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살다가 이런 말 하게 될 줄 몰랐어. -_-;

예전 88올림픽 때는 잘 나가던 나고야를 누르고, 서울이 개최지로 결정되었잖아.
이번에는 거꾸로 갑툭튀인 소치한테 당했고.

이거 보니까 개발도상국?!  그 특유의 로비에는 못 당하는구나...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그런 로비를 남 눈치 안 보고 잘 하던 한국이
이제는 그렇게 더티하게 놀지 않는구나~싶어서 기분이 묘해.

노무현 대통령이 개최지 결정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유치위원회...나는 돕는 역할...
그런 얘기 하는 기사가 신문에 계속 날 때부터 기분이 묘했다구.
(엉? 대통령이 공을 독식하려고 하지 않네?! 싶어서;;)

무슨 국제대회 하나 유치하려면 전국민이 똘똘 뭉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평창, 대구, 인천 등이 따로 뛰는 걸 보는 것도 새롭고 말야.

예전 외신을 보면 유럽에서는 무슨 국제대회 유치할 때 국민 전체는  열광적이지 않아도
그 지역 주민들만 열심히 뛰는 게 굉장히 신기해 보였는데,
이제는 한국도 그런 나라가 됐구나..싶네.

나름 깨끗한 나라가 되었다고...좋게 생각해 보려고 해. ^^;


[연아 선수 관련 이야기] 다만 평창에서 올림픽했으면 연아 선수를 현역으로 좀 오래 볼 수 있을 거 같았는데......크윽~ 이건 어떻게 포기가 안 되는거닷...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