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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환탄알 기념]일곱? 여덟? 요정들의 연회!

카츠라(220.89) 2011.07.31 20:29:15
조회 99 추천 0 댓글 7

에어환탄알이 30일 인줄 알고 글 쓰는거 포기하고 엠티를 다녀왔슴다.


근데 31일이라길래... 어젯밤부터 열심히 썼는데 결국 이 시간이 되어서야 완성 ㅠㅠ


환소담..에는 올리고 싶긴 한데 눈팅족이 자기 글만 나왔을때만 낼름 올리고 빠지자니 영 그래서...


제이엘님이 말씀하신대로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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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에서 요정들은 그리 희귀한 존재는 아니다.

홍마관 근처의 호수에 나타나는 얼음요정이나 나무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세 요정들이 환상향에서 가장 유명하긴 했지만 환상향에서는 어디에서나 다양한 요정들이 살고 있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큰 떡갈나무도 요정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나무 근처의 풀들과 벌레들을 향해 장난을 치고 있는 일곱 명의 녹색 옷의 나무요정들의 머리 위로 씨잉하고 쇄도하는 소리가 들렸다.

폭풍과도 같이 나뭇잎을 한바탕 휩쓸고 나무 요정들 앞에 착지한 것은 황적색의 눈을 가진 불 요정이었다.

머엉하고 바라보는 나무 요정들을 향해 불요정이 큰소리로 외쳤다.

"얘들아! 우리도 연회하자!"

"엥?"

"무슨 소리야, 히쨩?"

히쨩이라 불린 불요정은 상기된 표정으로 두 팔을 붕붕 흔들며 나무요정들에게 자기가 보았던 것을 설명했다.

즐겁게 둘러앉아 먹고 마시며, 장난보다 더 즐거운 해프닝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연회의 모습을 듣자 처음에는 에에, 하고 반신반의하던 요정들의 눈이 점점 반짝반짝 빛났고

결국에는,

"좋아! 하자, 연회!"

"맛있는거 많이 먹는거지?"

"탄막놀이도 하는거야? 아무나랑 하면 돼?"

하며 한없이 고조된 분위기었다.

대부분의 요정들은 그저 주변 사람들이나 요괴에게 장난을 치는 걸로 일생을 보내기에 환상향의 인요들이 모이는 연회와는 거리가 멀었다.

평범한 요정들이 연회라는 새로운 놀이에 흥분하는 것은 당연지사.

떠들썩하게 자신의 제안에 호응해주는 요정들을 보며 히쨩은 우쭐한 표정으로 손을 휘휘 저었다.

"자자, 다들 기대가 되는 건 알겠지만 연회를 하려면 우리가 준비할 게 필요해!"

"준비? 연회라는 건 준비도 필요해?"

"바보야! 장난치기 전에 미리 덫을 만들잖아. 그거랑 똑같은거라구!"

"그래! 연회하면 먹을 게 필요하니까, 각자 먹을 것들을 구해와서 해가 일곱번째 지는 날에 다시 여기서 모이자!"


"그래서, 네가 뭐라구?"

"이치카시와! 다들 잇쨩이라고 불러! 먹을거 줘!"

후덥지근한 여름에 드물게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던 하쿠레이 레이무 앞에 갑자기 요정이 튀어나왔다.

옷은 대요정처럼 녹색이었지만 면식이 없는 요정인 걸 보니 어디 멀리서 사는 요정이 흘러들어온 것 같았지만..

한 여름에 신사에 난입해서는 당당히 먹을 걸 요구하는 요정이라니, 하쿠레이 신사의 명성이 이것밖에 안되는 거였나!

그대로 정수리를 쥐어박아 기절시키고 부적을 이마에 붙이는 걸로 2차 봉인, 그대로 요괴 버스터에 실어서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다시 한번 요정에게 물었다.

"너네 요정들, 신사 음식이 아니라도 항상 뭔가 먹고 살잖아. 넌 처음보는 얼굴인데 이런데까지 와서 구걸이라니, 무슨 일이야?"

"구걸..?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연회할거야! 먹는거 필요하댔어! 그래서 물어봤더니 여기서 가져오래!"

뭣...? 잠깐, 요정이 연회를 연다는 건 둘째로 치고 신사에 가서 먹을 걸 가져오랬다고 말했단 말이지...?

누군지는 몰라도 배짱도 좋구만.

레이무는 복수를 다짐하며 잇쨩에게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이름은 모르는데 어떤 언니가 그랬어. 하쿠레이 신사라는데에 예쁘고 친절한 언니가 있으니까 부탁하면 된다구."

