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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금싸막 10-1

딥딥-검은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21 1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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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모스크바




혼자 떨어져 보는 것.

한국에서의 생활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익숙해진 기차에서의 생활로부터.

초등학생이 떠올리는 20살같던 하차의 날이 왔다.

불안함인지 설렘인지 모를 두근거림, 불 번지듯 타오르는 기억과 상상,

그에 따라 가빠지고 느려지는 숨소리와 자고싶은 한숨이 섞인 밤.

상상이 멈추지 않아서 잠들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깨보니 잠들었었음.

?

잠든 것 같지도 않았은데 일어났다.

밖을 보니 아직 한밤중이었다.

한창 캄캄했지만 시간을 보니 도착이 가까워있었다.

도착 한시간쯤 전, 부스럭대는 다른 소리들과 함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사실 대부분 전날에 챙겨놓아 크게 할 일은 없었다.

잠이 오지않아 썼던 이어폰, 수면안대, 핸드폰, 충전기가 널려진 침대를 정리하고

러시아의 새벽을 대비하며 꺼내놓았던 옷으로 천천히 갈아입기 시작했다.

1층 침대 밑에 숨겨둔 전투화까지 다시 꺼내놓았음.



그리고 멍하니 엎드려서 창 밖을 봤다.

전에도 말했지만, 시야가 아래밖에 보이지 않아 철로와 어둠 뿐이었음.

그래도 괜찮았다.

어차피 어두운데 땅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냐

그렇게 멍하니 불이 켜질 때까지 밖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지나자 불이 켜지고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소리뿐이던 열차 안이 일시에 환해졌다.

더 자려고 찡그리며 담요를 덮는 사람,

이미 준비를 끝내놓고 누워있는 사람,

침대를 돌려 책상으로 만들어놓고 앉아있는 사람.

감긴 눈으로 짐을 정리하는 사람까지

조용히 뛰고 있던 열차의 심장이 서서히 박동하는 듯 부슬거렸다.

나는 조금 더 엎드려있다가 화장실에 가서 셀카를 찍었다.

배아파서 갔는데 그냥 찍어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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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힙합스럽게 나와서 만족했다...



이상하게 내리던 순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탈 때처럼 사람들과 함께 좁은 복도를 지나 내렸다는 정도.

그냥 자연스럽게 앞 사람들을 따라갔던 것 같다.

막상 내리니 캄캄한 와중에 눈이 오고 있었다.

나홀로집에 에서 가족들이 돌아오던 그 모습이 생각났다.

뾰족 털모자에 어딘가 구세군 종소리도 들려오는 듯한 분위기.

그 설렘과 편안함이란.



출구까지는 사람들을 따라갔다.

대합실 아니면 식당이나 편의점같은 곳에서 새벽을 보내려 했음.

하지만 대합실은 철창으로 막혀있었다.

말 그대로 복도만 덩그러니.

잠깐 복도 구석에라도 앉을까 생각했는데, 민망하기도 하고 돌바닥이라 추워보여서 일단 나갔다.

한국이었으면 모르겠지만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하기에는 좀..

재수없으면 경찰서에 끌려가고, 신원조사 받고, 와중에 말도 못 해서 번역기로...

어우

이건 좀 피하고 싶었다. 언제나 떠오르던 경찰서행..

하지만 막상 나왔어도 갈 곳 없는건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된거, 새벽을 보낼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후보는 3곳.

큰 버거킹, 휴게소 음식점같은 느낌의 식당, 비싸보이지만 편해보이는 식당.

이제 좁혀가기.

먼저 버거킹은 의자가 불편해보였다. 거기다 너무 밝고 시끄러워보였음.

다음은 휴게소와 편해보이는 식당. 이 두곳은 가격표가 보이지 않아 밖에서 흘끔거리기만 했음.

일단은 잠시 더 걸으며 다른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입김마저 순식간에 얼어붙을 날씨는 아니었지만, 좀 춥긴 했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노숙자들이 있었다.

죽은 것처럼 이것저것 두르고 곁길에 누워있는 사람들.

순간 이럴 거 침낭 가지고 노숙이나 해볼걸 하는 생각도 했지만

경찰서에 끌려...

읍읍.

결국은 버거킹으로 향했다.

좀 불편해도 이어폰 꽂고 창문 근처에 앉아서 쉬다 오지 뭐.

배는 안고파서 커피나 한잔 주문하려 했다.

그런데 개장시간이 아니라고 해서 다시 나와야 했음..



당황했다.

식당은 눈치보일 것 같고, 무엇보다 가격때문에 가기 무서웠다.

어떡하지 고민하다 밤거리나 걷기로 결정했다.

