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여러번 빈스 한테서 많은걸 배웠다고

말했었잖아?

이번 일 어떻게 생각해?

브라이언 다니엘슨:

음

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은

"노 코멘트"

음

그리고 어쨋든 누군가를 사랑 한다면

그 사람이 실수를 저질렀어도

그거랑 상관 없이 그럼에도 계속 사랑 해줘야겠지

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누구랑 경기 해보고 싶어?

브:

릭 플레어

리키 스팀보트

마초맨

내가 보면서 자란 선수들 이거든

아 그리고

미친 소리로 들릴거 아는데

얼티밋 워리어 하고도 '레슬링' 해보고 싶네

일단 재미는 있을거 아니여

기:

빈스가 니 채식 주의 가지고

뭐라고 한 적 있다며?

브:

옛날에 NXT 에서 첫 경기를 했었는데

그 날 나랑 경기 했었던 크리스 제리코가

끝나고 빈스 맥마흔 한테 가서

"점마한테 뭐 불만 있는교?'

했더니 빈스가

"씹 고기를 안먹는대잖어"

이랬다더라

아무튼 그 이후로 몇년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빈스도 점점 채식 주의에 대한 생각이 바뀌긴 했어

예전에는 그냥 말도 안되게만 봤다면

채식에서 오는 이점이 있다는걸 받아들였지

물론 여전히 완전 채식 주의는 믿지 않아

어디까지나 제한 되고 체계 잡힌

특정 기간의 채식 정도가 옳다고 보나봐

기:

윌리엄 리갈이 요즘 선수들

폰으로 자꾸 레슬링을 배우려고 하는데

현장에서 선배들한테 묻고 배우고

하는게 더 좋다고 했어

브:

일단 요새 젊은 선수들

나 한테 이것 저것 물어보러 자주 오긴 와

내 경기 어땠어요 이런식으로

폰 말인데 나도 그건 그냥

그만 좀 붙들고 내려 놓고 살면

인생이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묻고 배우는건 진짜 중요한거라고 생각해

심지어 나도 아직 그러거든

나 보다 어린 세대의 선수들 한테 배운단 말이야

서로한테 똑같이 중요한 일이지

나는 이제 41살 이고 80년대 부터

레슬링을 봐 온 놈이야

이 바닥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이 있는데

문제는 세상은 계속 변하거든

내가 젊을때만 해도

WWE에 갔을때 아니지 그 전 단체들 에서도

나 보고

진짜 씹고인물 선수들이

"ㅉㅉ 이 피도 안마른 새끼

마! 햄 시절에는 말이다

이렇게 팔 붙잡고

20분씩 근육 쥐어짜기만 해줘도

사람들이 좋아서 환장 했데이?"

결국 뭐야

나 보고 니도 그렇게 하란 소리 잖아

근데 요즘 시대에 그런식으로 경기 하면

누가 좋아해?

그러니까 나도 똑같은거지

내가 레슬링은 이렇게 하는게 옳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이게 지금의 레슬링 팬들이

원하는거랑은 다를 수 있는거거든

내 시각이 더이상 옳은게 아닐 수 있단 말이야

내가 이걸 알아차리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리 모리아티

단테 마틴 등등 이런 친구들한테 가서

"니네가 레슬링을 사랑하는 이유는 뭐야?"

묻고 배우는것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뉴비들이 베테랑들 한테 와서 배우는거나

베테랑들이 신세대 한테 가서 배우는거나

똑같은 가치를 가진 중요한 부분이야

그래야만 새로운 관중들 젊은 시청자들한테

항상 신선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거거든..