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가 구웅이랑 만난 건 다 제대로 끊어내기 위함이었음.



포스터 돌려주면서 정리하려고 만난거였고 이번에도
컨즤때매 계속 마주치게 될거 같으니까 만난김에 해결ㅇㅇ

밥통 사건 때 유미 마을 사이렌만 울렸고 진동난 적 전혀 없고 이성적으로 흔들린 적 없음.
계속 어떻게 대처하지?에 대한 고민이었고
결혼얘기 나오고 헤어졌는데 그땐 몰랐던 사정을 알게 된거니까 심란한거지 마음이 흔들려서가 아니라.

그리고 유미는 항상 솔직했음. 팥돌이가 누군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유바비가 막았고 이번에 누구냐 물어봤을 때도 구웅이라고 솔직하게 말해줌.

유미가 웅이를 짠하게 여기는 건 아무리 지금 성공했어도 과거 궁핍한 웅이 모습이 남아서 + 바비(남친)이 더이상 1순위가 아니어서 나오는 다른 이성에 대한 오지랖이라고 생각함

여기서 포인트는 팥돌이때도 응급실에서도 오지랖+짠함 느끼는 세포가 사랑세포가 아니라 ‘감성 세포’임


근데

바비는 유미랑 불화도 권태기도 없는데 잠시 떨어져 있었다고
‘사랑 세포’가 다른 여자한테 맘을 줘버림;

차라리 자영이랑 생긴일이면 전여친이라는 서사가 있으니까
이해는 못하지만 납득은 함. 근데 다은이는 진짜 걍 오롯이 바비의 호감으로 시작된 흔들림이잖아 마을에 진동 아니고 지진이 날정도로..

출퇴근이 즐겁다니 뭐니, 여친이 제주도까지 와서
옆에 있는데도 컷안하고 눈치 챌 정도로 흘리고
유미가 계속 먼저 물어보면서 시그널 주는데 입만 열면 거짓말

이런 상황에서 바비가 믿어준 것 처럼 유미가 바비를 믿었어야 한다는건 좀 아니지. 웅이랑 다은이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볼 건 전혀 아니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