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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음식에 관한 재미나는 이야기들

리라쨩(121.142) 2008.04.26 12:39:27
조회 884 추천 0 댓글 9


모 일본 군사관련 사이트에서의 내용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이야기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세요.


1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한 독일의 스파이는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식사매너의 차이로 인해 독일인
임이 밝혀져 잡혔다.


그 매너의 차이란, 독일인은 양배추를 좋아하기에 그것을 와작와작 교양없이 소리를 내며 씹어
먹는데다, 감자를 부수어 먹었기 때문. 임무를 마치고 귀국을 눈 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무심
코 긴장이 풀어져서 프랑스 영내였음에도 독일식으로 음식을 먹었기에 주위 프랑스 사람들이
깨달았던 것이었다.


(물론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까탈스러운 식사매너를 꼬집기 위해 만들어 진 이야기일수도 있고,
다른 나라, 특히 악감정이 있는 독일인들에 대해 \'독일인들은 음식을 먹는 방법이 거칠고 교양
없다 라는 루머를 퍼트리기 위한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다)
 

 

2
태평양 전쟁 당시 과달카날섬은 보급이 끊겨 굶주린 섬이라는 뜻의 \'아도(餓島)\'라고까지 불린
것은 유명한 이야기. 어느 날, 굶주린 일본군들은 해안에 표류한 미군의 통조림 박스를 발견했
지만 통조림 보급에 대해 무지했던 그들은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화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
여 그대로 모래사장에 묻어두었다.

그러나 식량이 완전히 고갈되자 결국 그 통조림을 열어보기로 했다. 안에서 나온 것은 노란
분말로, 그것을 불에 붙여보기까지 했지만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 그것은 건조시킨 계란
분말이었던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그것으로 계란말이를 부쳐먹었고, 실로 오랫만의 식사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3
구 일본군은 잔반마저 2종류로 구분했다.

갑잔반→장교들이 남긴 잔반 
을잔반→병사들이 남긴 잔반
 
당연히 갑잔반이 훨씬 좋은 잔반이었고, 병사들 사이에서는 갑잔반에 대해 \'우리들의 식사
보다도 더 낫다\' 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고. 

 

 

4
냉동동결 보존법은 \'식사의 군대\' 이탈리아 군이 고안해낸 것으로 북부 아프리카에서 포로로
잡은 이탈리아군 식량을 검사하던 연합군은, 거칠거칠한 군사식량에 물을 살짝 뿌리자 신선한
야채가 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하지만 연합군이 진짜로 놀랬던 것은 탄약보다도 와인의 양이 더 많았던 점이었다.



 

5
루손에서 도망친 한 일본군은 길에서 종이에 싸인 대롱과 같은 물건을 발견했다. 너무나도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먹을 수 있는 물건인가 싶어 살짝 맛을 보자 달콤한 맛이 들었
기에 마구 먹었다. 그러나 그 후 그는 목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것은 다이너마이트였다. 다이너마이트의 글리세린은 달콤한 맛이라고.



 
6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영국군의 야전식량에는 홍차가 들어간다.
 



7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를 생각해보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러시아 혁명 당시 스미노프를
시작으로 러시아에 있었던 대부분의 주조 메이커는 황제의 끄나풀로 간주되어 관리자들은
망명, 기술자들은 처형되어 버렸다. 덕분에 소련이 건국된 직후에는 러시아에서 보드카가
생산되지 않아 미국·영국·노르웨이·폴란드·핀란드 등에서 한동안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전쟁 동안에는 공업용 알콜을 프라이팬으로 달구어서 독성을 뽑아낸 이후에 마시기도 했지만
당연히 그런다고 모든 독성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명하거나 이빨이 몽창 빠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8
전쟁 도중 코카콜라를 수입할 수 없게 된 독일이 대체품으로 환타(무 과즙)를 생산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 


하지만 그 환타에는 정말로 비타민C가 들어가 있었기에, 아주 오랜 후에야 비타민C를 첨가한
코카콜라 사의 환타를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일이다



 

9
K배급식량은 미군 내에서 맛이 없다는 악평이 자자했고, 덕분에 대부분이 포로에게 제공되었다.
포로였던 독일군, 일본군들은 그 안에 동봉된 설탕을 맛보며 그 달콤함에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10
제 2차 세계대전 도중 유럽 전선에서 미군들은 복숭아 통조림 등을 이용해 밀조주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 맛은 그야말로 엄청난 맛으로, 도저히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맛이 아니었다고.


참고로 독일 제 3공군 포로수용소에서의 연합군 장병 역시 적십자 지급물자였던 건포도를
이용해서 밀조주를 만들었는데, 마신 다음 날, 맛은 둘째치고 모두들 자신들이 \'아직 살아있는
것을 후회했을\' 정도로 설사로 고생했다고 한다.



 

11
태평양 전쟁 당시, 영어배척운동을 펼친 탓에 영어를 읽지 못했던 일본군들은 우연히 손에 넣은
미군의 맥주를 그저 일본식 청주라고 생각하여 그 맥주를 데워먹곤 그 맛에 대해 혹독한 비평을
해댔다고.



 

12
1차 대전 당시 일본이 유럽파병을 꺼린 이유 중 하나는「유럽에는 쌀을 재배하지 않는다.
따라서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결국 극동에서 보급을 해야하며 그것은 매우 어렵다」였다.
 

 

13
미그 25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한 소련의 베렌코 중위.
 
조사관이 베렌코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맥주를 건냈지만,


베렌코 「나는 미그로 맛있는 술을 가져왔다. 그걸 줘!」


그래서 미그기를 조사했지만, 그 어디에도 술은 없었다.
 
조사관 「그 어디에도 술은 없었어. 뭘 가져왔다는 소리야?」
베렌코 「레이더의 냉각액이야」


미그기는 레이더의 냉각액으로 알코올을 사용했는데, 소련의 병사들은 곧잘 그 냉각액을
빼내어 보드카 대신 마시곤 했다고.

 



14
군용식량에 곧잘 껌이 들어있는 이유는, 껌을 씹으면 긴장이 풀어져서 침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쟁 당시 미국에서 설탕은 군사물자로 지정되어 휴대식량에 지급되고 있던
초콜릿 메이커에 우선적으로 지급되었다. 따라서 껌을 만들고 있던 회사들로서는 설탕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해 매우 곤경에 처했다.


결국 그들도 설탕을 우선적으로 배급받기 위해 초콜릿처럼 군용식량으로 인정받는 수 밖에
없었고, 심리학자들에게 돈을 뿌려서 \'껌을 씹으면 긴장상태를 이완시킬 수 있다\' 라는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 껌을 군용식량에 포함시켰고 설탕을 우선적으로 배급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껌을 씹으면 긴장이 풀린다, 라는 말은 사실 학문적으론 증명되어 있지 않다.



 

15
커피는 원래 이슬람에서 전래된 음식으로, 십자군 전쟁을 거친 바 있는 크리스트교 세계에서는
이교도의 음료로서 커피를 금지하는 나라도 많았다. 그렇지만 커피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당시의
교황은 머리를 써서, \'커피를 세례\'하여 크리스트들도 공공연히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배려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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