"하아...? 예쁘고 친절한 언니... 그래그래 맞아. 맞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다짜고짜 와서 먹을 걸 달라고 하면..."

"으음... 나 잎을 커다랗게 자라게 할 수 있어! 언니, 덥지? 내가 그늘 만들어줄테니까 먹을 거 나눠주면 안돼?"

잇쨩이 머리에 끼워둔 떡갈나뭇잎을 손에 들고는 작게 소곤거리자 두 손가락으로 쥘 만큼 작았던 잎이 점점 넓게 퍼지더니 마당을 덮을 정도로 커졌다.

신기하다는 듯 그 잎을 보는 레이무를 향해 잇쨩은 애원의 눈빛을 간절하게 쏘아보냈다.

"헤, 신기하네. 이 정도면 천막으로 써도 되겠는걸."

예쁘게 호를 그린 나뭇잎 아래로 들어간 레이무는 잎을 슥슥 만져보았다.

으레 나뭇잎에 있을 법한 작은 부스러기라든가, 잔털들이 있을 법도 했지만...

"깨끗해! 내가 예쁘게 손질한 거니까."

레이무의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냉큼 대답하는 잇쨩.

흠, 하고 잠깐 고민한 레이무는 그늘 밖에서 기다리는 잇쨩의 머리 위로 손을 얹었다.

"그래, 전병이면 될까? 너희 몇 명쯤 되지?"

훈훈한 엄마미소를 지으며 잇쨩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 레이무는 잇쨩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바람만이 남은 신사의 마당. 하지만, 그 곳에는 아직 누군가가 남아있었다.

신사를 둘러싼 나무 아래 그림자 속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금발의 여성.

"이렇게 인연을 맺고 서로의 틈을 좁혀가는거지."

조그맣게 중얼거린 여성은 훗, 하는 미소를 남기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안녕하세요. 니카시와라고 해요."

"아, 그..그래? 안녕. 난 메이린이라고 해."

몇 년동안 홍마관의 문지기를 해왔던 메이린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예의바르게 자기 소개를 하며 인사를 하는 요정이라니?

\'어머, 좋은 아침이야.\' 하는 인사와 함께 무력을 행사해서 돌파하는 요괴들이나 \'들어간다!\' 하고 당당하게 숨어드는 쥐새끼, 그도 아니면 \'내가 최강이다!\' 하고 귀찮게 덤벼드는 얼음 요정.

하나같이 불한당 같은 인요들을 상대하던 나날에 이런 예의바른 칩입자.. 아니 손님은 처음이었다.

"넌 어디서 왔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칙에 따라 메이린은 친절하게 요정에게 물었고, 니카시와는 예의 바르게 자신이 인간 마을에서 좀 떨어진 떡갈나무에서 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요정들끼리 연회를 열게 되었다는 것과 자신은 음식을 준비해서 가야한다는 것을 메이린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흐음.. 그렇구나.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는 말이지.."

메이린은 눈 앞의 녹색 요정을 몇 번이고 훑어보았다.

집안의 요정메이드보다도 훨씬 똘망똘망해보이는 것이 사쿠야 아래에서 일을 도우면 꽤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니까...
"혹시 산수 할 줄 아니?"

"산수? 산수가 뭐에요?"

"음.. 그러니까 내 왼손에 사과가 3개, 오른손에 사과가 4개 있으면.."

"7개요."

즉답.

집안의 요정메이드들 만한 수준은 물론, 눈치도 빨랐다.

"좋아, 그럼 내가 널 사쿠야씨께 소개시켜드릴테니까 일을 좀 돕고 얻어가면 될거야."

"네! 감사합니다!"

메이린은 니카시와와 함께 홍마관으로 들어가며 \'이런 여동생이 있어도 좋겠는데..\' 하고 생각했다.


"후후, 잇쨩부터 나나쨩까지 다 잘 하고 있겠지?"

떡갈나무 요정들에게는 먹을 것을 구해오라고 했으니, 자신은 다 같이 재밌게 놀 수 있는 것을 구해야하리라는 생각에 히쨩은 전에 없을만큼 환상향을 헤집고 다녔다.

넓은 환상향을 날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뭐가 재밌냐고 묻고 다녔지만 아직까지도 수확이 없었다.

안개의 호수에서 만난 얼음 요정은,

"개구리 얼리기! 엄청 재밌어!"

라며 꽁꽁 얼린 개구리를 보여주었지만 히쨩의 눈에는 재미있기는 커녕 오히려 심심한 짓이었다.