한밤중인데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가로등도 충분했기 때문에.

좀 번쩍번쩍한 건물도 많았고.

미리 알아보고 온 것도, 알 생각도 없다.

그냥 걷는거다.

마침 가까워보이는 곳에 끌리는 건물이 있었다.

오래돼보였지만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중후한 느낌.

그쪽으로 걸어갔다.

사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기차역 돌바닥을 떠올렸었음.



가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희미한 빨간 빛으로 보아선 흡연장인 듯.

모름지기 흡연장 근처에는 앉을 곳이 있다. 아마?

ㄱㄱ

흡연장에 가보니 뒤편에 불이 켜진 건물이 있었다.

들어가볼까 싶어 살펴보니 검색대가 있었다.

러시아에서 검색대라면, 경험상 관공서나 큰 건물.

설마?

살짝 들뜬 기분으로 들어가봤다. 진짜였다.

여기저기 의자가 보이는, 대형 터미널이었다. 심지어 따듯했음.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

자리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엎드리거나 누울만한 자리가 없었다.

새벽이라 텅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안쪽꺼지 다 차있었다.

나 말고도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매표소처럼 보이는, 한칸짜리 의자에 앉기로 했다.

제대로 잘 수는 없어도 조금 눈 붙히고 체력이라도 보충하자.

나름 괜찮은 계획이었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길 찾아야되는데 라는 걱정, 자리의 불편함, 누가 와서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

시끄러운 생각들과 불편함으로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리는 지끈거리고 몸은 쑤시는데 정신만은 멀쩡했다.

조금이라도 자둬야 하는데라며 갈수록 마음도 조급해졌다.

편하려고 들어왔는데 오히려 밖에서보다 더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찡그리고 눈만 감고 있었다.



6시쯤이 되면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까지는 한산했지만, 언제 사람들이 올지 몰라 걱정이 되었다.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

대합실 밖에서 지나다니는 사람, 역무원 모두 나를 쳐다보며 비키라고 눈치를 주는 것만 같았다.

실상은 아무도 신경 안썼지만.

아 불편해서 못견디겠다.

어느정도, 밤의 군청색이 옅어져 하늘색으로 변할 때쯤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가자.

하지만 이것도 문제였는데, 또 자존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숙소까지는 잡았지만 지도는 정말 쓰기 싫었음.

하지만 지도를 안쓰고 어떻게 찾아가겠음.

그런데 쓰기는 싫었다.



고민.

고민고민하다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봤다.

숙소까지의 큰 경로는 일단 파악해놓고, 세부적인 건 내가 찾아가자.

예를 들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환승해야 한다면

몇번 버스, 어디 지하철만 파악한 다음에 바로 출발하는 것,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은 알아서 찾기로 결정했다.

병신같은 자존심과 생각없는 꼴값이 대충 섞인 것 뿐이었지만 나름 든든했음.

이게 뭐라고 든든했던건지.

여튼 지하철은 너무 복잡해보여서 버스와 열차가 섞인 경로로 출발했다.



이날의 악수를 하나 꼽자면, 이렇게 무작정 돌아다녔던 것.

덕분에 정류장 비슷한곳은 전부 다 돌아다니고

봐놓고도 헷갈려서 다시 가고 빙빙 돌고

하다 보니까 짜증나기 시작했다.

이딴 짓을 대체 왜, 어떤 목적을 갖고 하는거냐?

당연하지만 마땅히 할 말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 지도를 썼다....

하지만 그럼에도 방향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정류장까지 네비찍고 가는게 아니라, 아 이쪽 방향? 하고 그냥 출발했다는 소리.

덕분에 더 헤멨다.

새벽부터 전투화에 배낭메고 그러기를 4시간쯤, 결국 제대로 네비찍고 갔다.

열차 타야하는데 구글맵 아이콘 헷갈려서 버스인줄 알았던 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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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3마리인데 열차를 기다리는데 비둘기가 정말 많았다.

추워서 그런지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뭉쳐다녔음.

그리고 어쨋건 탄 열차에서는 졸다가 내릴 곳을 놓쳤다.

다행이었던 건 너무 지나치지는 않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아 신기했던게 사람들이 개찰구고 철도 담이고 다 넘어다녔음.

파쿠르의 민족인듯.



아무튼 그래도 조금 졸고나니 힘이 생겼다.

다시 자존심이 살아났음.

원래대로면 숙소까지 닥치고 네비였는데 그냥 감으로 걸어갔다.

어차피 2 정류장밖에 안 지났고 또 직선 코스였기도 했고.

꺾이는 부분도 다 확인했으니까 일단 선로따라 걷는거다.

그 이후부터는 가벼웠다.

