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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해서 재미없는 22중 곤경 철학 이야기 1부
1부는 이번 이벤트 핵심을 관통하는 철학에 대한 설명 부분이다데카르트 철학세상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도 결코 의심할 수 없는 명백한 진리가 존재한다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을 최대한 요약하면 이러할 것이다데카르트 본인이 꾸었던 꿈속의 한마디 ‘나는 인생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처럼당대의 유럽은 극심한 정치와 종교의 혼란 속에 모든 것의 진의를 의심하는 회의주의가 만연했다데카르트는 그런 사회상 속에서 모든 혼란을 잠재울 합리와 이성의 절대명제를 찾고자 했다그 탐구의 과정이 ‘방법적 회의론’이다방법적 회의론이것은 진리를 의심하기 위한 회의주의가 아니라, 의심을 통해 진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방법적 회의론에서 첫 번째로 의심하는 것은 ‘인간의 감각과 경험’이다인간이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진정으로 사실인가?그로자가 Ots-12인 줄 알았다든가, 해순이를 랭킹전에 투입해서 잘 써먹었는데 강화를 안 했다든가이런 식의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존재하기에 감각과 경험이란 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을 것이다하지만 감각과 경험이 설령 틀린 것일지라 하더라도 '그것을 느끼는 자신의 육체'가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여기서 두 번째로 의심하는 것이 ‘인간의 육체’이다소전을 켜서 일퀘를 돌린다는 자신의 육체가 있다는 것은 얼핏 사실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일퀘를 분명 돌렸는데 출석보상칸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어느 하루 엄청 피곤한 날에 자기도 모르게 곯아떨어졌다 일퀘 돌리는 꿈을 꾸고는 그게 실제로 한 것이라 착각했다면?세상 속에서 움직는 육체의 존재와 꿈이라는 허구의 환상 간의 차이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자신의 육체의 존재마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이든 꿈이든 형태와 구조를 갖추고 나타나는 세상의 보편적 특성은 어떠한가?숫자와 형상으로 세상을 이루고 있는 '수학적 진리'는 개인의 육체와는 별개로 의심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여기서 세 번째 의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수학적 진리’이다세상 어디든, 현실이든 꿈이든, 1+1은 2가 되고 3개의 선으로 이루어져 꼭짓점이 3개인 도형은 삼각형이다이것은 말 그대로 보편타당한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그런데 세상에 ‘악의로 가득 찬 기만적인 신’이 있어, 저마다의 사고관념을 마비시키고1+1은 3이며 3개의 선과 꼭짓점 3개인 도형이 사각형이라고 세뇌하고 있다면?그리고 그 세뇌대로 조종당한 끝에 3과 사각형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면?댕댕이 라이칸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파딱은 파마스 딱가리의 준말이 아니라고 세뇌되고 있는 거라면?이러한 극단적 가정 하엔 수학적 진리조차도 의심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이 모든 의심 속에서도 결코 의심 불가능한 것이 존재한다그것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단 것이다‘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속이고 있을 지라도‘그것에 속아 엉뚱한 것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여기서 도출되는 절대명제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것이다‘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사유하기에 존재하는 자아’이것을 절대명제로 삼아 데카르트는 회의주의를 넘어 종교와 신에 대한 절대성을 증명하고자 한다신에 대한 증명데카르트에게 의심은 불완전성이며, 믿음은 완전성이다이 둘은 상대적 관계이기에 어느 한 쪽이 있어야 다른 한 쪽이 드러난다의심은 믿음이 있기에 나타나며, 불완전성은 완전성을 목도하고서야 나타날 수 있다의심과 믿음, 불완전성과 완전성의 양 끝에 위치하는 것이 각각 인간과 신이라고 한다면인간의 의심이란 신의 완전성에 대한 의심이며,인간의 사고관념 속에 신의 완전성에 대한 것이 이미 존재하기에 의심도 가능한 것이다그러므로 인간이 의심할 수 있음은 신의 완전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되는 것이다이러한 무결하고 무한한 신에 대한 완전성이 결함있고 유한한 인간에게서 생겨날 수는 없기에신의 완전성에 대한 사고관념은 신에 의하여 인간이 날 