한참을 걸려 하는 게 개구리 얼리기라니. 뭣보다 자신은 하지도 못하는 일이었다.

치르노가 의기양양하게 얼린 개구기를 건네주자 히쨩은 받은 개구리를 그대로 해동시켜 버렸다.

"뭐하는 짓이야!"

화가 난 치르노는 그대로 다시 개구리를 얼렸고, 히쨩은 다시 개구리를 해동시켰다.

그렇게 주고받기를 몇 번, 박자를 놓쳐버린 히쨩이 해동된 상태로 개구리에 열을 가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치르노는 장난감을 잃어버릴까봐 더 강한 냉기를 뿜어냈고 그에 질세라 히쨩은 더 강한 열기를 뿜어냈다.

결국 두 사람은 한계까지 싸웠지만 치르노의 승리로 돌아갔고,

"너 꽤 하는데? 나중에 또 놀러와!"

"응! 또 올게! 근데 개구리 얼리기는 싫어!"

새로운 우정을 싹 틔우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물론 수확은 제로.

그 후에도 이런저런 요괴들을 만나보았지만 도촬이라든가, S력 대결, 나는 무녀다 같은 놀이들이 있었지만 전부 히쨩의 견문을 넓히는 일밖에는 되지 못했다.

"으아아! 이렇게 놀만한게 없다는 거야? 정말, 장난치는거 말고는 할게 없는거냐구!"

하늘을 날던 히쨩은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대로 있다가는 연회가 재미없어져버릴텐데...

통!

뭔가 부딪힌 느낌과 함께 푹신한 감촉이 히쨩의 등에 느껴졌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고쳐 자기에게 부딪힌 게 무엇있지 확인한 히쨩은 눈빛을 반짝였다.

"이거야!"


그로부터 7일이 지나고 떡갈나무 요정들은 약속한 장소로 모였다.

"어라, 당신은.. 코메이지 사토리? 이런데에는 무슨 일로...?"

"당신과 같은 이유겠군요. 산의 무녀님."

떡갈나무 아래에는 모이기로 했던 요정들 말고도 다양한 인요들이 모여있었다.

"하하, 이 요정들. 꽤나 배짱이 좋네. 그치 운잔?"

"요정이 백옥루까지 날아와서 먹을 걸 달라고 했을때는 꽤 놀랐는데 말이죠. 신기한 아이들이네요."

"뭐, 욘카쨩이 테위 장난을 막아줘서 여러모로 편했지. 연회 음식 제공이라면 싼 값이고."

하쿠레이의 무녀부터 성련선의 비구니까지 서로는 모두 면식있는 얼굴들이었다.

일을 도와준 의리가 있었기에 끝까지 어울려주기 위해 따라온 자도 있었고 요정들의 연회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온 자도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일곱 요정들은 안절부절하기만 할 뿐, 연회가 시작될 분위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니쨩, 무슨 일이야?"

"히쨩이 없어요."

니카시와는 메이린, 모인 인요들 모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히쨩이 연회를 하자고 제안한 것 부터 시작해서 일곱 요정들이 음식을 구하러 가게 된 경위를.

그리고 약속날이 되었는데도 히쨩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서 자기들끼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히쨩만 연회라는 걸 알고 있는데.. 저희끼리는 시작도 못해요."

결국 요정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 눈물은 연회를 열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는 히쨩에 대한 걱정과 또 연회 준비를 도와준 다른 인요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짙었다.

모인 인요들도 서로 눈빛만 교환할 뿐 난감해했지만,

"그렇다면 이 연회! 제가 계승하겠습니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다 못해 상식을 버린 녹색머리의 무녀가 번쩍 손을 들며 외쳤다.

"사..사나에?"

"왜 그래요, 레이무씨. 연회는 항상 열던거잖아요. 주최자가 없다면, 주최자를 만들면 되잖아요!"

"아니, 말은 맞는데..."

"이 요정들이 이렇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건가요? 자, 어서 가지고 온 것들 다 푸세요! 진행은 이 코치야 사나에가 맡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연회를 주최하는 하쿠레이 신사를 질ㅌ..."

"사토리씨는 조용히 하세요!"

모인 인요들은 사나에의 말에 다들 웃었고 울먹거리던 요정들도 이내 눈물이 멎고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 그럼 다들 둘러앉아 주시고, 자리를 잡아주세요! 첫번째는 운잔 씨와 메이린 씨의 권법대결입니다!"

"어이, 잠깐! 왜 내 이름이 아니라 운잔의 이름을 부르는건데?"

