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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오타쿠 로드 1부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24 12:49:05
조회 460 추천 0 댓글 1



지지난주에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하루히 극장판 보러 인천 CGV 간 겸
간만에 친구도 만나는 겸
모아둔 돈으로 차이나타운에서 쳐묵하려고 간 것이지요.

타 사이트에서 매일 사진 찍고 연재...비슷하게 했고 7부작으로 무사히 끝냈는데
어떤 분이 "이거 디시 기음갤에도 올려봐요"
라고 해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일단 1부는 인천 가는 길이나 먹을거 그다지 없구요.
3부도 쓸데없는 사진이 많긴한데 나머지는 먹는거 사진 많으니 너그러이 봐주시어요.

예전에 쓴 글이긴한데  그때 상황 그대로 전달하는게 나을꺼 같기도 해서 따로 수정은 안했고 해서,
날짜/시간대나 그런 설명이  약간 이상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내일은 빼빼로 데이
인데 그딴거 내 제시카 알바 아니고
농업인의 날입니다.
또한 스즈미야 하루히 극장판인 소실이 CGV에서 개봉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히라노 아야 덕후인 친구 서 군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소실 개봉한데."
"알어."
"같이 보자."
"그러지 머."

서 군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삽니다.
그래서 높으신 분들처럼 돈을 모으기만 하는게 아니라 투자도 하는 나님은

지금껏 모아둔 돈을 약간 봉인해제도 할 겸
좀 장기간 쉬어도 볼겸
겸사겸사 친구 얼굴도 볼겸
예전에 밥 사준 서 군에게 이번엔 내가 좀 사줄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이거저거 쳐묵도 할겸
하루히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덕질을 하기 위하여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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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가 아니라 전날에 밤 6시즈음에 자고 일찍 일어나서 밤 샜습니다.
막노동 때문인지 새벽에 저절로 일어나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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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하루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아직 하루히를 제대로 못봤습니다.
하루히 극장판을 보려면 1기라도 봐야한다는 모 회원의 말씀에 따라
아침 일찍부터 하루히를 단시간에 독파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전에 쉬엄쉬엄 봤으면 됐잖습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왈도. 새로 영상 뜬 애니 체크. 이 이상 좋게 대답해줄수는 없다.

Anyway 오프닝, 엔딩을 생략하면 편당 20분쯤 되므로 한시간당 3편.
하루히는 총 14화. 즉 3시간 반정도만 투자하면 10시 즈음에 출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좋아, 달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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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간에 "참 웹툰 새로 뜬거 체크해야지" 하다가 이런 시각에야 출발하게 됩니다.
덤태기로 마지막 3화 남기고 다 보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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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틀린 점을 하나 찾아보시고 왜 틀렸는지 이유를 서술해 봅시다.
정답은 다음 사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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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장 찰칵.
위 사진의 틀린 점은 보시다시피 시각입니다.
그러니까 차를 놓쳤다 이 말인가. 이보시오 이보시오 기사양반!
다음 시각 표로 바꿔달라히니까 수수료 20% 때서 1800원 더 냈습니다.
9900원이었는데 11700원 낸 셈이군요.
그리고 가방에 뭔가 길쭉한게 있는데 저거의 정체는 다음을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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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사전 정보는 중요한 법입니다.
버스 안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조사를 하기 위해 정보 수집용 책자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방에 꽂혀있는 것은 보다시피 부록으로 받은 포스터인데
하필이면 하늘의 유실물.
그러나 저것을 꾸깃꾸깃 넣는다면 덕후로서의 긍지가 숙여지므로 그러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상태로 도착지인 서군의 집까지 강행돌파한다.
훗, 그래야 덕후답지.