때부터 가지고 있도록 주어진 것(본유관념)이다따라서 피조물은 신에 의해 창조되어 존재하며, 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필연적 존재가 되기에신은 존재하며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다위와 같은 증명을 통해 신은 ‘악의로 가득 찬 기만적인 신’이 아니라‘선의로 가득한 전지전능한 신’이 된다그러므로 수학적 진리와 같은 보편타당한 법칙은 의심의 여지없이 완전한 것이 된다그리고 이러한 진리와 법칙에 대해 옳다고 느끼는 ‘인간의 직관’이란 것 역시맑고 또렷한 정신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의심할 것 없이 믿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된다그래서 인간이 수학적 법칙과 그에 따라 구성되는 세상만물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심신 이원론위에서 적은 것처럼, 데카르트에게 세상은 두 종류의 것으로 구분된다완전하며 분할 불가능한 것, 불완전하며 분할 가능한 것전자에 속하는 것이 신, 영혼, 수학적 진리이며후자에 속하는 것이 인간, 육체, 물질적 존재이다따라서 그에게 인간이란 영혼과 육체라는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이 합쳐진 이원적 존재이다형이하학적이며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와 형이상학적이며 비물질로 이루어진 영혼이란함께 결합되어있되 구분되며 섞여있지 않다는 것이다물질로 이루어진 사지가 절단된다 하더라도 영혼은 비물질이기에 절단된 만큼 손실되거나 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영혼과 육체는 정확히 1:1로 섞인 것이 아니며 분리되어 있되특정한 지점을 통하여 정신과 육체가 접점을 가지며 그것을 통해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마치 배와 조종자가 별도의 존재이되 조타륜을 통하여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말이다데카르트는 이러한 조타륜의 역할을 하는 곳을 두뇌, 그 중 일부인 송과선이라 보았다기계장치와도 같은 육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면그 인식이 신경을 통해 감각이란 형태로 전달되며전달된 감각이 두뇌, 송과선를 통하여 영혼이라는 조종자에게 도달한다그러면 영혼이라는 조종자가 그에 따른 적절한 반응을 육체라는 기계장치에 입력하게 되고육체라는 기계장치는 입력된 신호에 따라 적절한 반응에 해당하는 움직임을 수행하게 된다데카르트 극장이러한 심신이원론은 데카르트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엄청 까였는데인간의 영혼이 두뇌 속 내면세계에서 화면을 통해 외부를 인식하고그것에 따라 육체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모습이마치 극장 안에 앉아서 상영물을 보면서 그 상영물의 내용에 대해 이리저리 지시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이러한 비유에서 따와 오늘날에는 그의 심신이원론에 대한 비판논점을 ‘데카르트 극장’이란 이름으로 지칭하고 있다데카르트 철학의 의의데카르트는 철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과는 별개로그의 사상은 당대는 물론 그 이후로 대대손손 까이기만 했다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천성이 수학자였던 그답게 철학을 수학명제 해결하듯이 생각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특정 명제가 참일 것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논리를 집어넣다보니논리를 위한 논리가 빙빙 돌아 꼬여버린 것이다정답이 없는 문제에 정답을 두고 해결하려니 이런 사단이 난 것도 이상하진 않지만한편으론 그가 살던 시대가 정치 종교적으로 굉장한 혼란의 시대란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그런 시대 속에서 그는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나름대로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그리고 그 이정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선배들처럼 ‘신’을 논거로 인간의 행동방식을 말한 것이 아니라‘인간’을 논거로 신을 생각하는 방식을 말한 것은 유럽 역사 속에서 그가 최초로 해낸 지대한 업적이라고 평가된다그 결과 엄청 욕을 얻어먹으며 온갖 비판의 대상이 되긴 했지만‘신’과 ‘신학’을 욕하는 것은 그 결말엔 화형대와 잿더미밖에 없어도‘인간’과 ‘철학’을 욕하는 것은 그 결말엔 격렬한 논쟁 정도밖엔 안 남으니 말이다자고로 생각이란 많은 논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야 발전하는 법이다데카르트는 유럽 사상의 지평을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왔으며그것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에도 여전히 중세적 사고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던 