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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금싸막 6

딥딥-검은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7 16:52:15
조회 308 추천 0 댓글 0
														

사실 글에 노래를 내가 직접 집어넣는다는 게..

억지로 내 감성이나 기분을 우겨넣는것만 같아서 찜찜했다.

그래도 약간의 변명을 해 보자면,

같은 노래를 들어도 떠오르는 생각이나 경험은 다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생각할 때 가장 글과 비슷한 성격의 노래를 넣을 뿐.

그러니까 껄끄럽다면 듣지 않는것을 권함.

그냥 혼자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라 써 봤음.



4월 1일 이르꾸츠크


연초에 들떠서 1년짜리 헬스장을 끊어놓고

1세트만에 이 무게로 의미가 있냐면서 때려치는 것처럼,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의미놀음.

이미 시간과 돈을 들여서 이곳까지 와 있으면서도 확신이 없었다.

난 뭘 하고 있는거지?

방구석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며 핸드폰 한번 놓치 못하던 것에서 장소만 바뀐 모습.

외국이란 것과 돈을 퍼붓고 있다는 것만이 다를 뿐.

남들이었으면 이 돈으로, 시간으로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가치있게 썼을텐데

나란 인간은 제대로 하는게 없다.

차라리 부모님 용돈으로나 드렸다면, 그리고 방 안에서 편안하게 틀어박혀 있었다면.

그게 훨씬 나았을지도 모른다.

고생한만큼 달라질거라 확신하며 날아왔음에도, 돌고돌아 이런 꼴이다.

핸드폰이나 만지고 계획없이 막나가며 스스로 줏대없는 모습도 부끄러웠고,

400만원이란 돈도 신물이 나올 정도로 아까웠다.

무엇 하나 뚜렷하게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게 멍청하기만 했다.

이르꾸츠크에서의 마지막 날.

그렇게 호스텔을 나와 주변을 서성거렸다.



숨이 막혀왔다.

스치듯 떠오른 부정적인 감정은 격정적으로 목을 조여왔다.

뭘 해야하지? 난 뭘 하고있는거지?

400만, 2년 가까이를 모아온 돈을 쏟아부은, 군필로 쳇바퀴를 돌기 전 마지막이 될,

여러가지 명분을 지닌 내 떠나옴임에도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입고있는 옷도, 머리 위의 하늘도 한국과 크게 다를 것 없다.

걷기? 근처 산책도 걷기고 멀리 갈 필요없이 시외버스로 간다해도 여행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올 필요가 있었나

완벽한 공백이라서 더 자유로운 것이라던 생각마저 그냥 멍청했던 거다.

당장 열차에서 내리면,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새벽일텐데 숙소는 어떻게 찾아가려고?

지도도 안쓴다며. 또 예약도 안할거라며.

벌써 숙소부터 잡을 생각이나 하고, 결심했던 것 중에서 제대로 지킨게 뭐가 있냐

도착한다고 하면, 그러면 또 뭘 할건데?
5일동안 열차에서는 또 뭘 해야하고.. 당장 지금만 해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거창한 의미로, 행복한 상상으로 그리던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다.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차라리 돌아갈까? 지금이라도 돌아간다면 돈이라도 아낄테지.

정말?

..

잠시 고민한 끝에 열차는 타기로 결정했다.

다시 용기를 얻었다 같은 건 아니었다.

그냥,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마저 무섭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기차역은 호스텔 근처였다. 걸어서 20분정도?

때문에 도착해서도 시간이 넉넉해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한국이었으면 안에서 쉬었다 밖에 나갔다 했겠지만,

러시아는 출입할 때마다 공항처럼 소지품을 검사한다.

이게 상당히 귀찮음. 그래서 아예 들어가지를 않았다.

산책 장소로는 바로 옆, 언덕으로 정했다.

흙먼지가 좀 쌓인 도로와 보도블럭 군데군데 풀들이 자라있는 모습이,

그 위의 건조하고 화창한 날씨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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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묘사하기 힘들고, 찍어놓은 사진은 없고...