사실 얘기 안하려 했는데 뉴타입 사다가 차 시각 놓쳐버린 겁니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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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동안 차안에서 사전 조사를 하고 나니 어느새 인천입니다.
참고로 CGV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여기로 와야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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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도착했으니 적절히 한번 외쳐줍시다 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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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지하철을 타고 동인천으로 가야합니다.
타기 전에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느끼실텐데 내 사진이 이렇게 잘못될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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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안에는 커플이 참 많았습니다.
서로 손잡고 잠든 커플, 꾸벅꾸벅 조는 여친한테 어깨 빌려주는 남친 등.
그러나 제 눈에 띄었던건 어린 왕자에게 양을 그려주는 주인공마냥 그림을 그리고 있던 청년이었습니다.
대충 선 슥슥 긋는거 같더니 어느새 스킨헤드 남자와 토끼 한마리가 그려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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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도착입니다.
서 군의 감상 "디자인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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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서군의 집에 도착하고 방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후덕한 서군의 방에 비해 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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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군의 DS에 있던 메탈슬러그 7의 교관 신시아.
메탈 슬러그를 미연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멋진 아가씨입니다.
서군의 말에 따르면 초반 훈련병 때는 츤츤거리며 갈구는데
계급이 올라갈수록 즐겁게 대화도 하고 영관급이 되면 본격 데레데레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여군이 있었다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죄다 군인 되었겠죠.
그러니 도입해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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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군은 야간 PC방 알바일을 합니다.
밤 10시에 시작해서 아침 10시에 퇴근하는데
육체 스펙이나 내구력 등 일꾼에 특화되있어서 경험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보너스 등이 꽤 후한 편.

애니웨이, 그래도 밥은 먹어야 되는 평범한 인간이므로 집을 나와
모이세 돈까스라는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합니다.
TV에도 몇번 나온 모양이더군요.
서군은 만두 돈까스, 저는 새우볶음밥.

만두 돈까스는 소스가 맛있긴해도 돈까스 완성도가 그냥 저냥이었지만
(만두는 서군이 다 먹어버려 확인 불가능)
새우볶음밥은 간이 알맞게 싱거우면서도 고슬하게 잘 볶아서 합격점.
요즘 시대에 계란 후라이, 그것도 반숙으로 얹어주다니 인심 참 좋더군요.
저의 동네는 이렇게 안해줍니다. 타지 망할동네입니다.

서군에 말에 따르면 여고생들 하교하고 자주 온다고 합니다.
내일 점심도 여기서 먹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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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나서 시간이 좀 남아 오락실에 들렀습니다.
제 인생에서 두번째로 테크니카2를 보는 순간. 우리동네 오락실이 초라해지는 순간.
사진에 찍힌 저 분이 복잡한 노트들을 현란하게 터치하는게 그야말로 부왘이라서 몰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굉장히 리듬을 타면서 하시는게 마치 스티브 아오키의 디제잉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이걸 어떻해하나 싶어서 포기했다가
쉬운거 하면 되겠지 해서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만 꽤 재미있었습니다다.
사실 남들 눈에 띄면 창피할까봐 사람 없을때 쉬운거 했습니다.
카오스패드로 디제잉하는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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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매니아.
이분이 꽤 특이했던게 보통 드럼매니아 플레이와는 달리
하이헷과 스네어를 진짜 드럼처럼 양팔을 교차시켜서 플레이하시더군요.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뭐 원래 드럼대로라면 이게 맞긴 합니다.
이후에 오신 다름 장발인 분은 진짜 드러머이신지
머리를 흔들며 엄청난 빠르기로 플레이를 하는게 마치 한편의 락앤롤 공연을 보는듯 했습니다.
동영상도 찍어놨는데 정신이 날아가서 영상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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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시바시
본격 버라이어티 게임.
국내의 빠샤빠샤 등 3버튼 연타 게임의 원조답게 소재랑 개그 센스가 신선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미소녀 일러스트들이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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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달인.
서군이랑 같이 했는데
하루히 엔딩곡인 하레하레 유카이,드래곤볼 오프닝,아이돌 마스터 곡 등을 플레이 했습니다.
"이런게 왜 있는 거야wwwwwwwwww"
했더니
"태고의 달인이잖아."
"아 맞다 이게임 원래 이랬지."
그렇다는 겁니다.



이후 다음날 소실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서군이 깜빡 잊고 "사장님 휴가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라고 말을 안해서 이틀뒤에나 볼거 같습니다.
뭐 설마 그새 간판 내릴일은 없겠습니다만.
서군 집에서 며칠 묵을 계획이니 농업인의 날 기념으로 뭔가 해봐야생각하여
하루히 마저 못본거랑 된김에 2기까지 독파를 시작했습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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