유럽 문화가인간을 중심으로 한 계몽주의 사상이 본격적으로 싹틀 수 있게 한 거장인 것이다그의 사상은 홉스, 로크와 같은 사상가들을 통해 흄으로 이어졌으며(사족이지만, 의외로 이 두 사람의 사상도 이번 이벤트의 한축이 된게 아닌가하고 생각한다)흄이 유럽 근대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굉장한 공헌을 했다그러므로 흄이 근대철학의 기초공사를 하고 토대를 마련했다면,데카르트는 근대철학 자체의 시작지점을 마련한 인물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는 유럽철학이 신학의 시녀가 아닌 독립된 학문으로 다시금 발돋움하는데 기여했으며인간이 신의 시종뿐만이 아닌 세상 속에 선 개별적 존재로서 사유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새로이 주지시켰다2부에서 계속
작성자 : ㅇㅇ고정닉
역사가 로스트 미디어가 된 국가 3
그리고 역사가 로스트 미디어가 되어버린 사례는 중국에도 있음.이를 알려면 1950년대로 돌아가야 함. 1949년 중국에서는 중국공산당이 대륙을 다 먹고 국민당은 대만으로 1949.중국 대륙은 수십년간의 내분과 외세의 침략으로 황폐화 되어 있었고 중국공산당은 이걸 개발해보겠다고무려 대약진 운동이라는 사상최대의 대 개발 작전을 수립함.이 대약진 운동이라는게 대충 참새 때려잡고 가마솥같은거 모아다가 토법고로에 넣고 철 뽑는 그런거 포함하는 운동이었는데참 병신같은게 참새가 죄다 죽어서 병충해로 작물이 다 죽고 아무 철이나 넣어서 불순물 많은 똥철만 찍어내게됨.이외 갖가지 삽질로 인민이 마구 죽어나가서 대략적으로 5천만명이 죽었다고 함.그렇게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61년에는 무려 -27%를 찍는 등 미친듯이 역성장을 하게 되고당연히 중공의 우두머리 마오쩌둥은 욕을 뒤지게 먹음.근데 이 새낀 그때도 계속 대가리를 굴리고 있었고 자기 싫어하는 지식인을 죄다 족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자기 실책으로 5천만명이 죽은걸 지식인한테 돌려서 털끝 하나도 안 다치고 튀려는 생각을 한 거임...이후에도 여러 병신같은 일들이 터지다가 1965년 해서파관 사건이 터짐.해서파관 이라는 연극을 본 마오쩌둥의 아내 장칭이 이걸 보고 마오쩌둥 욕하는 연극아님?? 이라면서 불을 붙였고 정치인이 여럿 썰려나감.그리고 류샤오치 등 몇명이 더 썰려나간 뒤에 마오쩌둥이 자기 좆대로 하기에 꽤 알맞은 상황이 만들어짐.결국 1966년 즈음부터 홍위병을 만들어서 중국 곳곳을 때려부수게 됨.이 홍위병이란 건 사실 별 거 없고 그냥 학생들인데 마오쩌둥을 빠는 사람들임.문제는 이 사람들이 마오쩌둥을 너무 빨았고 빠따랑 망치도 같이 들었다는것...문화대혁명이라는게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옛것을 부수고 새것을 만드는 뭐 그런 운동이긴 했음.이 부순다는게 사회의 악습, 폐단같은게 아니라 그냥 옛것 전체를 말하는 것이었고그 때문에 약 10년간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마구 사라짐.홍위병들은 공자 묘지를 부수고 천주교 서적을 불태우고 대학 건물을 무너뜨리고 절을 때려부수고불상을 없애고 경극 배우를 죽이고 어떤 종류의 지식인이던 좀 안좋게 보이면 죽이고 만한전석을 불사르고 탑을 무너뜨리고 왕릉을 깨부수고 무덤을 파헤쳐 나온 유골을 흩뿌려 버리고 소림사의 무술도 없애버리고유물을 없애고 중국 애니메이션을 파괴하고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는 등 그냥 다 부숴버림.이 병신같은 짓은 연해주 옆 만주벌판부터 저 멀리 티베트까지 중국 전역에서 일어났고 무려 10년이나 진행되는 동안 멈출 기미를 보이질 않았음.마오쩌둥이 죽고 나서야 이 일이 끝났고 피해는 셀 수 없을만큼 컸음.지식인을 다 죽여서 지식을 전수할 사람도 나라를 개발할 사람도 사라지고 더더 역성장을 해버렸으며이 외에도 그냥 사람들을 모조리 족쳐서 공식적으론 170만명, 최대치로는 2천만명이 죽었다고 함.무엇보다 4천여년은 이어져 온 중국의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말 그대로 날아감. 수천년을 버텨온 것들이 저 병신같은 짓거리에 완전히 사라짐.이 때문에 사라진 것이 너무 많아서 글에 다 적을수가 없고 대표적인 예시로 일단 유교를 연구하려면 한국에 오는 것이 있음.소림사 무술도 이게 맞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대만이 중국 문화의 후계자가 됨. 이건 진짜 그런 상황이 된게 맞고 공자 후손도 대만에서 사는 중임.이러한 자국 역사 말살 행위는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병신짓이었고 이 폐해는 현재진행형임.중국은 지금 소프트 파워를 기르려 하는데 이 때 문화가 다 사라져서 남의 문화를 뺏는 추태를 부리고 있음... 한복이라던가 김치라던가. 또 이런 자국 문화 말살 행위가 문화대혁명과 연계되어 일어난 곳이 또 있는데 바로캄보디아임.이 사진에 있는 병신같이 생긴 새끼의 이름은 폴 포트이고 문화대혁명을 본 뒤로 자신도 그 짓을 똑같이 해서 캄보디아 경제와 문화를 다 작살냄.캄보디아의 전통문화는 이 새끼가 있을 적에 엄청나게 사라졌다고 함. 앙코르 와트같은 유적도 겨우 살아남았고 캄보디아의 절은 5%만 남았다고 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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