀하시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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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숙모님! 전 이런거에 일회일비 하지 않고 앞으로도 ㄷ...!!


-얘! 나도 말좀 하자??!!


갑자기 한순간에 어색해짐을 넘어 차가워진 분위기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딕시 발년의 EC3를 향한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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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야, 그새 잊었니? 내가 1년전에 당했던 그 고통을?

-난 그 고통으로 지난 1년동안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었어!


-압니다! 알아요! 숙모님! 그 괴물같은 놈(불리 레이)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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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괴물은 다름 아닌 바로 나였어!!! 내가 괴물이었다구!!!"

괴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예상치 못한 참회에 모두가 경악한 상황

특히나 이런 딕시의 모습에 조카 EC3의 감정은 굉장히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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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야, 저들이 잘못된게 아니였단다! 우리가 잘못된 거였어!

-우리의 잘못으로 TNA의 위대한 레슬러들이 등을 돌렸고

-우리의 잘못으로 이 곳에 있고, TV로 지켜보고 계신

-TNA의 수많은 팬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려버린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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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난 결심했단다. 오늘 이후로 TNA는 달라질거야

-이 TNA는 완전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거야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 딕시 카터, 하지만 EC3는 여전히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채 그녀의 힘을 필요로만 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딕시 카터는 결국 칼을 뽑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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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널 돕지 않을거란다! 너 스스로 헤쳐나가렴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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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다. 일이 잘못돼도 최악의 상황으로 잘못되가고 있다.

EC3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몰려오기 시작했다.

자신과 TNA에 찾아올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그리고 그 바람은 자신을 옥죄여 오는 비극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그 강렬한 불길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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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후, 딕시 카터의 말대로 TNA엔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모두를 경악케한건, 딕시가 자신을 테이블에 쳐박아 

1년동안 병원신세를 지게 만든 장본인 '불리 레이'와 손을 잡은건 물론,

그를 TNA의 새로운 '책임국장'으로 고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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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 레이가 앙숙이었던 딕시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그녀의 진정성있는 반성과 참회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사랑한

이 TNA를 다시 한번 우뚝서게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불리 레이의 이 같은 포부는 TNA의 로스터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고, 모두의 절대적인 반응과 지지를 받았다.


단 한 사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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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C3였다. 변해 버린 딕시 카터를 향한 배신감과
자신의 시대를 부정하는 듯한 TNA의 새로운 시대에 시작에

그는 깊은 반감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에게 불리 레이가 말문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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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챔프! 나는 이 곳에서의 첫번째 결정을 얘기할까 하는데..?!

-다음 임팩르 레슬링 특집: 노 서렌더에서의 너의 도전자를 정해봤어


-그 주인공은 바로 '맷 하디'야!

-왜? 혹시 불만 있나? 아니지?

-그럼! 너는 절대 불만 가져선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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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너는 '카터'라는 성 하나 때문에

-수많은 말도 안되는 '특권'을 누려왔잖아??!

-그런 니가 불만을 가진다는 건 말도 안되지! 맞지?


-기억해! 8월! 5일! 임팩트 레슬링! 노 서렌더!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쉽! 너의!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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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하디!!!!"

말도 안되는 일방적인 결정이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불리가 말한 그가 누려온 지난 2년의 '특권' 때문이었다.


TNA에 찾아온 새로운 시대에 EC3는 

이제 분노보단 두려움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시대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그 두려움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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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불리 레이와 EC3


EC3는 불리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보다, 자신이 몸을 굽히며

살살 그를 달래며 어떻게든 맷 하디와의 경기를 피하려고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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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정말 돌아버리겠구만!
-난 도무지 널 이해할 수가 없어!


-넌 분명 '재능'이 있고 '실력'이 있는 '쩌는 새끼'라고!

-근데 왜 넌 매번 모든 걸 피하고 회피하려고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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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어, 이던! 너가 이말을 안했다면 난 그냥 가만히 있었을거야

-하지만, 맘이 바뀌었어! 넌 아주 많이 바뀌어야 해!

-너의 그 정신머리를 이번 기회에 뜯어 고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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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 서렌더'에서의 경기 방식은

-도전자 맷 하디가 직접 고르고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국 혹 떼러 갔다 혹을 더 붙여서 돌아와 버린 E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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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착잡한 표정으로 링에 모습을 드러내는 EC3와 전직 댄싱 머신


그리고, TNA에 찾아온 새로운 시대에 대한 시국선언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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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 레이는 자신의 친구 맷 하디를 위해

-그에게 '특권'을 주고 있어! 그것도 아주 대놓고 말이야!!

-그런 무식한 돼지새끼가 이 TNA의 전권을 잡는다는건 말이 되지 않아!


먼저 새로운 책임 국장 불리 레이를 향한 비난부터 시작하는 EC3

그리고 이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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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디즈'....

-그 근본없는 길바닥 레슬링 가문놈들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힐빌리'같은 존재들이지


*힐빌리- 러스트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르키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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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 몸과 챔피언쉽을 가질 그 제프 하디의 따개비같은 놈ㅇ... 

(그리고 작게 들려 오는 하디 챈트) 오호...? 하디.. 하디.. 

    

관중들>HARDY! HARDY! HARDY! 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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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도 힐빌리 새끼들 천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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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왕 이렇게 된거 '더 유명한 하디' 제프 하디를 얘기해볼까?

-그는 전 월드 챔피언 출신이지만 지금은 아니지! 왜 아니냐고?!!

-제프 하디 그 자식은, '익스트림에 미친 악마새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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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익스트림의 사탄에게 부러진 다리를 냅다 바쳐버렸으니까!!

-아니! 참 어이없지 않아??!

-제프 하디는 평생을 이리 저리 붕붕 날라다녔던 놈이였어!

-떨어지고 넘어지는 걸로 이 레슬링 업계에 역사를 쓴 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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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는 그깟 오토바이질에 다리가 부러진다고?!

-핫! 완전 이거 병신새끼네!!!?!!


이건 필자가 봤을 때 100% 옳은 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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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말이 길어져서 내가 잊어버렸을꺼 같지만 걱정하지마

-잊지 않았어! 이제 맷 하디의 이야기를 할거란걸 말이지!

-뭐, 맷 하디는 뭐 거창한 표현까지 할 인물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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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킴 카다시안 옆에 있는 클로이일뿐!" 


-(관중들 경악) 오우 웁스!


*클로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의 동생으로 언니의 유명세에 기대

유명해졌지만, 늘 언니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비교되며 자존감이 낮은 

성격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 EC3는 그런 클로이의 모습을 맷에 비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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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니가 '죽음보다 강한 남자'라고?

-그리고 '절대 죽지 않을 남자'라고 불린다고?

-하지만 이젠 그 말은 개소리가 될거야


-월드 챔피언에겐 그런 논리는 통하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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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 때, 임팩트 존의 익숙한 한 테마가 울려퍼진다!


입장로에 풍기는 건 아마도 대마 연기!!? 

이건 오마갓 댐잇 잇츠 이머전시!! 홀리 머더 퍼킹 이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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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바로 돌아온 '약쟁이'였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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