잠깐이지만 푹 쉬었고, 내심 찝찝했던 자존심도 이렇게나마 지켰으니까.

가끔 보면, 실수가 오히려 좋은 수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걸었다,

중간중간 gps로 위치정도는 확인했음.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 의지가 정말 세다고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건 아니다.

난 의지가 정말 약한 편이다.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룬 것도 거의 없다.

실제로 나중에 가서는 핸드폰도 지도도 전부 사용했고.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집착했을까

그냥 무식한거라고밖엔 못 하겠다.

좀 많이 무식함.

여하튼 그렇게 걷다보니 숙소 근처라는 알림이 떴다.



그런데 주변에는 건물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게스트 하우스처럼 생긴 건물이 없었다.

막 지어지는 신도시 속 공사장 같은 곳이었다.

고층 건물이 줄지어있는 바로 앞에 삭막한 공터같은 곳이 나왔다.

길은 포장되어있지도 않아 먼지날리고,

오래된 창고같은 낮은 건물들이 널찍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맨션이나 빌라처럼 생긴 건물들도 낡아있어 제대로 찾아온건지 의심스러웠다.

그리고 그마저도 담과 벽으로 막혀 복잡하게 얽혀있었음.

골목길이구나 싶어서 가보면 막혀있곤 했다.

바싹 마른듯한 건물색깔과 눈 녹아 질어진 흙바닥, 널찍널찍한 간격들이

서부영화 같으면서도 세기말적인 분위기였다.



아무리 둘러봐도 핸드폰이 문제인 것 같았다.

숙소 사진은 상큼한 초등학교같은 분위기인데, 이런 곳에 있다고?

드디어 내 갤4가 맛이 간건가.

정말 이상했다.

gps가 못잡는건가 싶었는데, 지도 주변지형을 보면 또 제대로 온게 맞는 것 같았다.

인지 부조화의 연속.

설마 이사했는데 과거 주소로 잡는건가

일단 돌아다녀보자.

그리고 30분쯤 헤메고서야 발견했다.

훈련소 구 막사같은 건물에 붙혀진, 이상하게 새것인 곰 스티커 한 장.

그 옆에 쓰여진 호스텔이라는 글자.

?

그렇게 찾았다.

진짜 짜증났었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웃겼음.



문은 철문이었다.

열고 들어가니, 좁은 현관에 먼지 낀 안전화와 진흙묻은 신발받침이 보였다.

거기에 짝을 잃은 신발들이 엉켜있었음.

뭔가,

아침에 어깨 한번 잘못 놀리면 노가다 형님들한테 뚜까맞을것만 같았다.

근데 선택지가 없었음. 너무 피곤해서..

스킨헤드가 있었어도 그냥 들어갔을거다.

조금 기다리다가 계산하고 짐을 푼 뒤 침대에 누웠다.

느낌으로는 새벽까지 하루종일 헤멘 것 같은데, 겨우 10시였다.

지끈거리는 머리와 쑤시는 몸.

거기다 시끄러운 생각들.

이대로 자면 오늘 하루는 공치는거다.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괜히 헤멘다고 깝치다가 오전을 날려버리다니

이런 생각들로 시끄러워 더 머리아팠다.



그럴수록 더 일어나기가 싫었다.

5분만 더 자고싶은데 출근해야 하는 것처럼,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기 싫었다.

그, 일어나야 되는데.. 하면서 일어나면 진짜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고민만 했음.

그리고 결국, 그냥 자기로 했다.

움직인다고 해도 조금은 쉬어야지.

그런데도 잠이 안 왔다.

투수가 실수한, 느리고 정직한 직구를 놓친 타자처럼,

잠드는 게 정상인 상황에서도 못 자는게 어이없었다.

꼭 찬물이라도 맞은 듯 정신만은 멀쩡했다.

자고싶은데 자지도 못하고, 움직이자니 너무 지쳤다.

무슨 바다 한가운데에 불난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조합에 어이없어 헛웃음만 나왔다.

이상하게 웃겼다.

하 하 하



그렇게 누워있다보니 억울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뭐하는거냐.

아무래도 이건 못잘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일어났다.

이렇게 된거 밥이나 먹고오자.

지도를 보니 바로 옆에 대형 마트가 있다고 했다.

멍한 머리에 하나밖에 없는 카드를 챙기고 나섰다.

약 10시 30분쯤, 그렇게 숙소를 나섰다.

여기까지가 오전, 열차에서 숙소까지 1부.


아무래도 너무 길어져서 2편으로 쪼갰습니다.

적당히 뺄까 싶기도 했는데 다 맞물려있어서 그냥 다 쓰기로 했어요.

가독성도 떨어지고 문장도 늘어져서 재미없을까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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