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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단편] 그림자만이 남은 세계

낯선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3.26 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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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본편 설정과 관련이 없는 IF 팬픽


---------------


길을 걸었다. 도쿄의 주말 오후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주변은 적막하게만 느껴졌다. 그는 혼자 길을 걸었다. 습관처럼 주변을 빙 둘러보았지만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발이 이끄는 대로 집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 안에 울리는 이름 모를 클래식 음악의 정갈한 음색이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었다. 커피를 하나 주문하고 창가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하늘을 바라보고 싶지 않아서 선택한 자리지만 그의 시선은 어김없이 바깥 세상을 향하고 있다. 벌써 7년 가까이 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는 그런 버릇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아무 이유 없이 들어온 탓인지 슬슬 지루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잠깐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내 그의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친구는 받았지만 다른 친구는 따로 일이 있는지 받지 않았다. 주말 근무가 잦은 녀석이니,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그와 친구들은 카페에서 잡담을 나누거나 인테리어를 구경하며 방과 후 시간을 보냈다. 두 친구는 큰 어려움 없이 취업했지만 유독 그만은 직장을 얻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친구들은 보통 그 점을 놀림거리로 삼곤 했다. 그는 항상 짓궂은 두 친구의 표적이었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카페의 차임벨이 다시 한 번 울렸다. 그는 유리 너머로 비치는 방문자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손을 흔들었다.


"여어."


"갑자기 이런 데로 불러내는 건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잖냐... 근데 뭔가... 옆에 있는 분은?"


그의 친구는 우물쭈물 손짓으로 그의 옆 자리를 슬쩍 가리켰다. 물론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냐? 또 여자친구 없다고 놀리냐? 지긋지긋하다 진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고 싶은 건 나인데. 아니 그 전에 그런 말은 옆에 있는 분한테 예의가 아니잖아? 대학 때 고백 그렇게 많이 받아 놓고 한 번도 안 받아주더니. 슬슬 20대 중반 소리 들을 나이니까 발등에 불 떨어졌냐?"


시간이 멈춘 것처럼 카페 안이 얼어붙었다. 현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 곡이 끝나고 다음 트랙으로 잔잔한 피아노 곡이 흘러나왔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그의 친구는 입을 떼려고 했지만 금방 단념하고는 그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어색한 침묵이 쭉 이어졌다.


피아노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한 클라이막스가 없는 평이한 구성이었다. 그는 건반의 울림이 끝나자마자 낮게 깐 목소리로 말했다.


"장난 그만 쳐라. 혼자 온 거 안 보이냐."


"미안한데 나한테는 너 옆에 여자 분이 앉아 계신 걸로 보이는데.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거냐?"


그의 친구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조용히 테이블 위에 지폐 몇 장을 두고 그 자리에서 뛰쳐나왔다.


몇 주가 흐르면서 그의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가 항상 어떤 여자와 함께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 여자라는 존재가 무엇인지조차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혼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사람들은 매번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말을 꺼냈다. 수십 번 질문을 받고 수십 번을 부정했지만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일이 어딘가 잘못되고 있었다. 그에게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그는 체념하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사람과 연인 관계가 되어 교제를 해 나갔다. 주변 사람들은 그와 그의 여자친구의 행복을 축하해 주었고 그런 이상한 생활이 지속되었다.


"그래도 정말 찾던 사람과 결혼하게 되어서 다행이지?"


"..."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진지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더 정확하게는,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가 30대에 접어들 무렵에는 결혼 축하 메시지들을 받았다. 어느새 그는 여자친구와 기억에 없는 결혼까지 한 사이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부러워했고 그는 그런 생활에 적응된 것인지 질린 것인지 그런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혼자 반지를 사러 가도 점원은 커플링을 맞추려는 사람들을 대하듯이 그를 맞았다. 혼자 식당에 가면 언제나 두 사람 몫의 음식 값이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


"너같이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연인일 때는 별로 신경쓰지도 않던 것들이 부부가 되니까 엄청나게 큰 장벽으로 느껴지더라. 나도 그렇고, 미키도 그렇고, 둘의 의견을 일치시키기란 생각보다 어렵지."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바로 운명이라는 거잖냐. 여자라고는 전혀 관심없던 놈이 어느 샌가부터 여자친구랑 꼭 붙어 다닐 정도가 되고. 그렇게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라면야, 무리는 아니겠다만."


그와 그의 아내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둘 다 나이를 먹어 인생이 얼굴에 새겨지기 시작할 즈음이 되어서도 여전했다. 적어도 그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귀띔해준 바로는 그랬다. 비록 그의 눈에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가 행복했다.


수십 년이 흘렀다. 그가 몸을 뉘일 장소는 어느덧 집의 안락한 2인용 침대 대신 병원 침대로 바뀌었다. 그가 눈동자를 굴려 볼 수 있는 것은 바쁘게 움직이는 의사와 간호사들,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다른 환자들, 항상 뉴스 방송만을 송출하고 있는 텔레비전, 그리고 매일 그를 간호하는 아내 정도였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그에게 아내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그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생전 처음 보는 복잡한 병의 이름이 적힌 진단서를 받아들고 이제 수명이 몇 개월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유감스러운 소견을 들었다. 이제 세상과 작별할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된 그는 어느 날 아침 병원 침대 구석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어째서일까, 어째서 눈물이 흐르는 걸까. 과거에 고등학생이었을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물을 흘렸던 기묘한 기억은 몇십 년이 지난 뒤에도 그의 뇌리에 또렷이 남아 있다. 그것과 정말로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 번도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그렇지만 그는 울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수십 년을 함께 보내 온 보이지 않는 아내와의 이별을 끝내 받아들인다.


