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학용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할아버지야. 아내의 이름은 안퇴래. 경남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고물상을 했어.

일각에성 노학용이 사업 확장을 위해 친일행각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 그러나 증거도 기록도 없는 썰에 불과. 아마도 노무현을 싫어하는 누군가가 만든 소문이 아닐까 싶어.




2.노판석(1900~1976)

노무현의 아빠.

노판석은 일본에서 사업을 했는데 1942년 가족들이 모친 안퇴래가 사망했다는 거짓 전보를 보내 노판석을 귀국시켜.

귀국 후에는 일가 친척들이 사는 봉하마을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 가정형편도 '까마귀가 와도 먹을 게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가난했어. 어려운 형편에도 교육열만큼은 대단해서 소년 노무현이 중졸만 하고 취업을 준비하자 크게 꾸짖고는 고등학교에 진학시켜.

노판석의 첫째 부인은 조영희였으나 1931년 12월 19일 합의이혼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두 번째 부인인 이순레와는 1933년 1월11일에 혼인신고를 했지. 조영희와의 사이에서 첫째딸 노명자를 낳았고, 재혼한 이순례와의 사이에서 노영현, 노영옥, 노건평, 그리고 막내 노무현을 낳았지.

노판석이 인민군의 앞잡이였다는 썰이 있어. 이 썰에 따르면 노판석의 고향은 사실 전남 강진이었고, 지리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며 무고한 양민 20~30명을 살해했는데, 1953년 전쟁이 끝나고 치안이 확립되자 빨치산 행적을 들킬 게 무서워 경남으로 야반도주한 뒤, 새로 호적을 파서 평범한 사람인 척 행세를 했다고 해. 

증거도 사료도 없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 하나가 전부니 反盧세력의 소설일 가능성이 높아. 아마도 노건평이 '6·25때 마을에서 좌익들이 죽창을 들고다니며 아버지도 함께 하자고 다그쳤다. 어머니는 ‘파출소 가면 총·칼·법이 있는 데 잡혀가면 죽는다.' 라는 말을 한데서 착안해서 쓴 소설같아.





3.이순례(1904~1998)

노짱은 대선 때 '어머니는 환갑이 넘도록 가난과 싸우며 고구마순과 딸기를 이고 30~40리 길 마산까지 내다 팔았었다”라고 말했었어. 봉하마을 이장을 지낸 이재우는 “입담이 좋아 방송국에서 흉년 취재오면 무현이 어머니가 마이크 앞에 섰다'라고도 말했지.

노건평의 증언에 따르면 이승만 정권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마을 사람들에게 '수구꼴통 우익년'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해.





4.노명자(1928~2013.5.19)

노무현의 큰누나 노명자는 1928년에 태어나 2013년 5월 19일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죽었어.

노명자는 일제시대 소학교만 나와 농사를 짓던 양봉현과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어. 1987년에 남편이 죽은 뒤로 자신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미술교사인 큰딸 부부와 함께 살았다고 해. 

그녀의 둘째아들은 울산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목욕탕을 운영했으며,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해.






5.노영현(1933~1973)

노무현의 큰형 노영현은 당시 동네에서 유일한 대학생이었어.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를 준비하던 노영현은 아내의 구박으로 고시 공부를 그만두게 돼. 노영현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과수원까지 팔아야 했던 노무현 가족에게는 큰 실망이었지. 이 일로 인해 둘째형 노건평도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노영현은 사시 포기 이후 폐인으로 지내다가 1973년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아.

노영현은 열등감에 시달리던 노무현에게 버팀목이 되어 줬는데, 중학교 교장이 노무현에게 '저런 놈 공부시켜 봐야 깡패밖에 안 된다' 라는 말을 하며 입학을 거부하자 노영현이 교장과 담판을 지어 입학을 받아들이게 한 일도 있었어.





7.노지원

노지원은 노무현의 조카야.

노지원은 2006년 '바다이야기 게이트'에 연루되었는데,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지코프라임이 노지원이 근무하던 우전시스텍을 인수했고, 곧바로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면서 사세를 키워나가자 뭔가 있지 않냐는 의혹이 생겼지.
노지원이 뭔가 힘을 썼다거나, 지코프라임 순익 중 일부가 노지원을 통해 정치권에 흘러갔을 것이라는 ‘정치자금 조성설’도 나왔어.

그러나 검찰은 노지원이 바다게이트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어. 노씨가 우회상장에 개입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설사 개입했더라도 경영실적이 우회상장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말이야.

노지원은 스스로도 대통령 조카로서 조심하며 지냈다고 말했어. KT에서 일하던 노지원은 경력을 인정받아 우전시스텍에 CEO로 스카웃됐지만, 대통령 조카가 CEO를 하면 분명 의혹이 생긴다고 생각해 CEO 자리를 고사했고, 스톡옵션에서도 일부러 1주당 200원씩 손해봤을 정도.





8.노영옥(1938 ~ )

노영옥은 경남 김해시의 생림면에 살고 있어. 대통령의 친척이지만 한 달에 100만원에 불과한 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중이야. 일정한 수입이 없다 보니 공과금을 연체에서 납부하는 일도 잦고, 두 딸에게 생활비를 받아서 생활하고 있어. 건강 문제로 인해 가까이 사는 올케인 권양숙과도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야.

2010년에는 민주당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스스로 지원연설을 하기도 했어.

노무현의 조카사위인 정재성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해서 현재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를 맡고 있어.

2007년에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해찬 예비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을 맡았고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어. 실제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제의가 들어오기도했지만 출마하지는 않았지.

정재성과 노무현은 5공 시절부터 알고 지냈을 정도로 사이가 깊기도 해. 노무현이 변호사 시절 쓰던 사무실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정재성이 1/3씩 대출을 받아서 구입한 건물이야.





10.노건평(1942 ~)

노무현의 형 노건평은 1942년에 김해군 생림면 사촌리에서 태어났고 1968년에 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10년동안 근무했으며, 마산세무서 행정주사보로 재직하다가 뇌물 수뢰 혐의가 드러나 징계파면되기도 했어. 그 뒤에는 사업가로 활동한 기록이 남아 있지.

노무현은 일찍 세상을 뜬 큰형을 대신해 노건평이 자신을 많이 도와줬다고 항상 말했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이후 비리 관련으로 여러 의혹을 낳아 노무현을 곤경에 처하게 만든 인물이기도 해.

그 예로, 임기초인 2004년부터 대우건설 사장의 청탁과 함께 비자금 3천만원을 넘겨받아 집유 판결이 났고, 2008년에는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가 2010년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지.
10억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도 당했어.
가장 최근에는 KEP에서 1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집유 선고를 받았지.
공소시효 말소로 수사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성완종의 청탁을 받아 5억원을 챙겼다는 혐의도 있어.





12.노상욱, 노지연, 노현지, 노희정

노건평의 자녀들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노건평과는 달리 다들 평범하게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