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야 은퇴 이후 쭉 휴식하면서 상당히 나아졌다고도 하고, 필백수 남아있던 시절에 본인 의욕도 어느 정도 있기는 했는데 백수놈 탈단 이후로 마음 접었을 확률이 높아보임.

가족들 ㅂㅅ짓이나 위자료 때문에 스스로 커리어에 먹칠을 했던 호건이나 릭옹과 달리 오스틴은 재산관리를 꽤나 철두철미하게  한 편이라 돈 쪼들릴 일이 없어 보임. 레슬링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한해에 쓸어담았던 인물인데다 데브라랑 이혼한 거 말고는 치명타를 먹은 일도 없고...

무엇보다 오스틴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굉장히 확고해서(몇년째 호건 노친네가 살살 도발해왔는데도 싹 무시할 정도니) 본인의 커리어에 확실한 방점을  찍을 만한 상대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경기하려 들지 않을듯.

한마디로 레매19  vs더락전 수준의 한방이 마련되어야만 경기를 하려 들거란 소리인데 얼마전까진 그 상대른 필백수로 점찍어뒀었던듯 함. 오스틴으로선 드물게 가볍게나마 갈등관계를 연춭하기도 했고.

시나는 명전때 맥주 나눠준 것도 그렇고 본인 후계자로 인정은 하지만 경기상대로는 생각하지 않는 느낌임.

여튼 그렇게 점찍어둔 백수가 나가리된 이상 오스틴이 생각하는 화려하게 붙어볼 만한 상대 자체가 없어져버림.  사실상 시나 빼고는 전부 급 안되는 놈들 뿐이니까.

탈단때 일만 봐도 알수있듯 후배를 띄워주더라도 확실한 상황과 과정이 뒤따라야만 만족할 사람이 오스틴인데....이젠 상황은커녕 만족할 만한 사람 자체가 없어져버림.  

그런 마당에 더이상 레슬링을 하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는 오스틴이 경기를 더 뛰려하진 않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