---------------


길을 걸었다. 목적지도 없이 그냥 길을 걸었다. 이렇게 걷다 보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그녀는 도쿄 시내를 빙 둘러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이 기묘한 습관은 스물일곱 살이 된 지금까지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구나, 그녀는 도쿄 시내를 둘러보던 눈길을 거두며 그렇게 생각했다.


근처 음식점에서 그녀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참이었다. 시골에서 자란 그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구들이 많았다. 그 아이들은 서로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다. 고향에 남아 가문을 잇는 녀석은 하나도 없었다. 그 시골 마을은 이미 사라져 버렸으니까. 벌써 10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그런 습관이 생긴 것도 따지고 보면 그 때부터였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그녀는 친구들을 찾았지만 익숙한 얼굴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일부러 창문이 보이지 않는 안쪽 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오기까지는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남자친구 생긴 거냐. 그래서 약속하자고 한 거냐?"


"설마, 세상에. 이런 전개는 상상도 못 했는데. 대학교 때 그렇게 고백 많이 받고도 전부 거절하더니."


"무슨 소리야? 나 혼자 왔잖아."


그런 그녀의 말은 단순히 농담으로 치부되고 말았다. 그녀는 줄곧 진지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의 말을 쉽게 믿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계속 정색하자 그제야 이상한 상황을 눈치챘다.


"적어도 우리 눈엔, 너 옆에 남자가 한 명 앉아있는 걸로 보인다만."


"맞아. 너 아까부터 좀 이상해. 남자친구 데리고 와 놓고서는 계속 혼자라고 하지를 않나. 그렇게 말하는 건 옆에 있는 분한테도 예의가 아니지 않아? 게다가 넌 그런 농담 지껄이는 성격도 아닌데. 진심으로 혼자라고 생각하는 거야?"


"...너희한테 어떻게 보이든 간에, 내 옆에는 아무도 없어. 나에게는 보이지 않아."


"거 참, 이상한 상황이구만..."


잠시 후 웨이터가 주문한 음식을 서빙해왔다. 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은 셋은 아무 말 없이 음식을 먹기만 했다. 그녀는 1초라도 빨리 그 자리를 떠나고 싶었지만 찾아와준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만두었다. 식사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받아든 영수증에는 총 네 가지 요리의 이름과 가격이 기재되어 있었다. 분명히 한 사람당 요리 하나만 주문했었는데.


월요일이 되어 출근한 회사에서 그녀는 그녀를 보는 사람들의 눈이 조금 달라졌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제는 늙어 버린 아버지도 그녀를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대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그녀가 언제나 남자친구와 함께 다니고 있다고 말한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혼자였고 아무와도 함께 있지 않았다.


그녀의 친구 둘이 결혼식을 올린 날이었다.


"텟시, 사야, 결혼 축하해."


"고맙다. 너도 꽤 오래 사귀고 있는 것 같은데 결혼 생각은 없냐?"


"맞아. 이제 슬슬 할 시기도 되지 않았어? 오래 만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운명으로 맺어진 사이라고 하니까. 그런 소중한 관계라면 평생 함께 하는 걸로 좋잖아?"


"아아... 결혼이라면, 아직은 조금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 날을 기점으로 그녀는 남자친구와 관련된 일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여전히 그 남자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남자친구는 점점 더 깊은 사이가 되어 갔다. 그런 생활이 몇 년간 지속되었다. 그녀는 언제나 남자친구와 함께였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언제나 혼자였다. 사람들은 그녀와 남자친구를 보며 그들의 행복을 빌었다.


결혼 축하 인사를 받은 날 이후로 그녀는 이런 이상한 상황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다. 체념하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였다. 어느새 그녀의 남자친구는 남편이 되었고 그녀와 결혼한 사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편은 여전히 그녀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이상한 생활을 하며 수십 년이 흘러갔다. 그녀의 얼굴에는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퇴직한 뒤로는 집에서 식물을 기르거나 먼 옛날 자주 방문하곤 했던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많고 많던 주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거나 연락이 끊어졌다. 세월의 흐름이 잔악하게 앗아간 사람들이었다.


언제부턴가 그녀의 남편은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병원을 방문하지도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매일매일 병원을 방문해 남편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음식점에서 처음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을 때만큼 당황했지만 곧 이유 없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일상적인 말들은 점점 위로로 변해갔다.


"남편이 많이 아프다지."


"..."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얼마 전에 그런 일을 겪었으니까.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잖냐. 그 때는 정말 하늘이 다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어찌어찌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토모리에 혜성이 떨어졌던 날도 그랬지. 참..."


남편의 병은 점점 깊어져 갔고 그 말을 들을 수록 그녀는 더 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와 남편은 비유하자면 특별한 실로 이어진 사이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녀에게 남편은 어느덧 정말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끝내 그녀는 그를 보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어째서 눈물을 흘리는 걸까. 과거에 고등학생이었을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물을 흘렸던 기묘한 기억은 몇십 년이 지난 뒤에도 그녀의 뇌리에 또렷이 남아 있다. 그것과 정말로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 번도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그렇지만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수십 년을 함께 보내 온 보이지 않는 남편을 떠나보낸다.


---------------


- 후다닥 써서 퀄리티가 별로 안 높지만 양해 부탁함. 진짜 후다닥 썼음...


- 처음 써 보는 IF 팬픽이라 솔직히 내가 봐도 좀 이상하다. 고쳐쓰기해 봐도 뭔가 구성 자체가 마음에 안 들지만... 대대적으로 뜯어고치자니 귀찮아서 그냥 올려봄. 비평은 달게 받음. 설정은 어렵지 않게 짰으니 알아서 이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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