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시나 같은 절대적인 선역 같은 거랑은 비교 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선역과 비교해서임.

기본적으로 악역을 맡으려면 사람들이 자기를 향해서 자연스럽게 야유를 퍼부을 수 있게 만드는 연기력과, 선역에게 계속 밀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그런 상황을 뒤집어도 납득이 갈 만한 경기력, 그러면서도 조금씩 리스펙트를 쌓을 수 있는 면모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로똥이 턴힐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중에서 로똥에게 뭐가 있나를 생각해봤음.

일단 야유는 확실하게 보장될거임, 그런데 이건 로똥이 악역을 잘해서 나오는 야유가 아니라 그냥 좆같아서 나오는 야유일거라는 거지.

그럼 경기력을 보...고 싶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일 모레 턴힐 한다고 해도 로똥이 갑자기 경기력이 급 좋아져서 악역스러운 운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음.

등장신 정도는 바꾸겠지, 관중석에서 나오지 않고 못되어먹은 표정을 하고서 정면에서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런데 그렇게 나와봤자, 할 짓은 결국 똥퍼맨 펀치와 두피어 정도일거라는 거, 하다못해 펀치 장전이나 우오아아아아 같은 소리만 안 질러도 다행일거다.

그리고 이런 걸 가지고서 리스펙이 쌓인다? 리스펙이 무슨 주문만 하면 주는 치킨집 쿠폰이냐? 방송에만 나오면 쌓이게.

턴힐을 하는 건 당장에는 좋다지만, 그걸 뒷받침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으면 턴힐을 하건 그러다가 또 턴페를 하건 결국은 이꼴일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