민망하지만 그림으로 때워보려 한다.

가운데가 도로를 기준으로 양 옆 인도에 주택들이 있었음.

건조해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와는 달리 주택가의 골목들은 눈이 녹아 진흙길이었다.

내 군화는 여기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그냥 운동화였다면 망설였겠지만 난 그럴 필요가 없지.

고민없이 골목길로 향했다.



부끄러운 표현력이지만, 잠깐 묘사를 해보려고 한다.

기차역에서 올려다 본 언덕이 한적한 교외 같았다면

언덕 사이사이 골목길은 허름한 시골길 같았다.

공사가 된 길이라기보단, 그나마 주변보다는 더 다져져있어서 길이구나 생각하는?

아 표현하기 힘들다.

시골의 밭과 밭 사이 오솔길같은 느낌이었다.

어쨌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그 허름한, 정돈되지 않은 무언가가 나를 끌어당겼다는게 중요한거.

난 정돈되지 않은 어떤 날것의 느낌이 살아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애새끼같다고는 해도 내겐 변해가는 것들을 따라갈만한 트렌디함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고 머물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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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의 끝자락즘엔 가파른 경사와 탁 트인 경치가 있었다.

심지어 의자처럼 커다란 통나무도 하나 있었음.

정말 좋았다. 조금만 부스럭거려도 짖어대던 옆집 개만 빼면..

보자마자 프론티어가 떠올랐다. 철도 어딘가 아그니몬의 스피릿이라도 숨겨져있을 것 같았음.

그 외에도 철도를 내려다보는 건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시트콤처럼 철로를 무단횡단? 하는 개와 할머니도 있었고,

강의 물결도 다 달랐다.

뭍, 중심, 상류와 하류.. 흐름도 물결의 모양도 다 달랐음.



그림도 그리고 생각도 정리했다.

그리고 기차역으로 출발.

얼마나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좀 추워지고 뒷집 개들 소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할때 쯤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

보이진 않았겠지만 개들한테 인사도 했다.

역에 도착해서도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꽤 앉아있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시간이 꽤 남았었음.

정문 근처 의자에 앉아 비상식량을 까먹었다.

바로, 얼렸던 치즈와 삶은 감자.

치즈는 냉장실에 자리가 없어서 냉동실에 넣었었는데...

빼는 걸 까먹어서 얼어버렸다,

근데 이걸 먹으려니까 물이 생김..

무슨 간수 안 뺀 각두부를 먹는 느낌이었다.

아 두부라기도 좀 그렇다.

약간 고소한것만 빼면 퍽퍽하고 꾸덕꾸덕한게, 애매하게 느끼한 두부맛이었음.

나중에는 목막히고 텁텁해서 비둘기한테 던져줬다.

다 먹고는 트램 구경 좀 하고 근처 주택들도 구경하다 기차역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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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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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망했어요...



내부는 블라디 역과 상당히 달랐다.

꼭 경마장 같았음;;

정면의 큰 전광판, 경찰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북적이고 있었다.

개중에는 나처럼 노숙자같은 모습도 더러 있었고.

조금 부끄러웠던 일도 있었다.

노숙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좀 꺼려져서 일부러 한칸 떨어져 앉았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나를 부른 것.

물론 서로 영어와 러시아를 못해서 대화는 못했음.

처음에 대뜸 여권을 내밀더니 자기 여권을 툭툭 쳤다.

아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는거구나.

자기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먹고있던 빵봉지를 내게 들어보였다.

아 준다는 거구나.

손사래를 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여.

더럽다기보다는 먹는 것을 뺏어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거절했다.

그렇게 짤막한 단어들과 서로의 몸짓으로 조금 더 얘기했다.

악의는커녕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짧게나마 선입견을 가졌던 내가 부끄러웠다.

나라고 얼마나 대단하길래 남을 평가하는건지..

얼마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시간이 되어 열차로 향했다..