"에, 하지만 이치린씨는 그냥 뉴도사잖아요. 싸우는 건 운잔씨고."

"뭐라고! 내가 뉴도사인건 사실이지만 날 뉴도사라고 부르는 건 참을 수 없다!"

그리고 이내 시작되는 사나에와 이치린의 탄막전.

떡갈나무 아래에 둘러앉은 인요들은 \'가라, 사나에! 상식파괴!\', \'오오, 운잔! 멋있다!\' 하는 환호성과 함께 신나는 연회가 시작되었다.

사나에가 제안한 권법대결은 이내 탄막전이 되었지만 연회는 즐겁게 진행되었다.

요정들과 함께 온 인요들은 자신의 묘기를 뽐내 요정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그때마다 요정들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큰 환호성을 질렀다.

가장 충격적인 이벤트는 어떤 인요에게도 가위바위보로 지지 않았던 사토리가 잇쨩에게 패배한 것.

"제가 지면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일곱 요정들을 지령전에서 대접하겠어요."

라고 자신있게 내기를 걸었지만 생각과 행동이 따로 논 잇쨩 공격에 사토리는 최초의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사토리는 땅이 꺼질듯이 한숨을 쉬었지만,

"지령전 엄청 재밌어! 사토리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진짜 재밌을거야! 우리들 땡잡았다구!"

잇쨩의 승리를 완전히 기뻐하는 로쿠쨩을 보며 사토리의 패배감은 씻은듯이 사라졌다.

그 뒤로 이어지는 레이센의 노래 자랑, 메이린의 서커스들로 연회는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사나에가 나뭇잎들이 탭댄스를 추게 만드는 것을 끝으로 연회는 끝을 맺었다.


"그럼 가볼까요, 여러분."

"네!"

다른 인요들과 헤어진 사토리는 일곱 요정들을 이끌고 지령전으로 향했다.

조그마한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자니, 어린 시절 코이시와의 추억이 떠올랐고 이내 오린과 오쿠를 만났던 시절도 생각이 났다.

\'후후, 이런것도 가끔은 좋겠네요.\'

사토리는 속으로 웃음을 지으며 로쿠쨩과 고카쨩의 손을 잡으며 밤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사토리님! 저기!"

하늘에 뜬 별들이 깜짝 놀랄만큼 큰 소리로 니쨩이 사토리를 불렀다.

지령전에서는 사토리님이라고 불러야한다고 미리 말을 해뒀긴 하지만, 요정이라 분명 몇 번이고 실수할 줄 알았는데...

문지기의 말 처럼 꽤 똘똘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사토리는 니쨩을 향해서 가볍게 달려갔다.

"무슨 일이죠?"

"저기 히쨩이!"

다급한 목소리로 풀밭을 가리키자 사토리는 전속력으로 그 곳을 향해 달렸고 그 뒤를 다른 요정들이 쫓았다.

사토리가 도착한 곳에는 열댓쯤 되는 모옥들 사이에 불요정이 잠들어있었다.

모옥들에게 습격이라도 당한건가, 싶어서 재빠르게 탄막을 준비했지만 모옥들은 모두 풀로 된 끈 같은 것으로 묶여있었다.

오히려 불요정이 모옥들을 포박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였다.

"히쨩, 이게 무슨 일이야?"

"히쨩, 죽은 거 아니지?"

우왕좌왕하는 요정들을 보고 한숨을 쉰 사토리는 가만히 히쨩의 마음을 들여다보고는 풉, 하고 웃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요정들은 더더욱 패닉에 빠졌다.

"뭐야, 왜 웃는거야, 사토리?"

"히쨩은 괜찮은 건가요, 사토리님?"

"자자, 괜찮아요. 그냥 자고 있는거니까요. 우선 모옥들을 풀어주세요. 히쨩은 제가 업고 가도록 하죠."

사토리가 끈을 꼭 쥐고 있는 히쨩의 손을 풀고 등에 업자 요정들은 \'휴우, 다행이다.\' \'히쨩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하며 모옥들을 풀어주었다.

\'후후, 모옥을 데려가서 애들이랑 푹신푹신 놀이를 하겠다니. 무모할만큼 귀여운 아이네요. 모옥들을 데려오느라 지쳐서 자버렸으면서.\'

요정들이 풀어준 모옥이 몽실몽실대며 하늘로 올라가는 걸 바라보며 사토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연회라면, 다음번에 한번 더 열리면 좋겠네요. 한번 더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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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블로그 잡설 복붙..>


급하게 쓰느라 퇴고고 뭐고 없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잔뜩 등장하지만.. 일단은 환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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