혹시 몰라서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에게 모스코로 가는게 맞냐고 물어보고 탔다.

맞음 ㅇㅇ 그래도 잘못 탈까봐 2번 물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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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웠다. 내가 여기까지 진짜 왔다니..



들어가면서 첫번째 프로듀스 시작할때쯤 유행했던 공룡옷을 봤다.

진짜 입고다니는건 처음 봐서 신기했음.

열차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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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말로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다시 그림을 그렸다.

빨간색은 복도, 검은색은 2층침대에 파란색은 창문임.

한 칸에는 2층 침대로 3개, 총 6개의 침대가 있다.

왼쪽 침대의 1층은 책상으로 변형할 수도 있음.

2층은 사다리로 오르내리고 짐은 1층 아래나 2층 머리 위 좁은 선반에 보관했다.

그래서, 선반까지 달린 2층은 반만 일어나도 머리가 닿을 정도로 낮았다.

뿐만 아니라 복도도 침대도 좁은 편이었음.



내가 탄 칸에는 할머니 딸 엄마로 이뤄진 가족과 나, 군복입은 아저씨까지 총 5명이었다.

오른쪽 아래 2층이 내 자리.

처음엔 1층 침대 밑에 짐을 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이미 가족들 짐이 있어서 2층까지 메고 올라갔다.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풀었다. 목하고 허리 꺾일뻔.

옆칸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동생 언니로 된 가족이 있었는데, 우리 칸 가족과는 서로 아는 사이인 듯 했다.

애들끼리 서로 왔다갔다 많이 했음.



일단 침대도 다 정리하고 짐을 다 풀기는 했지만, 계속 위에 있었다.

애초에 2층이 너무 좁아서 누워있을게 아니면 내려가야 했지만,

내려가면 올라올 때 1층을 밟아야 하는게 신경쓰였다.

그래서 병신같지만 계속 위에 있다가 오후에야 내려갔다.

배고파서 모르겠다 하고 컵라면 들고 내려갔는데,

물 받고 오니까 1층 할머니가 비켜주셨음.

그래서 어색하지만 아주머니하고 할머니 사이에서 후루룩 먹었다.

진짜 시발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맛있다니



이쯤에서 돌아보는 내 로망, 열차편.

어설퍼도 현지인과 말해보기.

나름 고민했었는데 다 먹고 이것저것 도와주니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고,

저녁을 같이 먹으니 자연스럽게 얘기도 하게 되었다.

통역기로 얘기하다보니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언제인지 모르게 왼쪽 침대 아저씨부터 옆 칸 꼬맹이까지 전부 넘어왔다.

별 얘기 다 했다. 이름, 나이부터 바이칼 호수부터 방탄소년단, 군대랑 뭐 이것저것.

내 그림도 자랑했고.

아 두 가족 모두 이르꾸츠크에서 왔다고 했다.

컵라면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러시아 컵스프를 2개 받아버렸다. 주지도 못하고 받았버렸음..

하지만 나중에는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재밌었지만 점점 말도 줄어들고, 어색해졌다.

그래서 슬슬 올라가서 잤음.


이날의 일기.

비둘기는 다 먹고나면 또다른 먹이를 향해서 날아갈 뿐이다. 사람이 외로움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것처럼...구구구구구...


카이지의 맥주처럼.. 진라면의 국물이 흡수된다, 흡수된다, 흡수된다!!


난 행동과 생각의 불일치가 잦다. 특히 남들 앞에서는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미를 찾고싶으면 만드세요. 아니면 징징대지 말고 자기선택임을 자인하세요.


실패하든 성공하든. "의미"로 고민하지 말자. 그냥 하는거야. 그냥.

그래. 의미는는 스스로가 나중에 부여해도 충분해. 생각한대로, 하고싶은대로 한 다음에 부여해도 상관없는 거야.

이 여유를.. 자유는 솔직히 모르겠어. 이 여유를 즐기는거야. 그냥 얼마나 포근한 날씨고 따듯한 햇살인데, 난 몰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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